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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통/일본 교통카드

비자카드 등 신용카드 터치 결제 지원 일본 철도 노선

VISA 비접촉 결제 서비스가 이름을 여러 번 바꿨고 나라별로 이름도 조금씩 다르지만 물결 표시가 있는 카드는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비접촉 결제 서비스 EMV Contactless는

 

한국 내에서는 인지도도 낮고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적은 편이지만

 

해외에서는 비자카드와 마스타카드 등의 신용카드사가 적극적으로 밀어줘서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은 결제 시스템입니다.

 

NFC 기능을 사용하니 교통카드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뉴욕이나 런던 지하철 등에서는 EMV Contactless를 지원하는 신용카드라면

 

발행 국가를 가리지 않고 교통카드로서 받아주기도 하는데요.

 

오랫동안 결제 시스템이 폐쇄적이던 일본에서도

 

비자카드 일본 법인과 미쓰이스미토모카드의 적극적인 영업으로

 

신용카드 가맹점에서의 결제는 물론 교통카드로 도입한 곳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자카드의 비접촉 결제 서비스인 탭 투 페이를

 

일본에서는 VISA 터치 결제(Visaのタッチ決済)라고 부르는데

 

보도자료에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곳도 있지만 비자 터치 결제를 도입한 이유 중에 하나가

 

일본 대중교통에 친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표를 사거나 요금을 내는데 시간이 걸려

 

혼잡도가 늘어나니 이를 줄이자는 것이기에

 

비자 터치 결제를 도입한 대중교통이라면 한국에서 만든 비자카드도 교통카드로 쓸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시 지하철 터치 결제 광고. 비자, JCB, 아멕스, 다이너스클럽, 디스커버, 유니온페이 터치 결제를 지원합니다.

 
 
2023년부터는 다른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EMV Contactless도 지원하는 노선이 조금씩 늘어날 예정이지만

 

한국에서 발행한 신용카드 중에서는 비접촉결제를 지원하는 카드 상품이 적거나 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비자카드를 먼저 알아보는게 좋겠습니다.

 

특히 비자카드만큼이나 점유율이 높은 마스타카드는

 

일본에서는 교통카드로 전혀 쓸 수 없으니 말이죠.

 

 

 
 
일본에서 EMV Contactless를 지원하는 철도 노선이 예전에 비하면 꽤 많지만
 
스이카나 파스모 같은 일본 교통카드 수준의 범용성을 기대하면 실망하실 텐데요.
 
일본에서 캐시리스 붐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꺼리는 보수적인 회사들이 많다 보니
 
지금은 실증실험이라는 명목으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회사들이 비자 터치 결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관광객으로서 이용할 수 있는 노선들이 제법 있으니
 
교통패스를 사기 애매한 일정이라면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대다수 노선들이 실증실험이라는 이유로 서비스 종료일을 공지하고 있는데
 
난카이 전철처럼 실증실험 기간을 늘리다 정식 서비스로 도입한 곳도 있으니
 
아마 서비스 기간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제공할 것 같네요.
 
 

 
 
카드에 물결 로고가 있는 카드면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여부를 가리지 않고 다 이용이 가능합니다.
 
해외 결제/환전용으로 많이 이용하시는 트래블 월렛 카드의 경우에도
 
비자 탭 투 페이를 지원하는 카드기에 아무 문제 없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EMV Contactless를 통해 결제를 하니
 
애플페이에 넣은 현대 비자카드도 교통카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도 해외에서는 MST 방식이 아닌 NFC 방식으로 결제를 하기에
 
EMV Contactless를 통해 교통카드 기능을 쓸 수 있고
 
삼성페이 해외결제를 지원하는 카드 중 비자카드 결제를 지원하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는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
 
개찰구를 처음 통과할 때에는 가승인이 나고
 
다음날 실제로 지출된 요금만큼 돈이 청구돼 빠져나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의 경우 환승할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보니
 
실제 이동내역을 반영한 뒤 다음날 요금을 청구하는 것 같네요.
 
