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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9.05.01 마츠야마 당일치기

3. 니노마루 사적 정원을 거쳐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으로

 

 

천수각 관람을 마치고 로프웨이를 타러 가기 전에

 

마츠야마성에 딸린 정원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름을 보니 니노마루 사적 정원이네요.

 

니노마루(二の丸)는 천수각 등이 위치한 혼마루를 방어하는 시설인데

 

니노마루 사적 정원은 니노마루가 있던 자리를 현대에 꾸민 정원입니다.

 

 

 

 

비가 내려서 미끄러워진 계단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

 

 

 

 

니노마루 정원에 도착했습니다.

 

 

 

 

천수각과 마찬가지로 니노마루 정원도 입장료를 받습니다.

 

제주항공 이용객이 받는 쿠폰에는 니노마루 정원이 빠져있는데요.

 

 

 

 

입장료가 어른 200엔 어린이 100엔이니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닙니다.

 

 

 

 

입장료를 현금으로 내도 되지만 지역 교통카드인 IC이~카드로 낼 수도 있는데요.

 

마츠야마시가 마츠야마성 관리를 이요 철도에 위탁해서 그렇습니다.

 

아무튼 그덕에 교통카드 잔액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휴게소에서 정원 모형을 보고 난 뒤

 

 

 

 

다도를 즐기는 쥬라쿠테이(聚楽亭)를 지나

 

 

 

 

정원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여기는 오쿠고텐아토 류수이엔(奥御殿跡流水園)인데

 

네모난 방에 물이 흐르는 곳입니다.

 

 

 

 

정원하면 자연을 흉내내 각종 나무와 꽃을 심은 모습이 생각나는데

 

이곳 니노마루 정원은 통념과는 좀 다르게 만들어서 특이하네요.

 

 

 

 

언덕으로 가면 연못과 바위로 꾸민 린센테이(林泉庭)가 나옵니다.

 

 

 

 

돌다리를 건넌 뒤 폭포를 지나

 

 

 

 

산에 놓인 카츠야마테이(勝山亭)에 도착해

 

 

 

 

정원 모습을 바라보다 나왔습니다.

 

 

 

 

천수각 관람도 끝났고 정원 관람도 끝났으니 이제 성을 나와야 하는데

 

정원 위치가 로프웨이(케이블카) 타는 곳과 정 반대라

 

여기서 케이블카 타는 곳보다 쿠로몬이 훨씬 가깝습니다.

 

 

 

 

케이블카 승차권이 아깝긴 한데

 

그렇다고 케이블카 타러 다시 산을 올라가기는 싫으니 쿠로몬으로 나와 다음 여행지로 갑니다.

 

 

 

 

다음 여행지도 마츠야마성으로 갈 때 내리는 오카이도 정류장 근처에 있는데

 

전차를 타고 이동하기엔 애매하게 가까워서 그냥 걸어갑니다.

 

 

 

 

도착한 곳은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입니다.

 

 

 

 

언덕 위의 구름(坂の上の雲)은 일본 소설가 시바 료타로(司馬 遼太郎)가 쓴 역사 소설로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은 이 소설을 다루는 박물관입니다.

 

 

 

 

언덕 위의 구름 박물관은 반스이소 부지 바로 옆에 있어서

 

반스이소와 출입구를 같이 씁니다.

 

 

 

 

반스이소는 조금 있다가 가보기로 하고 우선 박물관 먼저 갑니다.

 

 

 

 

입장료 400엔을 내고 안으로.

 

 

제정 러시아 보로디노급 전함

 

 

언덕 위의 구름은 메이지 유신 직후부터 러일전쟁까지를 다룬 역사소설입니다.

 

그래서 이 박물관에서는 소설가 시바 료타로의 일생과 함께

 

소설에서 묘사된 메이지 유신부터 러일전쟁까지의 일본의 모습을

 

여러 전시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제가 주제다 보니 대다수 안내가 일본어로만 적혀 있어

 

일본어를 모르면 관람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이 박물관 건물 자체에 대해 주목할만한 점이 있는데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이 박물관을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건물 벽을 보면 안도 타다오 특유의 노출 콘크리트를 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은 삼각형 모양으로 지었는데

 

바로 뒤에 있는 시로산(城山)과의 조화를 생각해서 이렇게 지었다고 하네요.

 

 

 

 

박물관 한켠에는 마츠야마시 예전 모습을 다룬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래전 국철 마츠야마역과 이요테츠 마츠야마시역 모습도 보이고,

 

 

 

 

비교적 최근에 찍은 사진도 보입니다.

 

 

 

 

평택시와 우호도시 제휴를 맺을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있네요.

 

 

 

 

박물관에서 산을 바라보니 반스이소(萬翠荘)가 보입니다.

 

마츠야마 성주의 후손 히사마츠 사다코토(久松定謨) 백작이 1922년 지은 프랑스풍 별장입니다.

 

 

 

 

건축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됐는데

 

잠깐 검색을 해보니 굳이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만한 곳은 아니라네요.

 

그래서 과감히 패스하겠습니다.

 

 

 

 

● 천공의 성 마츠야마성
● 스타벅스 안 봇짱열차 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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