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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9.05.01 마츠야마 당일치기

2. 천공의 성 마츠야마성

 

 

공항에서 출발해 마츠야마시역에 도착한 뒤

 

첫 번째 여행지로 가기 전에 잠시 마츠야마시역 안으로 들어가

 

 

 

 

이요 전철에서 발행하는 지역 교통카드 IC이~카드를 샀습니다.

 

마츠야마 시내 노면전차(트램)을 탈 수 있는 교통패스가 있지만

 

하루 동안 이동할 교통비를 다 더해도 700엔이 안 돼서 패스는 사지 않고

 

대신 카드 수집을 겸해서 카드를 샀죠.

 

마츠야마에서는 스이카나 이코카 같은 일본 전국 호환 교통카드사용하지 못하니

 

그때그때 현금을 쓰거나 IC이~카드를 사서 쓰면 됩니다.

 

가격은 위의 영수증에 찍힌 대로 보증금 500엔 포함 2,000엔입니다.

 

 

 

 

교통카드를 샀으니 역 밖으로 나와 트램을 탑니다.

 

 

 

 

트램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어른 160엔 어린이 80엔입니다.

 

 

 

 

밖을 보니 날씨가 개일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지만

 

비가 세게 내리지 않아 어떻게든 여행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차 안에 붙은 노선도를 보니

 

첫 번째 여행지인 마츠야마성은 오카이도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고 나와 있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는 오카이도보다 케사츠쇼마에(경찰서앞) 정류장이 더 가까워 보이지만

 

오카이도에서 케사츠쇼마에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해보면

 

오카이도에서 내려 걸어가는 게 낫습니다.

 

 

 

 

교통카드를 찍고

 

 

 

 

오카이도에 내리니

 

 

 

 

바로 마츠야마성으로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팻말이 걸려 있네요.

 

 

 

 

마츠야마성까지 올라가는 로프웨이(케이블카)를 타는 시노노메구치역(東雲口駅)에 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가는 길도 있긴 한데

 

공항에서 받은 무료 쿠폰이 있으니 굳이 걸어갈 필요는 없죠.

 

쿠폰을 내고 왕복 승차권을 받았습니다.

 

쿠폰 안내에는 제주항공 탑승권과 여권을 확인한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는 쿠폰만 보여줘도 바로 승차권을 교환해줍니다.

 

제주항공 쿠폰이 없는 여행객이라면 왕복권을 510엔에 팔긴 하는데

 

천수각에 들어가려먼 입장권을 사야 하니

 

여기서 케이블카 왕복권과 천수각 입장권 세트(1,020엔)를 사는 게 낫습니다.

 

1엔도 깎아주지 않는 세트라는게 흠이지만 천수각에서 또 줄을 설 필요가 없으니 낫긴 합니다.

 

 

 

 

승차권을 받고 올라가니 현존 12천수에 대해 보여주는 지도가 놓여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여러 성은 메이지 유신 때 폐성령, 태평양 전쟁 때 미군의 공습 등을 겪으며

 

대부분 천수각이 파괴돼서 예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천수각은 일본 전국에 딱 12개뿐이죠.

 

그중 하나가 바로 마츠야마성입니다.

 

 

 

 

지도 옆에는 현존 12천수를 알리는 여러 포스터가 걸려 있네요.

 

특히 히로사키성 벚꽃 축제 포스터가 정말 가보고 싶게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을 그렇게 자주 갔는데 정작 일본에서 벚꽃을 본 적이 없네요.

 

 

 

 

한국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인기가 식은 진격의 거인 조형물을 지나 다시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마츠야마를 방문한 5월 1일은 일본 연휴인 골든위크인 데다

 

하필 5월 1일 아키히토 천황이 물러나고 나루히토 천황이 즉위해

 

일본 전국 관광지에 사람이 바글바글합니다.

 

이럴걸 각오하고 오긴 왔는데 그래도 오래 줄 서는 것만큼 짜증 나는 게 없죠.

 

 

 

 

날씨 때문에 케이블카만 운행하고 리프트는 운행을 멈췄는데

 

비가 여전히 내리지만 오전보다 상황이 나아져서

 

리프트 운전을 재개한다는 안내가 나왔습니다.

 

 

 

 

줄이 짧은 리프트 줄로 이동해 올라갈 때는 리프트, 내려갈 때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습니다.

 

 

 

 

마침 리프트를 타는 때에 바로 옆에서 케이블카가 출발하네요.

 

 

 

 

리프트를 타는 동안 이것저것 찍어 봅니다.

 

 

 

 

맞은편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다시 찍어보고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는 산책로도 찍어보고

 

 

 

 

케이블카 아래에 심어진 철쭉도 찍으며

 

 

 

 

종점 쵸자가나루역(長者ヶ平駅)에 도착했습니다.

 

 

 

 

천수각은 케이블카 종점에서 10여 분을 더 걸어가야 하는데요.

 

 

 

 

물안개가 너무 심해 성이 거의 보이지 않네요.

 

 

 

 

성문을 지나

 

 

 

 

다시 문을 통과해

 

 

 

 

천수각에 도착했는데

 

 

 

 

가까이 가도 천수각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하도 안개가 심해 성이 하늘에 있는 것 같네요.

 

천공의 성 라퓨타처럼.

 

 

 

 

천수각 입장료는 510엔이지만

 

케이블카와 마찬가지로 천수각 역시 제주항공 쿠폰을 내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무료 입장권은 일반 입장권과 생긴 게 다르네요.

 

 

 

 

입장권을 내고 천수각으로 들어갑니다.

 

 

 

 

몇 안 되는 현존 천수라서 그런지 곳곳에 천수각 시설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놓여 있네요.

 

 

 

 

천수각 건물 안으로 들어가

 

 

 

 

신발을 갈아 신은 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너무나 가파른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천수각 안은 마츠야마성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런저런 유물이 전시 중인데요.

 

 

 

 

마츠야마성 천수각을 쌓은 카토 요시아키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마츠야마성을 획득한 마츠다이라 가문이

 

천수각을 5층에서 3층으로 개축해 마츠야마성을 완공시킨 사실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히메현 출신 일본도 장인이자 일본 최초 인간 국보(한국으로 치면 무형문화재)인

 

타카하시 사다츠구(高橋貞次)가 만든 일본도도 같이 전시돼 있네요.

 

 

 

 

마츠야마성을 건축하면서 그린 도면 등도 놓여 있습니다.

 

생각보다 일본에 이런 그림이 남아있는 게 많지 않다던데

 

여기는 현존 천수라서 그런지 남아 있네요.

 

 

 

 

천수각 꼭대기는 여느 성과 마찬가지로 전망대로 활용하고 있는데

 

 

 

 

날씨 때문에 경치가 이모양입니다.

 

 

 

 

마츠야마시역 방향으로 바라본 모습인데

 

안개 때문에 눈에 뵈는 게 없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천수각을 내려오니

 

마츠야마성 등성 기념증을 파는 부스가 보입니다.

 

 

 

 

방문 기념으로 하나 샀더니 레이와 개원 기념엽서를 같이 받았습니다.

 

 

 

● 이상하게 꼬이는 마츠야마 여행
● 니노마루 사적 정원을 거쳐 언덕 위의 구름 뮤지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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