 
그러면 어떤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 칸토(수도권) - 

 

 

 
 

1. 토큐 전철(2023년 8월 30일부터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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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권 대형 사철 중에서는 토큐 전철이 처음으로 비자 터치결제를 도입하는데

 

2023년 8월 30일부터는 덴엔토시선에서,

 

2024년 1월 19일부터는 세타가야선, 신요코하마선 신요코하마역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실증실험을 시작합니다.

 

 

 

 

터치 결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다른 노선과는 많이 다른데

 

2023년 8월 30일 오픈하는 Q SKIP 사이트에서 카드로 교통패스를 구입한 뒤

 

승차권 상세 화면에서 신용카드 터치 사용(クレカタッチで使う) 옵션을 활성화하고

 

결제할 때 쓴 카드를 단말기에 찍어서 개찰구를 통과하거나

 

QR코드를 찍고 개찰구를 통과합니다.

 

다른 노선처럼 카드를 개찰구에 바로 찍고 타는 방식은

 

덴엔토시선 외에 다른 노선에도 터치 결제를 도입하는 2024년 이후가 될 예정이네요.

 

교통패스를 살 수 있는 카드는 비자, 마스타카드, JCB, AMEX, 다이너스클럽, 디스커버인데

 

마스타카드로 티켓을 구입한 경우 터치 결제를 쓰지 못해 QR코드로만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2. 에노시마 전철(상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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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까운 관광지인 에노시마와 카마쿠라를 잇는 전철이자

 

슬램덩크 극장판 흥행의 여파로 다시금 관심을 얻고 있는 에노시마 전철에서

 

2023년 4월부터 터치 결제를 실증실험이 아닌 정식 서비스로 도입합니다.

 

다른 철도 회사에서 도입하고 있는 비자카드는 물론

 

JCB, 아멕스, 다이너스 클럽, 디스커버도 동시에 지원하며

 

마스타카드, 은련카드는 향후 지원 예정이라고 하네요.

 

에노시마 전철은 자체적으로 팔고 있는 1일권(800엔)도 있고

 

오다큐 전철과 묶어서 파는 오다큐 에노시마 · 카마쿠라 프리 패스(신주쿠 기준 1,640엔)도 있는데

 

에노시마 전철 1회 승차 시 운임이 220엔쯤 하니

 

여행 일정을 고려해 보시고 교통패스를 사는 것보다 패스 없이 돌아다니는 게 낫다 싶으면

 

비자카드를 쓰는 게 괜찮아 보입니다.

 

 

 

 

 
 

3. 케이오 전철(2024년 3월 25일부터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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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 서쪽 타마지역에서 신주쿠, 시부야를 잇는 케이오 전철에서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도입합니다.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 브랜드는 비자, JCB, AMEX, 다이너스 클럽, 디스커버, 유니온페이이고

 

도입 시점에는 18개 역에 터치 결제용 단말기를 설치합니다.

 

신주쿠역, 시부야역, 시모키타자와역, 키치죠지역,

 

타카오역, 타카오산구치역 등에 우선적으로 설치가 됐고

 

2024년도 중에는 모든 역에 신용카드 터치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하네요.

 

다만 도입 시점에는 이들 역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는 없고

 

타카오산구치역 출도착 시에만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쓸 수 있습니다.

 

 

 

 

케이오 전철 역에서 타카오산구치역까지의 왕복 승차권과

 

타카오산 내 케이블카, 로프웨이 왕복 승차권이 포함된

 

타카오산 티켓(高尾山きっぷ)이라는 교통패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교통패스를 사는 대신 신용카드 터치 결제로 사용하는 실증실험도 진행합니다.

 

출발역과 도착역이 같을 경우에 교통패스와 같은 금액으로 할인받을 수 있고

 

출발역과 도착역이 다를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츄부(나고야) -

 

 

 
 

1. 나고야 전철(2024년 3월 28일부터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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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도시로 유명하지만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찾는 사람이 늘어난 나고야.

