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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열차

운행 중단 전 타본 바다열차 (2023.02.11) 평창 올림픽 때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보러 갔던 때 이후 정말 오랜만에 강릉역에 와서 잠시 기차를 타러 갑니다. 열차 출발 안내 전광판에 바다열차라는 생소한 열차가 있는데 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관광개발에서 관리하는 관광열차로 강릉역을 출발해 정동진, 묵호, 동해, 추암을 거쳐 삼척해변역까지 가면서 철길 옆 동해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열차입니다. 관광열차라서 그런지 승차권 판매 카운터가 따로 있는데 바다열차를 타는 걸 강릉역에 와서 결정했기에 매표소에서 무작정 승차권을 달라고 하니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았으면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다행히 바다열차에 자리가 있어 삼척해변역으로 갈 때에는 일반실, 강릉역으로 올 때에는 특실을 탑니다. 열차 출발까지 시간이 남아서 강릉역 밖을 서성이며 강릉시에서 야..
K338. 도라산역 - 민통선 너머 전철역 2021년 11월 27일부로 경의선 남측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까지 전동차가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운행 시작일 바로 전날인 26일 공지를 통해 운행이 연기됐습니다. 그래서 허탕만 치고 임진강역 근처 카페에 들러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나왔는데요. 의외로 셔틀열차 운행이 금방 재개돼서 아침 일찍 문산역으로 향합니다. 도라산역 셔틀열차 탑승 수속은 임진강역에서 진행하지만 도라산역 하루 방문객 수를 50명으로 제한하고 있고 그마저도 문산역에서 오전 9시 35분에 출발하는 임진강행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에게 우선 배정해서 굳이 전철을 타고 문산역으로 온 것이죠. 문산역에서 임진강행 셔틀열차를 타러 내려가면 도라산역에 방문하려는 승객은 맨 앞칸을 타라고 안내합니다. 그러면서 체..
14. 바다를 따라 달리는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 (2021.05.09) 토요코인에 방을 잡았으니 조식을 먹고 가야겠죠. 메뉴 자체는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한 반찬들이지만 그래도 뷔페식으로 제공되니 이것저것 든든하게 챙겨 배를 채우고 일요일 부산 여행을 시작합니다. 토요코인 해운대2점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해운대10번 마을버스를 타고 강남선경아파트 정류장에 내려 청사포 마을로 걸어갑니다. 해운대라고는 믿기 어려운 한적한 어촌 골목길을 걸어가면 하늘에는 작은 캡슐 전동차가, 땅에는 2량짜리 전동차가 달리는 철길이 나옵니다. 일명 미포철길로 불리던 옛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해 만든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입니다. 옛 동해남부선 철길은 여러 사유로 고속화에 방해가 됐기 때문에 철길을 전철화하면서 저 멀리 산속으로 선로를 옮겼지만 옛 철길이 해변과 가깝게 놓여있..
4. 스타벅스 안 봇짱열차 뮤지엄 마츠야마성과 그 주변 구경을 마치니 점심 시간이 됐습니다. 큰 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카이도(大街道)에는 여러 식당이 있는데요. 급하게 여행 계획을 짜느라 환전을 얼마 못했으니 결국 선택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이번에도 점심은 마츠야로. 지난 오사카 여행 때 산 교통카드에 잔액이 넉넉하게 남아서 마츠야에서 비교적 비싼 메뉴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소갈비구이 정식에 고기곱빼기로 950엔. 넉넉하게 깔린 고기를 먹으며 모처럼 푸짐하게 점심을 마쳤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마츠야마시역으로 돌아와 다음 여행지로 갑니다. 이요 철도에서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봇짱열차가 있습니다. 봇짱(坊っちゃん)은 도련님이라는 뜻의 일본어인데 나츠메 소세키가 쓴 소설 도련님과 이 소설을 기반으로 한 NHK 드라마 도련님에서 따온 이름입니..
경의선 DMZ 트레인 (2014.05.08) 2014년 5월 4일 경의선 통근열차를 대신해 서울역 - 도라산역 구간을 운행하는 관광열차 DMZ 트레인이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고 5월 8일 DMZ패스를 사서 도라산역을 다녀왔습니다. 워낙 오래된 일이라 사진이 몇 장 남지 않았네요. 열차는 기존 경의선 구간을 달리던 열차를 개조해서 운행하는데, 내부 디자인이 썩 맘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지나치게 알록달록한게 DMZ 트레인이라는 명칭과 매치가 잘 안되네요. 게다가 가격은 새마을호 특실 수준으로 받으면서 좌석은 통일호 시절 좌석과 똑같다는 것도... 여담으로 DMZ 트레인 개통 초라서 관광객은 물론 언론사 관계자들도 열차를 많이 탔던 기억이 납니다. 객차 내부에는 모니터가 달려있어 기차 앞 관경을 볼 수 있습니다. 도라산역에 도착해서 ..
7. 교육전용열차 지난 공주 여행에 이어 이번에는 전주 여행을 떠납니다. 만원의 행복 패키지로 진안 마이산, 전주 한옥마을, 남부시장 관광과 왕복 교통비가 전부 만 원, 여기에 남부시장에서 쓰라고 온누리상품권 5천원권을 주니 실제로는 5천 원 짜리 여행이죠. 오늘 탈 열차는 남원행 E-train입니다. E-train은 교육전용열차의 education에서 E를 따온 이름인데, 과연 기차와 교육과의 연계성이 있는지........ 전주 여행이지만 익산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탑니다. 수원역 승강장에 E-train이 들어왔습니다. 열차 양 끝에 놓인 전망칸이 인상적인 열차죠. 열차 안을 둘러보니 객실 벽에 이런저런 시트지를 붙여 꾸며놨습니다. 전망실처럼 특색있는 객실도 있죠. 좌석 주변도 이것저것 꾸미긴 했는데, 그래봐야 근본적으..
31.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 시오카제, 하카타 캐널시티 무민 카페 큐슈철도기념관 옆에는 폐선된 화물철도 부지를 재활용한 관광철도 모지코 관광선이 있습니다. 위 열차는 관광선을 달리는 시오카제(바닷바람)호인데, 바다 옆을 달리는 열차니 일리있는 이름이죠. 시오카제는 큐슈철도기념관역을 출발해 이데미츠미술관, 노포크광장을 거쳐 칸몬해협, 메카리공원으로 갑니다.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 1일 프리승차권과 지정석권입니다. 멋모르고 지정석권을 샀는데, 실제로 이용해보니 자유석칸에 자리가 많이 남더군요. 지정석권 한장에 100엔이니 혹시라도 이용하실 분은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시길. 열차 주변에는 이런저런 관광지가 많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인데, 여길 방문해볼까 생각해봤지만 예산 문제로 패스. 저 멀리 칸몬대교가 보이는군요. 저 다리를 건너면 큐슈를 벗어나 혼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