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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여행

산요 산인 패스 JR 서일본에서 발매하는 산요 산인 패스는 산요 신칸센 전구간을 포함해 칸사이, 산요, 산인, 시코쿠 북부 등 상당히 넓은 지역에서 쓸 수 있는 패스입니다. 저는 오래전에 패스를 써서 팸플릿 형태로 가지고 있는데 지금 발행 중인 패스는 승차권 용지에 인쇄만 해서 자동개찰기를 통과할 수 있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하카타역)부터 키타큐슈, 시모노세키, 히로시마, 오카야마, 타카마츠, 요나고, 톳토리, 히메지, 코베, 오사카, 교토, 나라 등 외국인에게 잘 알려진 여러 도시 여행을 산요 산인 패스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데 이용 범위가 넓고 사용기간도 7일인 만큼 가격도 그에 걸맞게 만만치 않아 23,000엔을 받고 있으니 여러 지역을 오래 다닐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산요 산인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신오..
6. 귀국 하루카를 타고 교토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다보면 차량기지가 여럿 보입니다. 한국보다 다양한 열차를 볼 수 있는데, 어째 낡은 열차가 좀 많이 보이네요. 간사이공항을 여러 번 이용하면서도 그동안 지나친 하루카 모형을 찍고 개찰구를 나섭니다. 2터미널로 이동하기 전 스타벅스 카드 잔액을 다 쓰기 위해 1터미널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로 이동해 아이스 아메리카노 '숏' 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한국에서는 팔지 않는 메뉴죠. 셔틀버스를 타고 2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간사이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매년 증가하면서 새로운 터미널을 짓기 시작해 2017년 1월 개장했습니다. 피치항공만 쓰던 기존 2터미널은 2터미널(국내선)이, 새로운 터미널은 2터미널(국제선)이 되었죠. 새로운 터미널은 피치항공뿐만 아니라 중국 춘추항공도..
5. 교토역 주변 시덴카페에서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이동해 편의점으로 가던 중 교토 시티투어 버스 '스카이 버스'가 보입니다. 어지간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여행하는지라 일본 여행하면서 요런 버스를 타본 적은 없네요. 편의점에 들른 뒤 교토역앞 지하상가 Porta로 이동해 스타벅스에 들러 스타벅스 카드를 샀습니다. 교토에 왔으니 교토 카드를 골랐습니다. 카드를 충전했으니 마실걸 골라야겠죠. 기간 한정 메뉴 아메리칸 체리 파이 프라푸치노(691엔)를 주문했습니다. 우유와 체리, 휘핑크림을 얹은 음료 위에 돔 모양 파이를 얹은 메뉴인데 돔을 어떻게 먹어야하나 고민되는 것을 빼면 만족스럽습니다. 교토역 맞은 편에는 교토 타워가 있습니다만, 교토 여행을 하면서 단 한번도 저길 가본 적은 없군요. 교토역 개찰구를 지나 플랫폼 위에..
3.시치죠칸슌도 케이한 후시미이나리역에서 준급열차를 타고 시치죠역에 도착했습니다. 맞은 편에는 오사카 요도야바시행 특급열차가 보이네요. 시치죠역 4번 출구로 나와 동쪽으로 쭉 걸으면 요런 간판이 보입니다. 1865년부터 이 자리에서 과자를 만들어 팔았다는 시치죠칸슌도입니다. 건물도 오래된 느낌이 드네요.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런저런 화과자, 양갱을 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과자는 금붕어(金魚) 양갱입니다. 물속에 비친 자갈과 금붕어를 상당히 잘 구현해놓았네요. 다만 지난 2월에 교토를 다녀온 친구 말로는 한 입 물고 버렸다고 해서 저건 안샀습니다. 바로 옆에 있는 사쿠라모찌양갱(桜もち羊かん)입니다. 벚꽃잎을 소금에 절인 뒤 넣어 물에 흐르는 벚꽃잎을 표현했다는군요. 뭘 살지 고민하다 사쿠라모찌양갱을 샀습니다..
2. 후시미이나리타이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로 이동하기 위해 교토역에서 나라선 보통열차로 갈아탑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 바로 앞에 위치한 이나리역에 내립니다. 관광객들이 참 많이 찾는 역이지만 정작 보통열차만 서고 쾌속 열차는 지나가는 역이죠. 아무튼 역 생김새를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 맞게 꾸며놨습니다. 역앞에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정문과 참배도가 바로 보입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는 곡식의 신 이나리노카미(稲荷神)를 섬기는 이나리 신사의 총본산입니다. 이 이나리 신의 사자가 여우이기에 신사 곳곳에 여우 동상이 보입니다. 본전 근처에 있던 신사 지도입니다. 이나리산까지 쭉 이어진 토리이가 눈에 띄는군요. 맘같아선 이나리산을 쭉 올라가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오쿠샤 배례소까지 갑니다. 신사 본전입니다. 안에서 종교 의식이 치러지고 있는데 관..
1. 그래, 교토에 가자 7시 30분에 출발하는 피치항공 MM012편을 타기 위해 서수원터미널에서 5시 10분에 출발하는 리무진버스 첫차를 탔습니다. 새벽이지만 자리가 꽉차 버스를 못타는 승객이 생길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타네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K열 카운터로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새벽에는 탑승동으로 가는 셔틀 트레인 운행을 중단하기에 피치항공도 여객터미널에서 탑승합니다. 하네다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온 비행기가 출발 준비중입니다. 아침 비행기라 그런지 기내는 제법 빈 자리가 보입니다. 탑승동을 바라보니 에어서울 비행기가 이동하고 있네요. 이륙하고 바깥을 보니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2터미널이 보입니다. 이후 한 시간쯤 자다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가 나와 밖을 바라보니 아카시해협대교, 고베공항이 보입니다. 거의 다왔네요. 조금..
