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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K327. 탄현역 - 고양 현충공원 파주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전 잠시 탄현역에 내렸습니다. 탄현역 1번 출구 앞에는 고양시 현충공원이 있고 여기에 전시관이 있죠. 1층에 있는 전시실부터 가볍게 둘러봅니다. 고려 말 왜구와 홍건적의 침입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최영 장군과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에서 대승을 거둔 권율 장군에 대한 소개를 하고, 고양시 일대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6.25 전쟁 당시 현충공원 인근에 있는 고봉산에서 벌어진 전투에 대해 알리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유해발굴작업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군의 해외 파병 역사, 경의선 복원을 통한 남북한의 평화에 대해 다룹니다. 전시실 마지막에 놓인 전시물은 여느 현충시설에나 있지만 볼 때마다 기분이 묘해지네요. 2층에는 전투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시설..
114. 도봉역 - 미국 장군의 흔적 망월사 보러 도봉산을 오르내린 뒤 도봉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역 주변은 아파트나 주택이 많지만 서울북부지방법원과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이 도봉역 동쪽에 있어서 변호사나 법무사 사무소가 여럿 있죠. 그 외에 특이한 점을 꼽자면 도봉역 고가철도 아래를 상점가로 만들어서 식당이 여럿 들어왔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도봉산 등산 전에 아침을 먹은 뒤로 아무 것도 못 먹어서 배를 채워야겠는데 추석 연휴라 눈에 보이는 식당은 죄다 문을 닫았네요. 도봉로 맞은편에 식당이 여럿 있긴 한데 여기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패스트푸드점이라도 있으면 햄버거로 간단히 때우겠는데 어째 그 흔한 롯데리아마저 없네요. 하는 수 없이 식사는 다른 데서 하기로 하고 간단히 비석 하나 보고 갑니다. 6.25 전쟁 당시 주한 미8군 초..
P140. 춘천역 - 6.25 참전국 에티오피아 춘천 풍물시장을 떠나 춘천역 방향으로 걸어가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관에 도착했습니다. 6.25 전쟁 때 UN군으로 참전해 강원도 일대에서 전투를 벌인 에티오피아군을 기리기 위한 곳이죠. 기념관 1층은 에티오피아군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황실근위대에서 차출한 군인을 강뉴대대(Kagnew)라는 이름으로 파병했는데, 강뉴라는 이름은 '상대에게 결정적 타격을 주거나 궤멸시킨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253번의 전투를 치르는 동안 단 한번의 패배도, 단 한 명의 포로도 없었습니다. 전시실 곳곳에는 강뉴부대가 전쟁 당시 사용한 무기와 각종 군수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참전용사가 받은 훈장도 놓여 있네요. 1974년 에티오피아에 공산 혁명이 일어나면서 한국과 에티오피아 사이 외..
100. 소요산역 - 자유수호평화박물관 버스를 타고 소요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역명에 걸맞게 소요산 방향으로 걸어가다 옆길로 새 자유수호평화박물관으로 갑니다. 언덕을 올라가니 태극기가 잔뜩 보이네요. 울타리 너머 C-123 수송기가 보입니다. 이 옆에 매표소가 있는데, 입장료가 1,000원이라 신용카드를 안 받는다고 해서 역으로 도로 돌아갈 뻔 했습니다. 직원께서 융통성을 발휘해 주셨지만, 다음에는 좀 더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해야겠네요. 아무튼 박물관에 왔습니다. 6.25 전쟁을 다루고 있는 곳입니다. 옥외 전시실에는 육해공+해병대에서 쓴 무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군함에서 떼온 함포도 있고, 공군에서 정찰용으로 쓴 관측기도 있고, 해병대에서 쓴 장갑차도 있습니다. T-33 훈련기는 비행기가 놓인 위치 때문에 일반적인 사진 사이즈로는 안 담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