 

츄부국제공항에서 나고야 시내를 잇는 유일한 철도 회사인 나고야 전철, 줄여서 메이테츠에서도

 

2024년 3월 28일부터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츄부국제공항역, 카나야마역, 메이테츠나고아역 이렇게 3곳만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역 목록을 보면 통근객보다는 공항 이용자 위주로 서비스하겠다는 의도가 보이네요.

2024년 가을 이누야마역, 메이테츠기후역 등 13개 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지원 대상 신용카드 브랜드는

 

비자, JCB, AMEX, 다이너스클럽, 디스커버, 유니온페이로 마스타카드는 제외됩니다.

 

 

- 칸사이(오사카) -

 

 

 

 

1. 난카이 전철+센보쿠 고속철도(상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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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난바로 바로 이어주는 라피트로 관광객에게 친숙한 난카이 전철.

 

라피트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티켓을 팔고 있다 보니

 

비자 터치 결제를 사용하자니 애매해 보이지만

 

오사카와 와카야마 사이 도시에는 작은 성이나 오래된 고분 등 은근히 볼거리들이 있어서

 

일정에 따라서 써볼 만한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2023년 4월 20일부터는 비자카드 외에 JCB, 아멕스, 다이너스 클럽, 디스커버도 지원합니다.

 

난카이 전철 모든 역에서 비자 터치 결제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위의 지도에서 별도로 표시한 역 사이를 이동할 때에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간사이공항이나 난바, 와카야마, 사카이, 코야산 등 굵직한 역은 거의 다 들어갔습니다.

 

특이하게 하루에 열차가 몇 번 안 가는 와카야마항역도 비자 터치 결제를 지원하는데

 

와카야마와 토쿠시마를 잇는 난카이페리도 비자 터치 결제 실증실험에 참가해서 그렇습니다.

 

 

 

 

비자 터치 결제를 쓰기 위해서는

 

기존에 쓰던 교통카드용 개찰기와는 별도로 마련된 전용 개찰기를 이용하거나

 

 

 

 

기존에 쓰던 개찰기 옆에 설치한 전용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됩니다.

 

 

 

 

난카이 코야선과 한 노선처럼 운행하는 센보쿠 고속철도선이라는 노선도

 

모든 역에 터치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설치했는데

 

이 노선은 여행객이 탈 일이 거의 없는 노선이니 구체적인 언급은 생략하겠습니다.

 

 

 

 

 

 

2. 교토 탄고 철도(상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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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탄고 철도는 이름에 교토가 들어가긴 하지만

 

여행객들이 주로 찾는 교토시가 아닌

 

교토부 북쪽 마이즈루, 아마노하시다테 일대를 운행하는 지역 사철입니다.

 

오사카나 교토시에서 제법 먼 곳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구석구석 돌아다닐 때 비자 터치 결제를 고려해 볼 만하면서도

 

여기로 가는 대다수 여행객이라면 칸사이 와이드 패스를 사실테니

 

굳이 비자 터치 결제를 쓸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열차 내에 단말기를 설치해서 교토 탄고 철도 모든 노선에서 비자 터치 결제를 쓸 수 있는데

 

특급열차에는 카드 단말기가 없어 비자 터치 결제를 이용하지 못합니다.

 

특급열차가 서는 역에는 역무원이 상주해 신용카드로 승차권을 결제할 수 있으니

 

터치 결제 필요성이 떨어지기도 하고요.

 

 

 

 

 

 

3. 코베 공항 - 아리마온천 연계 교통수단(상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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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운송업자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이 연합해서 EMV Contactless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코베 공항에서 산노미야를 잇는 포트 라이너,

 

아리마 온천으로 가는 코베 전철,

 

롯코산 일대에서 로프웨이,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마야 케이블, 롯코 케이블, 롯코 아리마 로프웨이,

 

그리고 롯코산상버스에서 2024년 4월 11일부터 터치 결제를 도입합니다.

 

지원하는 카드는 비자, JCB, AMEX, 다이너스 클럽, 은련으로

 

마스타카드는 이번에도 제외됐습니다.

