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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

강릉으로 넘어가 오죽헌 견학 (2023.02.11) 속초를 출발해 강릉으로 내려가다 보니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인 오죽헌이 보이길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장료 3,000원을 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율곡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너무나도 유명하고 5천원권 지폐 도안에도 들어간 곳이니 심적으로는 매우 친숙한 곳이지만 실제로 와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안내도도 안 보고 다른 사람들을 따라 자경문을 거쳐 문이 열린 다른 곳으로 들어갔더니 눈에 보이는 건물이 오죽헌이 아니라 문성사라는 사당이라 괜히 당황하며 향 너머로 보이는 이이 표준영정을 바라보는데 향에서 나는 연기때문에 사진 속 분위기가 뭔가 이상해져 한 번 더 당황합니다. 다른 문으로 들어가 이번에는 제대로 오죽헌에 도착. 방마다 이이와 관련된 이런저런 글귀가 들어있는데 몽룡실이라는 현판이 걸린 ..
5. 강릉역, 경강선 KTX 강릉향교를 나와 강릉역으로 이동합니다. 경강선 공사를 하면서 철길을 지하로 파묻어 강릉역 주변에는 철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역으로 가다 잠시 옆으로 빠져 역 근처 편의점을 찾았는데 올림픽을 맞아 무료 운행 중인 시내버스가 보입니다. 요금을 받지 않아 시내버스 이용객이 갑자기 늘어 버스 기사 업무가 과중됐다는 기사가 여럿 나오기도 했죠. 강릉역에 오니 열차 출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경강선 전시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경강선 건설과 관련된 이런저런 수치도 보여주고, 대관령터널 구간을 VR로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해놨습니다. 경강선 열차 운행과 관련된 기술을 보여주는 코너도 있는데요. 영상은 마치 초등학교 강의보조자료처럼 만들어놨는데 정작 내용은 제법 전문적인 기술 위주입니다. 이건 KR 선로배분시스템이..
4. 강릉향교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 출발 시간이 가까워졌지만, 강릉까지 왔는데 올림픽 경기만 보고 돌아가긴 아쉬워 강릉역 근처에 있는 강릉향교를 찾았습니다. 향교는 고려와 조선 때 지방에 설치된 교육기관으로 유학 교육과 성현에 대한 제사를 담당하던 곳입니다. 강릉 지역에 처음 세워진 향교는 고려 예종 때 세워진 내외향교지만 고려 때 불타 없어졌고, 고려 충선왕 때 강릉향교가 지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향교 정문 대신 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강릉학교 바로 옆이 강릉명륜고등학교인데 축구공이 자주 날아오는지 철망이 쳐져 있네요. 문을 지나니 안에서 향교 관리자께서 방명록을 꺼내시더니 향교 해설을 해주십니다. 건물 사이 난 좁은 길을 지나니 전랑(행랑, 월랑이라고도 부릅니다.)과 함께 동재, 서재가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