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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고추가 들어간 치즈돈가스 (2022.03.19)

 

 

오랜만에 인사동에 들러 간 곳은

 

 

 

 

인사동과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귀귀 개인전.

 

 

 

 

인터넷에서 유머 소재로 활용되는 만화가 귀귀의 작품을 전시하는 개인전인데

 

단순히 웹툰 그림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그린 웹툰을 모티브로 새로 그린 그림을 액자에 걸어두고

 

그 옆에 QR코드를 통해 귀귀 블로그로 들어가

 

그림과 관련된 웹툰을 감상하는 전시입니다.

 

예상치 못하게 잘 그린 그림을 봐서 당황하면서도

 

오랜만에 본 웹툰을 보니 내가 아는 그 귀귀가 맞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전시 관람은 이정도로 하고

 

 

 

 

식사를 하러 조금 위로 걸어가 미술관옆돈까스라는 식당에 왔습니다.

 

바로 옆에는 선재아트센터라는 갤러리가 있고

 

조금 더 걸어가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있으니 상당히 직관적이면서도 잘 지은 이름입니다.

 

 

 

 

이름대로 돈가스 집이니 돈가스를 주문해야 할텐데

 

이곳 주력 메뉴는 치즈돈가스입니다.

 

그것도 그냥 치즈돈가스가 아니라 치즈 안에 다른 재료를 더 넣어서 만드는 치즈돈가스인데요.

 

뭘 먹을지 잠시 고민하다 고추치즈돈가스를, 그리고 분명히 밥이 적을테니 주먹밥도 하나 시켰습니다.

 

 

 

 

조리시간이 짧아 먼저 나온 주먹밥을 먹고 있으니

 

 

 

 

얼핏 보면 일반적인 돈가스와 다를 게 없는 돈가스가 나왔습니다.

 

 

 

 

물론 돈가스 조각을 옆으로 눕혀보면 전혀 다른 돈가스지만.

 

돈가스 조각마다 썰어넣은 고추가 듬뿍 들어가 느끼함을 적절하게 잡아주고

 

고추를 익혔어도 아삭한 식감은 살아있어서 좋습니다.

 

 

 

 

반면 날치알을 넣은 치즈돈가스는 알이 익어서 식감도 바뀌고

 

괜히 느끼함이 더해지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데

 

이건 다음 기회에 먹어보기로 하고 식당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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