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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9.05.01 마츠야마 당일치기

4. 스타벅스 안 봇짱열차 뮤지엄

 

 

마츠야마성과 그 주변 구경을 마치니 점심 시간이 됐습니다.

 

큰 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오카이도(大街道)에는 여러 식당이 있는데요.

 

 

 

 

급하게 여행 계획을 짜느라 환전을 얼마 못했으니 결국 선택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이번에도 점심은 마츠야로.

 

 

 

 

지난 오사카 여행 때 산 교통카드에 잔액이 넉넉하게 남아서

 

마츠야에서 비교적 비싼 메뉴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소갈비구이 정식에 고기곱빼기로 950엔.

 

 

 

 

넉넉하게 깔린 고기를 먹으며 모처럼 푸짐하게 점심을 마쳤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마츠야마시역으로 돌아와 다음 여행지로 갑니다.

 

 

 

 

이요 철도에서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봇짱열차가 있습니다.

 

 

 

 

봇짱(坊っちゃん)은 도련님이라는 뜻의 일본어인데

 

나츠메 소세키가 쓴 소설 도련님과 이 소설을 기반으로 한 NHK 드라마 도련님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마츠야마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에 '성냥갑같은 기차'가 등장하는데

 

드라마가 큰 히트를 치자 이요 철도에서 과거에 운행하던 열차를 복원해서

 

마츠야마시역에서 도고온천까지 가는 관광열차를 만들었죠.

 

 

 

 

이 봇짱열차에 대한 전시공간이 마츠야마시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스타벅스 안 작은 공간에 봇짱열차 뮤지엄이 있죠.

 

 

바이신지 공원에 보존 중인 1호 기관차와 객차(복제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안내문은 이요 철도 1호 기관차에 대한 글입니다.

 

이요 철도의 시작이 곧 봇짱 열차의 시작이니

 

1888년 운행을 시작한 1호 기관차에 대해 설명하는 안내문이 걸려 있습니다.

 

 

 

 

전시실 가운데 놓인 기관차도 1호차고

 

위의 안내문 속 사진에 있는 기관차도 1호차인데요.

 

 

 

 

찾아보니 3호 기관차를 복원하면서 명판을 1호로 바꿨다고 하네요.

 

 

 

 

이외에 옛 열차를 찍은 사진과,

 

 

 

 

마츠야마 시내선 개통 과정을 담은 노선도,

 

 

 

 

이요 철도에서 운영하던 유원지 '바이신지 파크' 이용권,

 

 

 

 

마츠야마 시내를 묘사한 디오라마 등이 있습니다.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철도박물관은 아니지만

 

간단히 둘러보기엔 나쁘지 않네요.

 

 

 

 

박물관 보러 스타벅스 안으로 들어왔으니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다 나왔습니다.

 

 

ps.

 

 

 

봇짱열차를 볼 때 궁금했던 점이 회차 방식입니다.

 

봇짱열차는 무조건 기관차가 열차 앞에 있어야 하는데

 

봇짱열차가 서는 마츠야마시역은 회차할만한 자리가 딱히 없어서

 

어떻게 열차를 돌리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래서 열차 방향을 돌리는 모습을 직접 보니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열차 바닥을 들어서 띄운 뒤

 

 

 

 

사람이 직접 열차를 돌릴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으니 말이죠.

 

 

 

 

선로 위치에 맞게 기관차를 돌린 뒤 차체를 내리고

 

 

 

 

기관차 뒤에 연결되는 객차도 일일히 사람이 밀어

 

 

 

 

기관차 뒤로 옮긴 뒤

 

 

 

 

기관차와 객차를 연결하고

 

 

 

 

후진을 해 승객을 태우고 도고온천으로 향합니다.

 

 

 

● 니노마루 사적 정원을 거쳐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으로
● 외국인은 무료로 타는 쿠루린 대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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