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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이름은

너의 이름은。展 (2017.07.12)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 '너의 이름은'이 2017년 한국에서도 꽤나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 작품과 관련된 전시가 기획됐습니다. 일본에서 몇 차례 열린 너의 이름은 특별전을 한국에 선보인 건데 하필이면 전시 시작 전에 한국어 더빙판 제작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잡음이 생기는 바람에 이걸 보러 가야 하나 하는 고민이 들었습니다. 표를 아예 안 샀으면 안 갔을지도 모르겠는데 얼리버드 티켓을 이미 사버렸기에 일단 발걸음을 옮겨 강남 모나코스페이스로 갔습니다. 이 전시는 너의 이름은 제작 과정에 쓰인 각종 스케치, 콘티와 레이아웃을 보여주면서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준 전시입니다. 일본 영화관에서도 보고 한국에서도 여러 번 본 작품이기에 전시된 그림을 보면 어떤 장면인지 딱 떠오르더군요. 저작권 문제 때문인..
3. 애니메이션 전시회(걸즈 앤 판처, 신카이 마코토 전시) ※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신카이 마코토 전시회에 대해서는 글 아래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도부츠엔마에역(동물원앞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텐노지역에 내린 뒤, 텐노지역과 연결된 아베노하루카스로 이동했습니다. 아베노하루카스는 타워관과 윙관으로 나뉘는데, 행사장이 있는 윙관 9층으로 이동합니다. 9층에 도착해 행사장을 찾으니 벽에 별의별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붙여진 모습이 보이네요. 여기서 열린 행사는 걸즈 앤 판처 박람회입니다. 이름대로 '걸즈 앤 판처'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쓰인 레이아웃과 같은 각종 원화를 전시하는 행사죠. 전시전 입장료가 2,300엔이나 하지만 멀리서 왔으니 돈을 냈습니다. 사전 예매기간 때 예매를 했으면 2,000엔에 살 수 있엇지만 이때 사면 티켓이 편의점 용지 티켓이라 티켓을 수집하는 ..
10. 코쿠라행 코쿠라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지코역에 도착했습니다. 1914년에 완공된 목조건물이 오늘날까지 남아있어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됐지만 100년이 지난 건물을 보수할 필요가 있어 지금은 복원공사중이죠. 예전의 모습은 복원공사가 끝난 2018년 3월 이후 볼 수 있습니다. 구석에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가림막에 모지코역이 담긴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승강장에는 승강장에서 예전 느낌이 납니다. 코쿠라에서 시모노세키로 갈 때에는 열차가 참 구렸는데, 모지코에서 코쿠라로 갈 때에는 그래도 좀 낫네요. 코쿠라역에서 모지코역까지는 전 구간이 교류 구간이니 전반적으로 시모노세키행 열차에 비해 차급이 좋습니다. 신차를 투입하기도 하고. 좌석 역시 편안한 크로스 시트. 저 멀리..
오사이후 폰타 일본 편의점 로손에서 발행하는 선불카드 겸 멤버십 카드 오사이후 폰타(おさいふPonta)입니다. 신용카드 회사 JCB와 제휴해 JCB 가맹점에서 결제용으로 쓸 수 있죠. 한국에서도 결제용으로 쓸 수 있긴 한데, 해외 결제 수수료가 한국보다 비싸 한국에서 쓸만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본 발행 신용카드만 받는 야후 옥션과 같은 일본 사이트를 이용할 때에는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죠. 충전 금액은 1천 엔부터 가능하고, 로손에서 충전하면 별도의 수수료는 없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로손 포인트 '폰타' 기능도 있는데, 한국인 여행자라면 이 카드로 포인트를 쌓는 것보다는 OK캐시백 앱에서 폰타 카드를 만들어서 포인트를 OK캐시백으로 바꾸는게 나아보이네요. 일본에서 발행하는 JCB 카드는 홀로그램이 자기 띠에 박혀있..
24. 너의 이름은. 니가타에서 도쿄로 돌아온 뒤, 아르바이트로 인해 시간이 맞지 않던 친구와 처음으로 같이 이동을 합니다. 한국에서 들고 온 일본 책 60여권을 집 근처 북오프에 팔아여행자금을 모은다는 기막힌 방법을 실행했는데 4,140엔 중 한 3천엔 가량이 블루레이 하나에서 나온 돈이라 참 허탈했죠. 저 돈을 가지고 이케부쿠로에 있는 규카츠 이로하로 가서 규카츠를 먹었습니다. 줄서서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 맛이었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이케부쿠로에서 롯폰기로 이동해 토호시네마즈 롯폰기점에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너의 이름은.'을 봤습니다. 인터넷에서 무비티켓카드를 사서 1,400엔으로 관람했죠. 매점을 가보니 고지라가 팝콘을 들고 있군요. 언어의 정원에서는 비가 내리는 풍경 묘사로 감탄했다면 이번 작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