 

 

 

 

이들 회사와는 별개로 코베 시영 지하철도 2024년 4월 11일부터 터치 결제를 지원하니

 

칸사이 공항으로 입국해 바로 아리마 온천으로 가려는 분들이라면

 

칸사이 공항과 코베 공항을 잇는 베이 셔틀을 타고

 

코베 공항에서부터는 터치 결제로 전철을 타고 이동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아리마 온천으로 가는 교통수단이 워낙 운임이 비싸기로 악명 높기도 하고

 

우메다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아리마 온천으로 바로 가는 것이 접근성 측면에서 좋아

 

외국인 관광객에게 생각보다 큰 메리트는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연계교통 중 베이셔틀은 터치 결제 지원에서 빠졌는데

 

이미 신용카드 결제를 비롯한 캐시리스 결제를 지원하고 있어서 추후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4. 오사카 모노레일(상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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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모노레일은 오사카시에 진입하지 않는 노선이라

 

여행객이 이용할 일이 많지 않은 노선인데

 

오사카 국제공항(이타미 공항), 만박기념공원이 연선 주변에 있으니

 

일본 여행을 많이 가신 분들이라면 한두 번쯤 이용할 일이 있을 것 같네요.

 

2025 오사카 엑스포를 맞아 오사카 모노레일도

 

비자, JCB, AMEX, 디스커버, 다이너스 클럽, 유니온페이를 통한 신용카드 터치결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큐슈(후쿠오카) -

 

 

 
 

1. 후쿠오카시 지하철(상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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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나 텐진으로 갈 때에도, 공항으로 갈 때에도 유용한 후쿠오카시 지하철.

 

그중 주황색 공항선의 경우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역들이 여럿 있어

 

터치 결제를 이용하면 동전을 만들지 않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023년 3월 27일부터는 나나쿠마선 하카타역 연장에 맞춰

 

EMV Contactless 지원 가능 구간이 후쿠오카시 지하철 전 노선으로 확대되고

 

지원 대상 카드도 비자카드에서 늘어나

 

JCB, 아멕스, 다이너스 클럽, 디스커버, 은련 총 6개 카드의 비접촉 결제를 지원합니다.

 

마스타카드는 지원 대상에 없으니 주의하세요.

 

 

 

 

개찰구에 카드를 찍는 위치는 역마다 조금 다른데

 

2022년 실증 실험 때 단말기를 도입한 후쿠오카공항역, 하카타역, 텐진역 등은

 

개찰기 교통카드 단말기 부분에 터치 결제 단말기를 추가로 붙여서

 

교통카드를 찍듯이 신용카드를 찍고 통과하면 됩니다.

 

 

 

 

2023년 실증실험 대상 구간 확대 때 단말기를 설치한 역들은

 

이용객이 주요 역에 비해 적을 것이라 판단한 것인지 개찰구 옆 역무원 사무실에

 

터치 결제 단말기를 부착해 놨으니 여기에 신용카드를 찍고 통과하면 됩니다.

 

 

 

 

2023년 7월 7일부터는 터치 결제를 활용한 요금 상한선 실증실험을 하는데

 

터치 결제를 통해 지불한 지하철 요금이 640엔을 넘으면

 

실제로 지불한 요금이 얼마든지 다음날 640엔만 청구합니다.

 

후쿠오카시 지하철 1일권을 구입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인데

 

스이카 등 충전식 교통카드와 비교해서 확실한 우위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서일본철도(2025년 3월 말까지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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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 다자이후, 야나가와로 갈 때 이용하는 서일본철도, 줄여서 니시테츠도

 

후쿠오카시 지하철과 비슷한 시기에 비자 터치 결제를 도입했습니다.

 

난카이 전철과 마찬가지로 니시테츠도 모든 역에 비자 터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대신

 

수요가 많은 역 몇 곳을 골라 도입했는데요.

 

 

 

 

그래도 여행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나 환승역인

 

텐진, 야쿠인, 다자이후, 야나가와는 다 들어가 있어 제법 쓸만합니다.

