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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코레트로

20. 모지코에서 어영부영 칸몬 터널 키타큐슈쪽 출입구에서 동쪽으로 쭉 걸어가면 보존인지 방치인지 애매한 상태로 놓인 오래된 열차 옆으로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 칸몬카이쿄메카리역이 있습니다. 여기서 토롯코 열차 시오카제호를 타고 모지코 레트로로 가려고 했는데 눈앞에서 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시간이 붕 떠버렸네요. 다행히 바로 앞 메카리 정류장에 모지코로 가는 74번 버스가 있길래 바로 일정을 고쳐 버스에 탑니다. 버스를 타고 바다 옆을 달리다 시내에 진입해 레트로 친제이바시 정류장에 내리니 모지코 레트로 일대 관광지가 보이는데 모지코 레트로는 이번 방문이 3번째니 일단 밥부터 먹고 돌아다니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는 야키카레집에 왔는데 아직 문을 여려면 시간이 좀 남아서 결국 모지코 레트로 관광을 하게 됐습니다. ..
9. 모지코 레트로 모지코 일대에는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곳이 일본의 개항지였기에 독특한 건축물이 많습니다. 몇몇 건물은 안을 들어갈 때 돈을 내야 하지만, 밖에서 건물을 구경하기만 해도 괜찮은 여행이 될 듯 합니다. 맨 처음 본 건물은 옛 오사카상선 건물입니다. 지금은 갤러리로 쓰이고 있죠. 여긴 옛 모지 미츠이 클럽(구락부) 건물입니다. 1층은 무료로 둘러볼 수 있고, 2층에는 아인슈타인 메모리얼 홀을 비롯해 이런저런 전시실이 있습니다. 한국어 설명도 작게 보이네요. 1층은 관광 안내소와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지코는 카레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파는 카레는 오븐에서 한 번 구운 야키카레(婲きカレー)입니다. 여러 카레 가게가 있지만, 배를 개조한 이 곳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바다 건너 옛 모지 세관..
30. 큐슈철도기념관 쿠마모토에서 쭉 올라와 큐슈 북쪽 끝인 모지코로 이동해 큐슈철도기념관으로 왔습니다. JR서일본에서 운영하는 교토철도박물관, JR도카이에서 운영하는 리니어철도관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갖춘 박물관입니다. 큐슈철도기념관 입장권은 JR큐슈에서 발행한 패스를 제시하거나 JR큐슈에서 발행한 교통카드 'SUGOCA'로 요금을 결제하면 성인 요금을 300엔에서 240엔으로 할인해줍니다. 입구 왼쪽에 열차 세 대가 보이길래 다가가 봤는데 열차 조종석만 잘라내서 전시를 하더군요. 어린이들이 조종석을 체험하기 위한 코너로 보입니다. 실외전시장으로 이동해 열차를 구경했습니다. 열차 대다수는 옛 일본국철 시절 열차더군요. 사진 속 열차는 티켓에도 실린 키하 07계 열차입니다. 1937년 제작된 아주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