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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3. 올라가자마자 내려온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시모요시다역 오른쪽에는 파란색 침대객차 1대가 놓려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침대객차가 대부분 파란색으로 칠한 채로 돌아다녔기에 침대객차를 블루트레인이라는 애칭이라고 불렀는데 시모요시다역 한편에 있는 이 공간을 블루트레인 테라스라고 하네요. 블루트레인이 후지급행선을 달린 적은 없지만 도쿄에서 시모노세키, 코쿠라를 거쳐 오이타로 가던 침대특급 이름이 '후지'였기에 어떻게든 관련성을 만들어서 여기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10시부터 16시 사이에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서 객차를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으니 아쉬운대로 시모요시다역에 보관 중인 다른 열차를 보고 카와구치코로 가는 열차를 탑니다. 열차 외관을 보니 아까 오츠키역에서 봤던 문호 스트레이독스 콜라보 열차네요. 후지산역에 도착한..
2. 눈이 녹은 후지산 출국 이틀 전에 여행 일정을 급하게 수정해서 아침 일찍 야마나시현을 짧게 찍고 가려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타치카와역으로 갑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행선지판에는 이미 열차로 빽빽한데 제가 탈 열차는 타치카와역에서 서쪽으로 더 가는 츄오선 열차. 일반적으로는 츄오선 열차가 타카오역까지만 가는데 몇몇 시간대에는 타카오역을 넘어 노선도에는 파란색 선으로 표시되는 오츠키역(大月駅)까지 가기도 합니다. 이용객이 적다 보니 승객이 직접 문 옆 버튼을 눌러 문을 여는 역을 지나 종착역 오츠키역에 도착. 츄오 본선은 여기서 서쪽으로 더 이어져 나고야까지 가지만 저는 여기서 후지산로쿠 전기철도, 줄여서 후지큐로 부르는 사철로 갈아타도록 하죠. 후지큐는 오츠키역에서 카와구치코역까지를 잇는 철도를 운행하고 있는데 연선에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