 

의외로 니시테츠가 교통패스에 인색한 편이라

 

단순히 왕복만 하는 정도로는 이득을 보기 어려운 티켓만 팔고 있으니 말이죠.

 

2024년 중에는 카이즈카선을 포함해서 모든 역에 터치 결제용 단말기를 도입하겠다고 하네요.

 

 

 

 

난카이 전철과 마찬가지로 니시테츠 열차를 이용할 때에도

 

비자 터치 결제 전용 개찰기를 통과하면 됩니다.

 

2023년 5월부터는 후쿠오카시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브랜드가 확대되어

 

비자, 아멕스, 다이너스 클럽, 디스커버, JCB, 은련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3. 쿠마모토 시영 전차(상시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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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시내를 도는 쿠마모토 시영 전차는

 

열차 내에 비자 터치 결제 단말기를 설치해서 모든 정류장에서 비자 터치 결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JR 큐슈 쿠마모토역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편이라

 

쿠마모토 시내 관광을 위해서는 거의 무조건 이 전차를 타게 되니

 

어쩌면 가장 여행객에게 유용한 서비스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023년 4월 25일부터는 비자카드 외에 JCB, AMEX, 다이너스 클럽, 디스커버도 지원합니다.

 

마스타카드, 은련카드는 없으니 주의.

 

 

 
 

 
 

 
 

4. 카고시마 시영 전차(무기한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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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고시마 시영 전차는 다른 도시와는 달리 스이카나 파스모 같은 전국 상호이용 교통카드를 쓰지 못하는데요.

 

이제 와서 다른 교통카드를 도입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 문제던 차에

 

신용카드사로부터 제안을 받아 비자 터치 결제 실증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용 가능 구간은 카고시마 시영 전차 2개 계통 전 구간이고

 

첫 실증실험 때에는 전체 차량 55대 중 25대에만 카드 단말기를 도입했는데

 

2023년 3월 28일부터는 모든 차량에 단말기를 도입하고

 

카드 브랜드도 비자, JCB, 아멕스, 다이너스 클럽, 디스커버로 확대합니다.

 

여기도 마스타카드는 이용대상에서 제외니 아쉽지만

 

사쿠라지마로 가는 교통편이 더욱 편리해졌다는 점에서 좋은 변화입니다.

 

2024년 3월 1일부터는 시티뷰 버스를 포함한 카고시마 시영 버스 전 노선에도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도입하는 만큼 외국인 여행이 좀더 편해질 것 같네요.

 

대신 지역 교통카드를 쓸 때 받을 수 있는 승계할인 혜택은 받지 못합니다.

 

 

 
 


 

5. JR 큐슈(2026년 3월 31일까지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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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큐슈에서는 2022년 7월 22일부터 카고시마 본선 하카타 - 카시이 구간에서

 

비자 터치 결제 실증실험을 해오고 있습니다.

 

다만 이건 여행객에게는 그다지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아니라서 굳이 설명하지 않았는데

 

2023년 7월 12일부터는 실증실험 구간을 확대해서

 

카고시마 본선 모지코 - 코쿠라 - 하카타 - 쿠루메 구간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또 주변에 관광지가 많은 우미노나카미치역도 실증실험에 포함됐네요.

 

물론 하카타 - 코쿠라 구간만 이동한다면 니마이킷푸, 큐슈넷킷푸 등

 

특급열차 할인 승차권을 사는 것이 훨씬 좋지만

 

모지코 - 코쿠라 구간처럼 단거리를 이동할 때에는

 

신용카드만 찍고 이동하는 것이 제법 쓸만해 보입니다.

 

2023년 10월 4일부터는 저 멀리 카고시마 일대를 운행하는

 

이부스키마쿠라자키선 카고시마츄오역 - 이부스키역 사이 구간에서도 터치 결제 실증실험에 들어가는데

 

이 구간은 JR 큐슈의 교통카드 스고카를 쓸 수 없는 구간이라 주목할 만하네요.

 

 

 

 

JR 큐슈에서 지원하는 신용카드는 비자카드, JCB, AMEX 3종입니다.

