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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밥

11. 이른 아침부터 솥밥으로 푸짐한 식사를 (2021.06.24) 알람에 맞춰 6시에 차에서 일어나 적당히 얼굴을 씻고 산방산 앞바다를 보며 정신을 차리다 아침 7시부터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아 화순항까지 왔습니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광성식당 앞에서 쉬고 있는 길고양이를 바라보다 시간을 때울 겸 해서 화순항 일대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건 매표소 건물 앞에 있는 이 전기 원동기인데 전기차 인프라가 육지보다 잘 된 제주도에서는 일반적인 크기의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트위지 같은 초소형 전기차나 전기 원동기를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네요. 특히 렌터카를 끌고 가지 못하는 우도에서 요런 전기 원동기가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이른 아침이라 승객을 태우는 배는 안 보이지만 대신 바다에서 퍼온 모래를 덤프트럭에 옮기는 화물선이 보이..
234-2. 양천구청역 - 아파트 단지를 지나 기사식당으로 서서울호수공원을 떠나 양천구청역에 왔습니다. 양천구청역 옆에는 2호선 전동차를 담당하는 신정차량사업소가 있습니다. 차량기지는 보통 기피시설이기에 차량기지 건설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자 차량기지 위를 덮고 양천아파트를 지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아파트가 있건 없건 소음 민원은 물론 기지 이전 촉구 민원도 꾸준히 날아온다지만... 언덕길을 따라 올라 양천아파트에 진입한 뒤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반대편 출구로 난 육교로 걸어갑니다. 반대편에서 양천아파트를 보니 차량기지 위에 지은 아파트 모습이 보다 잘 드러나네요. 신정차량사업소 남쪽에는 기사식당이 몇 곳 있습니다. 그중 동원기사식당이라는 곳에서 밥을 먹고 가겠습니다.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기사식당에 왔으면 돼지불백을 먹어야겠죠. 자리에 앉자마..
A08. 운서역 - 순댓국과 돌솥밥 신시모도 나들이를 마치고 잠시 주변을 둘러보다 삼목선착장 버스 정류장에 왔습니다. 운서역 방면 버스와 용유도(을왕리), 공항 방면 버스가 모두 이 정류장에 섭니다. 버스 노선도에 중구 공영버스 5번이 붙어있긴 한데 이 버스는 폐선된 지 오래니 204번, 307번만 보면 됩니다. 307번은 좌석버스라 요금이 204번보다 조금 비쌉니다.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신시도 공영버스가 섬으로 들어가네요. 수리가 다 끝났나 봅니다. 조금 더 기다리니 운서역으로 가는 307번 좌석버스가 도착했습니다.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 타는 승객도 많습니다. 삼목선착장을 출발한 버스는 10여분 지나 운서역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영종도에 있던 공군 부대에서 군복무를 해서 휴가를 나갈 때마다 운서역을 이용했습니다. 전역하는 날에도 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