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상세)/2022.11.24 칸사이

26. 시간을 때워야 할 때에는 공항 전망대로

버스 앞에 플래카드로 알리는 다이센 고분을 가야할 지 지금도 고민 중입니다. 일단은 세계문화유산인데 막상 가면 볼 게 없을 것 같고...



예전에 사카이 알폰스 무하관을 관람하고 나서 사카이히가시역으로 이동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시내버스를 타고 사카이히가시역으로 갑니다.

 

 

 

 

사카이히가시역으로 오니 일본 롯데리아 지점이 보이는데

 

고기의 날이라고 해서 비범한 햄버거를 팔고 있네요.

 

시간 여유가 있으니 뭘 먹고 갈까 했지만

 

가장 먹고 싶던 자비에 사슴고기 버거는 품절된 지 오래라 그냥 갑니다.

 

 

 

 

사카이히가시역은 난카이 전철 코야선이 지나는 역으로

 

이용객이 많은 역이라 비자 터치 결제 실증실험이 진행 중인 역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부터 실증실험을 진행해 왔는데 직접 사용해 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블로그에 관련 글도 썼는데 기왕 써보는 것 이것저것 해봐야겠죠.

 

우선 선불카드인 비자 트래블월렛 카드에 엔화를 미리 충전해두고

 

개찰구에 카드를 대니 문제없이 통과가 됩니다.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고물 열차를 타고 텐가차야역에 내려서

 

 

 

 

개찰구에 카드를 대니 260엔이 지불된다는 안내문이 뜨는데

 

돈은 바로 출금되지 않고 다음날 청구가 됩니다.

 

 

 

 

이번에는 신용카드인 현대카드 제로를 찍고 개찰구 안으로 들어가 공항으로 갈 차례인데

 

 

 

 

그냥 가면 블로그에 올릴 글이 짧아지니

 

 

 

굳이 내지 않아도 낼 돈을 내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난카이 전철에서 운행하는 특급 열차가 여럿 있는데

 

공항과 난바를 잇는 라피트 외에도 서던, 일본식 발음으로는 사잔(サザン)이라는 열차가 있습니다.

 

난바역과 와카야마시역을 잇는 이 열차는 4칸은 지정석으로, 4칸은 자유석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말이 자유석이지 지하철과 똑같은 좌석을 박아놨거든요.

 

 

 

 

자유석 좌석이 불편한 대신 칸사이 쓰루 패스 같은 교통패스로도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저는 지금 패스 없이 생돈 내고 타고 있으니

 

돈을 조금 더 써서 지정석을 이용하고 가겠습니다.

 

 

 

 

상당히 푹신푹신한 좌석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다

 

 

 

 

와카야마시역으로 가는 난카이 본선과 공항으로 가는 난카이 공항선이 갈라지는 이즈미사노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즈미사노역에서 공항까지는 라피트 특별 요금이 적용돼 100엔만 더 내면 탈 수 있기에

 

서던 지정석을 탄 김에 라피트도 타고 갈까 했는데 거의 1시간을 기다려야 하길래 포기하고

 

 

 

 

대신 공항급행을 타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직 비행기를 타려면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요.

 

 

 

 

공항에서 할 게 없으면 전망대를 가면 됩니다.

 

 

 

 

오랜만에 공항 전망대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스카이뷰에 내리니

 

 

 

 

공항 마스코트 소라얀이 저를 맞이하네요.

 

 

 

 

소라얀을 보니 갑자기 기념품 생각이 나서

 

 

 

 

소라얀 굿즈를 확인해 봅니다.

 

 

 

 

소라얀은 원래는 오사카부에 있는 국내선 전용 공항인 오사카 국제공항(이타미)의 캐릭터였는데

 

이타미 공항 운영권을 획득한 칸사이 에어포트 그룹이

 

코베 공항과 칸사이 국제공항 운영권까지 차지하면서

 

세 공항 마스코트를 소라얀으로 통일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념품 중에 뜬금없이 코베 공항 이름이 적힌 노트가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데

 

저는 지금 칸사이 공항에 왔으니 KIX 티켓이 그려진 노트를 기념으로 하나 샀습니다.

 

 

 

 

전망대에 왔으니 주변 구경도 해야 할 텐데

 

 

 

 

일단 육지를 잇는 다리를 보니 공항으로 들어오는 특급 하루카가 보이고

 

 

 

 

공항 방향을 보니... 역광이라 비행기 보기에 좋은 상황은 아니네요.

 

 

 

 

전망대에 놓인 망원경까지 캐시리스용 단말기가 달린 모습을 보고

 

 

 

 

한국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캐시리스가 보급되는 현실에 조금은 황당해하며

 

 

 

 

문 닫기 직전의 스카이 뮤지엄에 재빨리 들어가

 

 

 

 

이번이 3번째 방문이라 이제는 감흥이 없는 전시물을 빠르게 훑어보고

 

 

 

 

전망대를 떠납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kakaoTalk facebook twitter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