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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여행/먹을 것을 찾아서

5년만에 먹는 대만 컵라면 만한대찬 (2022.04.05)

 

 

대만 여행 가는 사람들이 까르푸에 들러 한 박스씩 사곤 하던 대만 라면 만한대찬(滿漢大餐).

 

저도 대만 여행을 가면서 현지에서 컵라면을 사서 먹곤 했는데

 

대만을 갈 수가 없으니 못 먹어본 지도 꽤 됐습니다.

 

올해 들어서 해외여행이 속속 풀리고는 있는데

 

제가 자주 가는 일본과 대만 두 곳은 문을 연다는 기약이 없으니

 

모처럼 생각난 김에 인터넷에서 바가지를 듬뿍 당해 샀습니다.

 

왼쪽 빨간색 컵라면은 마라냄비우육면(麻辣鍋牛肉麵)이고

 

오른쪽 보라색 컵라면은 훙샤오우육면(紅焼牛肉麺)인데

 

대만에서 먹어봤던 컵라면은 왼쪽 마라맛이니

 

이걸 먼저 먹어봅니다.

 

 

 

 

분말 스프와 액상 스프, 그리고 마라맛 기름을 꺼내 면 위에 붓고 뜨거운 물을 부어

 

 

 

 

잠시 후 뚜껑을 열어 잘 저어줍니다.

 

 

 

 

6년 전 먹었던 만한대찬에는 소고기가 이렇게 푸짐하게 들어갔는데

 

이제는 너무나도 빈약해진 고기 양에 씁쓸해지네요.

 

 

 

 

그래도 다양하게 들어간 스프 덕에 얼얼한 마라맛은 잘 느껴지고

 

달랑 2조각밖에 안 들어간 데다 크기가 엄청 작아진 이 소고기도 두께만큼은 두툼해서

 

우육면을 먹는다는 기분만큼은 농심 우육탕 큰사발면보다 더 느껴집니다.

 

가격만 괜찮다면 자주 사 먹을 텐데 말이죠...

 

 

 

 

마라맛과 함께 주문한 훙샤오우육면은

 

훙샤오라는 조리법을 쓴 소고기를 넣은 우육면인데요.

 

간단하게 말하자면 갈비맛 우육면입니다.

 

 

 

 

국물 자체는 빨간색이지만 마라맛과는 달리 매운맛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그래도 자극적인 맛은 마라맛에 비해 적다 보니

 

나중에 만한대찬을 또 사게 된다면 그때는 마라맛 우육면만 주문할 것 같습니다.

 

 

 

ps. 국내에서 만한대찬을 수입하는 회사는 뜬금없게도 음료수 제조사인 웅진식품인데

 

대만에서 만한대찬을 만드는 퉁이그룹이 2018년에 웅진식품을 인수해서 그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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