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가키 버스터미널에서
30분에 1대 꼴로 다니는 이시가키 공항행 버스를 탈 건데요.
언제 이시가키에 또 올지는 알 수 없지만
기념 삼아서 1,000엔짜리 왕복 승차권을 구입하고
17시에 출발하는 버스에 올라탑니다.
아까 다녀왔던 이시가키시립 야에야마 박물관을 지나니
시골길이 쭉 이어지고
이런 풍경이 40분쯤 이어지다
이시가키 공항에 도착하네요.
버스에서 내리고
전날 버스 시간 때문에 미처 찍지 못한 이시가키 공항 비공식 포토존을 거쳐
체크인 카운터로 갑니다.
이번에 탈 비행기는 오키나와행 재팬 트랜스오션 에어(JTA) 626편.
방일 외국인 전용 재팬 익스플로러 패스 대상이라서
전날 탄 류큐 에어 커뮤터 미야코지마 - 이시가키 비행기보다 이동 거리는 멀면서도 가격은 더 싸네요.
이동 시간은 짧지만 배가 출출할 것 같으니
포크 타마고 무스비 도시락을 하나 사고
오키나와 지역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인 블루실에 들러
소금우유&망고맛 아이스크림을 맛보면서
제가 탈 비행기가 게이트에 연결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요.
내심 고래상어 특별 도장 비행기가 걸리기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평범한 비행기네요.
하필이면 바로 옆에서 출발하는 오키나와행 비행기가
솔라시드 항공 포켓몬 특별 도장 비행기라서 더욱 아쉽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것을 위안 삼아야겠네요.
창가석에 앉아
솔라시드 항공 비행기 6J050편이 먼저 떠나는 것을 지켜본 뒤
노을 지는 하늘을 보며
이런저런 비행기를 지나
활주로에 진입한 뒤
이륙하자마자 보이는
에메랄드빛 바다에 감탄합니다.
이륙하고 조금 지나서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하고
안전벨트 불이 꺼진 뒤
스팸 타마고 무스비를 먹는 동안
비행기는 열심히 하늘을 날아
미야코지마 상공에 진입합니다.
섬 중간쯤에 있는 미야코 공항도 잘 보이네요,
서쪽에서 동쪽으로 나는 동안
해가 완전히 저물고
비행기 안도 착륙 준비를 위해 조명이 어두워집니다.
약간 파랬던 하늘도
착륙할 즈음이 되니 완전히 새까매졌네요.
나하 공항에 도착한 뒤
보딩 브리지를 건너 국내선 터미널에 진입했는데
한국에 있는 여느 국내선 공항과는 다르게
출발 승객 구역과 도착 승객 구역이 구분되지 않고 하나거든요.
해외에는 이런 공항이 꽤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런 공항이 처음이라서
정말 오랜만에 일본에서 길을 헤맸네요.
모노레일을 타고
아까 전에 본 나시 도장 비행기가 생각나는 가디 도장 열차를 타고
겐쵸마에역에 내려
Y's 캐빈&호텔로 갑니다.
캡슐호텔 특유의 문제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시설이 마음에 들었기에
이곳을 다시 선택했습니다.
대신 개인 공간은 확보할 수 있게 조금 큰 캡슐을 선택.
시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던 대욕장에 들어가
하루 종일 바깥을 돌아다니면서 온몸에 밴 땀을 씻고
밖으로 나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비롯한 간단한 과자를 몇 개 산 뒤
기절하듯이 잠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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