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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전자기기

사무실에 쓸 용도로 산 기계식 키보드 에포메이커 RT100

 

 

8BitDo 기계식 키보드를 참 잘 쓰고 있는데

 

사무실에서 쓰기엔 넘버패드가 없기도 하고 소리가 조금 큰 편이라

 

다른 기계식 키보드를 알아봤습니다.

 

기존에 산 키보드처럼 레트로한 느낌이 나면서도 뭔가 특이한 키보드가 뭐가 있을까 하며 찾아보다 고른 물건이

 

에포메이커에서 나온 RT100인데요.

 

쿠팡에서 물건을 산 지 오래돼서 쿠폰을 좀 쎄게 주길래 쿠팡에서 샀습니다.

 

 

 

 

아이맥이 아닌 매킨토시에 연결해야 어울릴 것 같은 레트로 화이트로 색깔을 골랐는데

 

실물을 받아보니 색깔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키보드 왼쪽 위에는 2.4Ghz 리시버 수납함이 있는데

 

 

 

 

안을 잘 보면 조금은 뜬금없게도 USB Type-C 포트가 들어있습니다.

 

 

 

 

USB 허브를 꽂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키보드에 달린 이 포트의 용도는 키보드와 함께 온 이 작은 디스플레이인데요.

 

 

 

 

키보드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위에는 시간과 날짜, 배터리 용량이 나오고

 

오른쪽에는 키보드 연결 방식, 현재 기온, CPU 사용량이 나오네요.

 

 

 

 

사무실에서는 외부 프로그램을 함부로 설치하지 못하니

 

키보드를 집으로 가져와 노트북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에포메이커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Screen 메뉴로 들어가니

 

디스플레이에 띄울 애니메이션을 편집하는 화면이 나오네요.

 

 

 

 

GIF 파일을 프레임별로 쪼개 JPG 파일로 바꾸고

 

파일을 일일이 업로드해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저장한 뒤

 

My Work 탭에서 저장한 애니메이션을 키보드로 업로드하니

 

 

 

 

아주 잘 나오네요.

 

다만 시간은 동기화에 성공했는데 날짜만은 죽어도 동기화가 안 돼서 포기했습니다.

 

 

 

 

키보드에 들어간 스위치는 정체불명의 앵무새 V2 스위치(Budgie Axis V2)인데

 

소리가 과할 정도로 나지 않으면서도 타건감이 좋아 마음에 듭니다.

 

택배를 회사로 보내 회사에서 먼저 써봤는데

 

오죽하면 키보드를 같이 두들겨본 직장 동료가 키보드가 너무 마음에 든다며 바로 질렀을 정도니.

 

사무실에서만 쓸 예정이니 볼륨 노브를 못 쓴다거나

 

키보드 크기를 줄이기 위해 방향키 위치가 애매한 곳에 있다거나

 

동봉된 키보드 커버를 디스플레이를 꽂은 상태에서는 쓰지 못한다는 자잘하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하며 쓸 것 같습니다.

 

 

 

 

 

ps. RT100 홍보 페이지에 정체불명의 붉은 기계가 그려져 있는데

 

생긴게 참 마음에 들어 열심히 이미지 검색을 해봐도 정체를 알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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