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 풍차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미야코지마 최북단 니시헨나자키에
웬 스쿨버스 한 대가 놓여 있습니다.
새우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해리스 슈림프 트럭.
줄이 끊이지 않고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버스 안에서는 쉴 새 없이 음식을 만들고
같은 자리에서 메가폰으로 번호를 불러 손님을 부르네요.
어느새 제가 주문할 차례가 돼서
제일 인기가 좋다는 버터 갈릭 새우와 감자튀김,
그리고 구아바 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액자로 만든 번호표를 받고 바닷가로 걸어가
비를 몰고 올까봐 괜히 걱정되는 검은 구름을 보고
트럭으로 돌아와 음식을 받은 뒤
빈자리를 찾아 어슬렁거려 봅니다.
버터갈릭 소스가 잘 버무려진 새우를 젓가락으로 집어
마늘을 살짝 얹은 밥과 함께 먹으니 참 기가 막히네요.
처음 맛본 구아바 주스도 의외로 음식과 잘 어울리고,
감자튀김은 큰 특색은 없지만 기본은 하는 맛이라 배를 채우기 좋고.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정리한 뒤
차로 돌아가기 전에
니시헨나자키를 조금 더 둘러보려고
전망대로 올라갔더니
하늘이 아까보다 더 무시무시하네요.
비가 오기 전에 빠르게 차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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