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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앞역

K311. 효창공원앞역 - 모듬순대와 맑은 순댓국, 삽다리순대국 이른 아침 효창공원앞역을 찾았습니다.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양평군 용문면에 있나 했던 용문시장으로 갑니다. 효창공원앞역이나 용문역이나 둘다 경의중앙선이라 묘하게 헷갈리기 쉽습니다. 용문시장 3번문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꺾어 간판이 없는 '삽다리순대국'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와서 재료 준비가 한창이네요. 평소같으면 바로 순댓국을 시킬텐데 이날따라 괜히 머릿고기가 먹고 싶어 큰맘먹고 머릿고기 하나에 공깃밥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머릿고기가 아니라 각종 돼지 부산물과 순대가 썰어져서 나오네요. 다른 곳에서는 모듬순대라고 부르는 메뉴가 여기서는 '머리고기'입니다. 밑반찬이 나온 뒤 밥과 함께 식사를 합니다. 순대도 순대지만 막창부터 혀, 귀, 간, 오소리감투 등 다양한 내장을 쓰면서 잡내가 별로 나지 않아..
627. 효창공원앞역 - 효창공원 효창공원앞역에 왔습니다. 역명에 걸맞게 역 근처에 효창공원이 있긴 한데, 효창공원'앞'역이라 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2016번 버스를 타고 공원으로 갑니다. 근처에 숙명여대가 있어 승객 대다수가 학생이네요. 효창공원삼거리 정류장에서 내려 효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좀 뜬금없게 원효대사상이 있는데, 일제 강점기 시절 붙여진 이 일대 지명인 모토마치(元町)을 해방 후 바꾸는 과정에서 원(元)자를 살려 원효(元曉)를 곳곳에 붙였기 때문에 여기에 동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원효로, 원효대교가 이런 식으로 이름붙여진 경우죠. 효창공원은 원래 효창원이라는 무덤이었습니다. 정조의 장남 문효세자가 묻힌 곳이었죠. 그런데 일제 강점기에 이곳을 공원으로 바꾸더니 1944년에 무덤을 고양으로 이전하면서 효창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