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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3.06.09 히로시마, 키타큐슈

22. 신칸센 대신 특급을 타고 후쿠오카로

 

 

열차를 분리, 연결하는 역할을 하던 조차장 자리에 방치된

 

9600형 증기기관차 19633호를 지나

 

 

 

 

와카마츠역에서 전철을 탑니다.

 

 

 

 

와카마츠선을 달리는 열차는 열차 위에 전깃줄이 없지만 전기로 움직이는데요.

 

 

 

 

평소에는 열차 안에 있는 배터리에서 전기를 끌어와

 

 

 

 

전선이 없는 철길을 달리고

 

 

 

 

전선이 있는 종점 오리오역에 도착하면

 

 

 

 

팬터그래프를 올려 전기를 충전한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의미의 하이브리드는 아니지만

 

전기를 쓰는 방식이 2가지라 이 열차도 하이브리드 열차로 부른다고 합니다.

 

 

 

 

오리오역의 명물이라면 에키벤, 정확하게는 승강장에서 에키벤을 파는 아저씨가 유명한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아쉽게도 영상에 등장하는 저 아저씨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오리오역에서 파는 에키벤 카시와메시(かしわめし)를 가게에서 구입.

 

 

 

 

키타큐슈에서 후쿠오카로 빠르게 갈 때는 신칸센 열차를 타거나 특급 열차를 타는데

 

신칸센은 코쿠라역에서만 탈 수 있거든요.

 

신칸센을 타러 코쿠라역으로 거슬러 가자니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여기서 특급열차를 타기로 합니다.

 

JR 큐슈에서도 두 도시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고자 하는 승객을 위해

 

승강장에 자유석 특급권 자동발매기를 설치해 두고

 

언제든지 특급을 탈 수 있게 만들었네요.

 

 

 

 

승강장에 도착한 특급 소닉을 찍고

 

 

 

 

자유석 칸에 들어가 자리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열차에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다행히 제가 앉을 자리 하나는 있어서 에키벤을 먹고 갈 수 있겠네요.

 

 

 

 

카시와메시는 표지에 있는 그림대로 닭을 활용해 만든 도시락인데

 

카시와는 큐슈 지방에서 닭고기를 부르는 명칭이고 메시는 밥이니 직역하면 닭고기밥입니다.

 

 

 

 

닭 육수로 간을 한 밥 위에 가루삼겹살이 떠오르는 닭고기가루와

 

가루처럼 썬 달걀지단, 그리고 김가루를 얹은 도시락을 먹으니

 

밥이 따뜻하면 참 맛있을 텐데 식은 채로 먹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2시 29분에 와카마츠역을 출발해서 3시 28분에 하카타역에 도착.

 

신칸센을 타면 코쿠라역에서 하카타역까지 20분도 안 돼서 도착하니

 

게다가 JR 서일본 히로시마 야마구치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신칸센을 마음껏 탈 수 있으니 이래저래 아쉽지만

 

출발역이 코쿠라역이 아니라서 어쩔 수가 없었네요.

 

 

 

 

교통카드로 1,130엔, 그리고 자유석 특급권으로 600엔을 내고 하카타역에 도착한 뒤

 

지하철을 타고 전시를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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