10. 뵤도인 교토 시내관광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뵤도인으로 이동하기 위해 JR 나라선을 타고 우지역으로 갔습니다. 보통 뵤도인을 포함한 우지시 관광을 할 때에는 케이한전철 우지역을 이용할테지만 저는 산요 산인 패스를 쓰는지라 JR로 이동했죠. 역을 나오니 독특한 모양의 우체통이 있어서 기념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뵤도인으로 달려가 600엔을 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뵤도인에 입장하자마자 보이는 봉황당입니다. 10엔짜리 동전에 들어있는 바로 그 건물이죠. 원래는 우지를 관광할 계획이 없었지만 우연히 가이드북에 실린 이 곳 사진을 보고 반해 계획을 뜯어고쳐 왔습니다. 물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더 아름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네요. 봉황당 안은 시간대별로 입장권(300엔)을 팔아 ..
9. 니죠성 교토철도박물관을 나선 뒤 니죠성으로 향했습니다. 티켓에 적혀있듯이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죠. 처음 니죠성을 방문했을 때에는 실망이 컸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이 공사판이었으니 말이죠. 정문을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혹시 내부에 다른 건물들도 공사중인게 아닌가 하는 걱정과 함께 공사중인 건물 보러 온게 아닌데 하는 실망감이 든거죠. 하지만 안을 들어가보니 다른 성에서는 느끼지 못한 모습이 보입니다. 여러 건물들이 금박으로 화려함을 뽐내면서도 정갈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천수각이 벼락을 맞아 불타버린 뒤 재건을 하지 않아 천수각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그 외에도 볼 게 많은 곳이었습니다. 니노미야 정원입니다. 하치진노니와(八陣の庭)라고 부르기도 하죠. 정원 모습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은근히 화..
8. 교토철도박물관 JR 서일본이 운영하는 철도박물관은 오사카에 있던 교통과학박물관과 교토 우메코지공원에 있던 우메코지증기기관차관 두 곳이 있었는데 두 곳을 합쳐 우메코지공원에 새 박물관을 짓기로 한 뒤 2016년 골든위크에 맞춰 교토철도박물관이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일본여행 중간에 개장하게 되어, 교토철도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박물관에 가기 위해 교토 버스 1일권을 사니 교토철도박물관 개장을 알리는 광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습니다. 교토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박물관으로 가는 급행버스를 타고 갑니다. 저는 국제학생증을 들고 가서 학생할인을 받았는데, 일본에서는 한국 대학교 학생증도 어지간하면 받아주니 마찬가지일 듯합니다. 개관 기념으로 관람객 전원에게 교토철도박물관 입관기념권을 주네요. 생각지도 못한 귀한 물건을 얻게 되..
7. 히코네성 일본 입국 3일차부터 산요 산인 패스 사용을 시작했습니다. 7일간 오사카에서 후쿠오카까지 상당히 넓은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는 패스죠. 물론 가격도 만만찮지만 신칸센 몇 번 타면 패스값은 바로 뛰어넘습니다. JR 난바역에서 첫 차를 타고 이동했기에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어 기차 내에서 로손 모찌롤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합니다. 상당히 쫄깃한 맛이 맘에 듭니다. 텐노지역에서 오사카 순환선 열차로 환승하고 오사카역에서 교토선 쾌속 열차로 갈아탄 뒤 히코네역에서 내렸습니다. 역 앞으로 나오니 히코네시 마스코트 히코냥이 관광객을 반기네요. 한국에서는 쿠마몬이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히코냥도 나름대로 유명한 캐릭터인가 봅니다. 그래서 히코네성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히코냥이 등장해 관람객들과 사진을..
6. 코시엔(2016.04.29 한신 vs DeNA) 우메다 관광을 마치고 한신 전철 우메다역으로 이동, 야구를 보기 위해 코시엔으로 이동했습니다. 위의 표는 한신 타이거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경기 티켓인데 한신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한 뒤 일본 편의점인 Sunkus에서 수령했습니다. 예약을 안하고 현장에서 직접 발권하면 한신 로고와 컬러가 들어간 티켓을 받을 수 있지만 싼 자리가 매진돼 괜히 비싼 좌석 받는 불상사를 막으려고 미리 예매를 했습니다. 한국에서라면 기아 자리에 앉아 노래 부르고 욕도 하고(?) 했겠지만 여긴 일본이고, 두 팀에 대한 애정도 없으니 야구문화를 체험한다는 생각으로 야구를 관람했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기본적으로는 1루가 홈팀, 3루가 원정팀 응원석인데 여긴 한신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간사이지방인데다 DeNA가 ..
5. 우메다 공중공원 JR 오사카역을 나와 우메다 공중정원을 방문하기 위해 우메다 스카이빌딩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차역에서 좀 먼데다 지하보도를 통과해야해서 은근히 길 찾기 어려운 곳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던 도중 본 건물 모형입니다. 두 건물 사이 가운데가 텅 빈 가운데 맨 위에 전망대가 걸친 아주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죠. 이 특이한 건물구조는 엘리베이터에도 반영이 되어있습니다. 층수 표시 대신 건물 모양 램프를 만들어 엘리베이터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네요. 엘리베이터의 종착지는 35층, 지상으로부터 140m 떨어진 곳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다음 위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또 위로 이동해야 합니다. 약간 불편한 이동동선이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보는 경치가 좋으니 넘어가죠. 일반적으로는 오사카 주유패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