 

 

 

 

- 도입 예정 -

 

 

 
 

1. 도쿄 메트로(2024년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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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내 주요 거점을 잇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도쿄 메트로에서

 

2024년 봄을 목표로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마노테선이나 츄오선을 타고서만 갈 수 있는 관광지도 있지만

 

어지간한 관광지는 도쿄 메트로 노선으로 접근이 가능하니

 

상당히 여행객 입장에서 도움이 될만한 변화입니다.

 

후쿠오카시 지하철에서 실증실험 중인 요금 상한제 도입도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브랜드는 이번 보도자료에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는데

 

제휴 회사에 비자 재팬과 JCB가 있는 것을 보면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비자와 JCB,

 

그리고 JCB가 전표를 매입하는 AMEX, 다이너스 클럽, 은련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네다 공항, 나리타 공항과 간접적으로 연계되는 아사쿠사선. 도쿄 지하철이지만 도쿄 메트로가 아닌 도쿄도 교통국에서 운영합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는데

 

도쿄 지하철을 운영하는 주체가 두 곳이거든요.

 

아사쿠사선, 미타선, 신주쿠선, 오에도선은 도쿄 메트로가 아닌 도쿄도 교통국에서 운영하는데

 

신용카드 터치 결제 도입을 발표한 곳은 도쿄 메트로뿐이니

 

위의 4개 노선은 지금처럼 스이카 등의 교통카드를 써야 합니다.

 

 

 

 

 
 

2. 오사카 메트로(2024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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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메트로는 2025 오사카 엑스포 행사장까지 들어가는 유일한 궤도 회사다 보니

 

방일 외국인 응대 등을 이유로 상당히 일찍 터치 결제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보도자료 배포 시점에서는 일본에서 비자카드만 터치 결제를 서비스했다 보니 비자카드만 언급했는데

 

실제 서비스 지원 때에는 JCB, AMEX 등 다른 카드도 지원할 것 같네요.

 

터치 결제 도입 구간은 오사카 메트로에서 운영하는 모든 노선으로

 

엑스포 행사장과 연계되는 츄오선 유메시마역도 자연스럽게 터치 결제를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3. 한큐 전철(2024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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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우메다역을 중심으로 교토, 코베, 타카라즈카를 잇는 노선을 보유 중인 한큐 전철에서

 

2025 오사카 엑스포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터치 결제를 도입합니다.

 

도입 구간은 전 노선인데

 

다른 회사와 직결 운행하는 구간에 대해서는 아직 터치 결제 지원이 어려운 건지

 

오사카 메트로 사카이스지선과 연결되는 텐진바시6쵸메역,

 

한신 전철 고속 코베선과 연결되는 코소쿠코베역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지원 대상 카드는 마스타카드를 제외한 VISA, JCB, AMEX 등 카드입니다.

 
 

 
 

4. 한신 전기철도(2024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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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 전철의 자회사이자 한국인 여행객에게도 익숙한 한신 전기철도에서도

 

2024년 중 터치결제를 도입합니다.

 

한신 전철은 서쪽으로는 히메지로 이어지는 산요 전철과,

 

동쪽으로는 나라로 이어지는 킨테츠와 직결 운행을 하고 있는데

 

산요 전철과의 직결 지점인 니시다이역은 터치 결제 지원 역에서 빠진 반면

 

킨테츠와의 직결 지점인 오사카난바역은 워낙 중요한 역이라서 그런지 터치 결제를 지원하네요.

 

지원 대상 카드는 마스타카드를 제외한 VISA, JCB, AMEX 등입니다.

 
 

 
 

5. 킨키 일본 철도(2024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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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큐, 한신과 같은 날짜에 오사카 일대 주요 사철 회사 중 하나인 킨키 일본 철도, 줄여서 킨테츠에서도

 

터치 결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킨테츠는 오사카에서 나고야에 이르는 방대한 철도망을 가지고 여러 특급 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장거리 이동 시 운임이 꽤 많이 나가는 편인데

 

개찰구는 신용카드 터치 결제로 통과하면서

 

인터넷으로 티켓리스 특급권을 구입해 특급열차를 타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용 킨테츠 레일 패스 중 특급열차 지정석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없다 보니

 

장거리 이동을 하더라도 딱히 패스가 이득이 안 될 수가 있거든요.

