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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츠

규카츠가 먹고 싶던 날 (2023.04.28)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갑자기 규카츠 고기에 관한 이야기가 돌던 날 되레 규카츠가 먹고 싶어 져서 지도를 검색해 배곧에 있는 후라토식당에 왔습니다. 메뉴는 여러가지지만 규카츠를 먹으러 왔으니 당연히 주문한 음식은 규카츠. 화로에 불을 피우고 불판이 달궈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규카츠가 그새 나왔네요. 다른 고기와는 달리 소고기는 튀겨먹기보다는 구워 먹는 걸 훨씬 좋아하기에 규카츠를 마지막으로 먹어본게 2016년인가 그럴 텐데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겉만 살짝 익은 고기를 불판에 익혀 이런저런 소스에 찍어먹기도 하고 돈가스처럼 와사비를 얹어 먹어보기도 하고 다양하게 먹어봅니다. 위에 링크로 걸어둔 글에서는 고기결이 제멋대로면 성형육을 의심해 보라고 되어 있는데 적어도 여기는 고기를 접착..
24. 너의 이름은. 니가타에서 도쿄로 돌아온 뒤, 아르바이트로 인해 시간이 맞지 않던 친구와 처음으로 같이 이동을 합니다. 한국에서 들고 온 일본 책 60여권을 집 근처 북오프에 팔아여행자금을 모은다는 기막힌 방법을 실행했는데 4,140엔 중 한 3천엔 가량이 블루레이 하나에서 나온 돈이라 참 허탈했죠. 저 돈을 가지고 이케부쿠로에 있는 규카츠 이로하로 가서 규카츠를 먹었습니다. 줄서서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이케부쿠로에서 롯폰기로 이동해 토호시네마즈 롯폰기점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너의 이름은.'을 봤습니다. 인터넷에서 무비티켓카드를 사서 1,400엔으로 관람했죠. 매점을 가보니 고지라가 팝콘을 들고 있군요. 언어의 정원에서는 비가 내리는 풍경 묘사로 감탄했다면 이번 작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