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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

4. 공산성 공주 여행 세 번째 여행지인 공산성에 도착한 뒤 표를 샀습니다. 패키지 요금에 입장료가 포함돼있는데 왜 표를 사냐고 매표소 직원이 묻길래 기념 삼아 산다고 하니 감사하게도 무료 표를 뽑아주셨습니다. 공산성은 백제 시절 수도 웅진을 방어할 목적으로 지어진 성이지만, 수도로서의 역사가 비교적 짧은 데다 역사 기록이 많지 않아 국사 교과서에서는 조선 후기 이괄의 난 때 인조가 피난 간 곳이라는 설명 이외에 다른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도 백제 유물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니 발굴 성과에 따라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과 마찬가지로 공산성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돼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성문으로 올라가는 길에 여러 비석이 나란히 놓여 있..
3.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 마곡사에서 송산리 고분군(무령왕릉)을 향해 가던 중 금강과 공주보가 보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강 옆에 자전거길과 산책로, 공원이 만들어졌고, 공주보를 지으면서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추가됐죠. 유리창에 붙인 필름 때문에 바깥이 빨갛게 찍힌게 좀 아쉽습니다. 송산리 고분군에 도착한 뒤 입장권을 샀습니다. 입장료는 패키지 요금에 포함됐으니 수집용으로 어린이 표를 샀죠.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 왕족의 무덤이 모인 곳으로 대중에게는 유일하게 무덤 주인이 밝혀진 7호분 무령왕릉이 가장 유명합니다. 지석이 고스란히 남은 무령왕릉이 발굴된 덕분에 백제 매장 풍습이 밝혀졌고, 지금은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역사문화지구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무령왕릉을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었지만 지금..
2. 마곡사 공주 여행 첫 번째 여행지 마곡사에 왔습니다. 마곡사는 백제 의자왕 3년 지어진 유서 깊은 절로 법문을 열 때 모인 대중들이 삼밭의 삼대같이 많다고 해서 마곡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백범 김구가 젊은 시절 잠시 머물던 곳이기도 합니다. 여타 사찰과 마찬가지로 마곡사 역시 산속 깊숙이 있는데요. 매표소에서 길을 따라 10여 분을 걸으면 마곡사 정문 해탈문이 나옵니다. 바로 옆에는 이런저런 행사가 진행중이네요. 해탈문 안으로 들어오니 양쪽에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 동자상이 있습니다. 해탈문에 이어 또 다른 문인 천왕문을 지납니다. 천왕문 안에는 사천왕이 보이네요. 극락교를 지나면 주요 시설이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본전을 찍고 안을 둘러봅니다. 북과 종도 보이고 원 간섭기 시절 티베트 불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