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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코여행

10. 코쿠라행 코쿠라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지코역에 도착했습니다. 1914년에 완공된 목조건물이 오늘날까지 남아있어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됐지만 100년이 지난 건물을 보수할 필요가 있어 지금은 복원공사중이죠. 예전의 모습은 복원공사가 끝난 2018년 3월 이후 볼 수 있습니다. 구석에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가림막에 모지코역이 담긴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승강장에는 승강장에서 예전 느낌이 납니다. 코쿠라에서 시모노세키로 갈 때에는 열차가 참 구렸는데, 모지코에서 코쿠라로 갈 때에는 그래도 좀 낫네요. 코쿠라역에서 모지코역까지는 전 구간이 교류 구간이니 전반적으로 시모노세키행 열차에 비해 차급이 좋습니다. 신차를 투입하기도 하고. 좌석 역시 편안한 크로스 시트. 저 멀리..
9. 모지코 레트로 모지코 일대에는 근대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곳이 일본의 개항지였기에 독특한 건축물이 많습니다. 몇몇 건물은 안을 들어갈 때 돈을 내야 하지만, 밖에서 건물을 구경하기만 해도 괜찮은 여행이 될 듯 합니다. 맨 처음 본 건물은 옛 오사카상선 건물입니다. 지금은 갤러리로 쓰이고 있죠. 여긴 옛 모지 미츠이 클럽(구락부) 건물입니다. 1층은 무료로 둘러볼 수 있고, 2층에는 아인슈타인 메모리얼 홀을 비롯해 이런저런 전시실이 있습니다. 한국어 설명도 작게 보이네요. 1층은 관광 안내소와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지코는 카레로 유명한데, 이곳에서 파는 카레는 오븐에서 한 번 구운 야키카레(婲きカレー)입니다. 여러 카레 가게가 있지만, 배를 개조한 이 곳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바다 건너 옛 모지 세관..
8. 칸몬기선 카라토 시장에서 바다를 따라 쭉 걸어 칸몬기선 선착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모지코행 배를 탈 수 있습니다. 시모노세키와 모지코는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상당히 가까워서 배가 20분 간격으로 다닙니다. 시모노세키에서 모지코까지 요금은 400엔입니다. 산큐패스가 있으면 따로 표를 사지 않아도 되지만 당일치기 여행에 산큐패스는 사치라서 표를 샀죠. 뱃시간이 가까워져 승선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침 배가 바로 도착했네요. 좌석은 전부 자유석이라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습니다. 조종석이 드러나있어 배를 모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치를 유리창으로 보긴 아까워서 계단을 타고 위로 올라갔습니다. 배 위에는 경치를 바라볼 수 있게 의자가 마련돼있네요. 출발 시간이 되어 시모노세키를 출발했습니다. ..
31.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 시오카제, 하카타 캐널시티 무민 카페 큐슈철도기념관 옆에는 폐선된 화물철도 부지를 재활용한 관광철도 모지코 관광선이 있습니다. 위 열차는 관광선을 달리는 시오카제(바닷바람)호인데, 바다 옆을 달리는 열차니 일리있는 이름이죠. 시오카제는 큐슈철도기념관역을 출발해 이데미츠미술관, 노포크광장을 거쳐 칸몬해협, 메카리공원으로 갑니다. 모지코 레트로 관광선 1일 프리승차권과 지정석권입니다. 멋모르고 지정석권을 샀는데, 실제로 이용해보니 자유석칸에 자리가 많이 남더군요. 지정석권 한장에 100엔이니 혹시라도 이용하실 분은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시길. 열차 주변에는 이런저런 관광지가 많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모지코 레트로 전망대인데, 여길 방문해볼까 생각해봤지만 예산 문제로 패스. 저 멀리 칸몬대교가 보이는군요. 저 다리를 건너면 큐슈를 벗어나 혼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