 

단순히 오사카에서 나라까지 왕복 이동을 한다 하더라도

 

킨테츠 레일 패스 1일권보다 교통카드를 찍는 것이 나으니

 

번거롭게 교통카드 충전하기 싫다는 분들이라면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터치 결제 지원 구간은 킨테츠의 거의 모든 노선인데

 

지금도 교통카드를 지원하지 않는 이코마 케이블과

 

다른 회사 철도역에 세 들어 사는 타케다역, 카시와라역은 터치 결제 지원 구간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역을 이용할 외국인 여행객은 거의 없을테니 몰라도 될 것 같네요.

 

지원 대상 카드는 마스타카드를 제외한 VISA, JCB, AMEX 등입니다.

 
 

 

 

6. 요코하마 시영 지하철(2024년 실증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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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뜬금없는 도입인데

 

요코하마시 교통국에서 운영하는 버스에 이어 지하철도

 

2024년 중 신용카드 터치결제 실증실험에 들어갑니다.

 

블루라인이나 그린라인이나 외국인 입장에서는 참 애매한 노선인데

 

요코하마역에서 신요코하마역을 갈 때나 사쿠라기쵸역을 갈 때나

 

지하철보다는 JR을 타는게 더 저렴하거든요.

 

시간 차이는 거기서 거기고.

 

숙소가 애매하게 지하철 근처에 있거나 할 때 말고는 지하철을 탈 일이 있을지...

 

 

 

 

7. 산요 전철(2025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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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일대 주요 사철들이 2025 오사카 엑스포에 대응해

 

2024년 중 신용카드 터치 결제 도입을 발표한 가운데

 

오사카에 직접적으로 들어가지 않는 사철인 산요 전철은

 

2025년 봄에 신용카드 터치 결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산요 전처 본선과 아보시선 49개역 모두에 전용 단말기를 설치한다고 하네요.

 

터치 결제 대응 신용카드는 마스타카드를 제외한 국제 카드 브랜드 전체입니다.

 

 

 

 

8. 세이부 철도(2024년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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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를 비롯해 수도권 서부에서 도쿄를 잇는 노선을 운행하는 세이부 철도.

 

세이부 철도 연선에 카와고에, 치치부 등 관광지로 유명한 도시도 있고

 

베루나 돔, 해리포터 스튜디오 등 랜드마크도 있어

 

외국인 대응을 위해 터치결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2024년 3월 28일 보도자료에는 구체적으로 어느 노선에 도입할 지 언급하지 않았는데

 

관광지 예시를 보면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치치부선, 신주쿠선 등 주요 간선과

 

사야마선, 토시마선 등 관광지 접속 노선에 도입할 것 같네요.

 

지원 대상 카드에는 또 마스타카드가 빠졌습니다.

 

 

출처 : 일본어 위키피디아

 
 
이외에 나가라가와 철도 에츠미난선도 신용카드 터치결제를 도입했는데
 
굳이 기후현까지 가서 이 철도를 이용할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철덕밖에 없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비자 터치결제를 지원하는 요코하마 관광루프 버스 아카이쿠츠(あかいくつ).

 
 
철도뿐만 아니라 버스회사 중에서도 비자 터치 결제를 도입한 곳이 있는데요.
 
이런 노선까지 다 다루기엔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다른 글에 간단히 설명해 두겠습니다.
 
 

 

 

ps. 블로그 검색 유입을 보니 일본에서 미르(МИР) 신용카드를 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지 물어보는 분도 계시던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르가 대러제재 대상이기도 하고

 

러시아인이 일본에 입국하려면 비자를 받아야 하니 이용객이 많을 가능성이 적어

 

미르 EMV Contactless를 지원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일본 교통카드 사용법 - 구입부터 충전, 사용, 환불까지
● 일본 전국 호환 교통카드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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