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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예산 나들이 - 백종원 국밥거리 (2018.04.08) 일요일 아침 일찍 수원역에 와서 전철을 탑니다. 행선지는 1호선 종착역인 신창역. 열차 내에서 푹 자고 일어나 신창역에 도착했습니다. 신창역의 공식 명칭은 신창(순천향대)역으로 순천향대가 병기역명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정작 역 바로 앞에 있는 곳은 순천향대가 아니라 한국폴리텍Ⅳ대학이지만 말이죠. 순천향대는 역에서 서쪽으로 좀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신창역을 이용하는 승객 대다수가 순천향대 학생이나 교직원이니 역명에 이름을 달만한 당위성은 그럭저럭 있는 편입니다. 다만 신창역 주변은 너무나 훵해서 볼만한게 좀 없네요. 그나마 있는 건물이라곤 편의점이 있는 건물 뿐입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좀 멀리 가기로 했습니다. 이 버스는 신창역을 출발해 예산군으로 향하는 421번 버스입니다.(반대로 예산군에서 신..
5. 포항 - 영덕, 시외버스, 무궁화호 구룡포에서 버스를 타고 포항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명색이 시에 있는 터미널인데, 어째 외관은 좀 허름하네요. 버스 승차장도 좀 오래된 모습입니다. 이날 오후 계획은 2018년 1월 26일 개통한 동해선 포항 - 영덕 구간을 타보는 것이었는데, 열차 배차간격이 좀 길어 시간대가 맞지 않아 영덕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시각표를 보니 영덕까지 무정차로 가는 버스도 많고, 완행으로 가는 버스도 많아 시각표가 의미 없는 수준이네요. 대신 포항에서 영덕터미널까지 국도로만 이동하기에 요금은 5,600원으로 기차보다 비싼데,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카드를 긁었습니다. 밖으로 나가니 영덕 행선지를 단 버스가 있는데, 기사님께 물어보니 완행버스라고 하네요. 영덕까지 무정차로 가는 버스보다 20여 분 늦게 도..
8. 동대구역 - 대전역 - 수원역 동대구역에 도착한 뒤 바로 라운지로 향합니다. 기차를 타기 전 잠시 쉬기엔 라운지만한 곳이 없죠. 라운지를 나와 기차 안에서 먹을만한 걸 찾던 중 전광판을 보니 5시 58분에 탈 서울행 KTX 열차가 보입니다. 매표소 옆 여행센터에서 눈에 띄는 팸플릿이 있어 하나 집어왔습니다. 예전에는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라는 이름으로 운행하던 열차가 이름을 바꿔 경북나드리열차로 운행하네요. 이름이 바뀌면서 영업 방식도 바뀌어 예전에는 승차권을 사서 일반열차 타듯이 운행했다면 지금은 기차여행상품을 사서 단체열차로 운행합니다. 또 운행 구간도 바뀌어서 이제는 화본역을 가지 않네요. 열차를 탈 시간이 되어 승강장으로 내려가니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문구가 붙은 KTX_산천 열차가 들어옵니다. 경강선 KTX가 개통하면 경강..
2. 동해선, 옛 동해남부선 (2017.11.09) 울산공항에서 453번을 타고 태화강역에 도착했습니다. KTX 개통 이후 울산역이라는 이름을 빼앗긴 비운의(?) 역인데, 울산역이 울산 시내에서 좀 멀어서 시간대가 맞으면 여기서 무궁화호를 타고 부산(부전역)이나 경주(경주역)로 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첫 여행지는 부산 기장군에 있는 해동용궁사라 기장역까지 가는 표를 사서 부전행 무궁화호 1773열차를 기다립니다. 승강장으로 올라오니 맞은편에 RDC 무궁화호가 보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객차형 무궁화호가 운행해서 보기 힘든 열차인데, 통근열차(CDC)로 운행하던 열차를 개조해서 무궁화호로 쓰고 있죠. 조금 더 기다리니 부전행 무궁화호가 들어옵니다. 경부선을 달리는 무궁화호는 7~8호차까지 연결해 다니는데, 동해선은 경부선에 비해 수요가 많지 않아 3호차..
6. 군산역, 군산 내흥동 유적전시관 군산 여행을 마치고 시내버스를 타고 군산역으로 왔습니다. 장항선 개량 과정에서 군산역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는데, 시내버스 종점이라 교통은 편리하지만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기차 출발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어 군산역 2층에 있는 내흥동 유적전시관에 방문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유물 발굴터 모형이 눈에 띕니다. 내흥동에서 발굴된 이런저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데, 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관람하기 불편하더군요. 수원으로 돌아갈 때에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천안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천안에서 용산 급행을 타기로 했습니다. 군산역에는 승차권 자동발매기가 없어 익산역에서 미리 표를 샀는데, 뜻밖에도 좌석이 매진돼 입석으로 샀습니다. 기차 시간이 다가와서 플랫폼으로 이동하니 화물 작업중인 크레인이 눈에..
1. 익산을 거쳐 군산으로 이번 여행은 군산 여행이지만 첫 행선지는 군산역이 아닌 익산역으로 정했습니다. 첫 여행지를 버스로 가려면 군산역보다 익산역이 편하겠더군요. 수원에서 익산으로 가는 열차는 호남선을 경유해 바로 가는 열차와 장항선을 경유해 돌아가는 열차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전자를 선택하겠지만....... 이번 여행은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익산역에서 탈 버스 출발 시각을 생각해봤을 때 열차 안에서 잠을 오래 자는게 낫겟다 싶어 후자를 선택했죠. 어짜피 요금은 똑같으니. 무궁화호 1551 열차를 타고 내려갑니다. 3시간 넘게 걸려 익산역에 도착했습니다.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세 노선이 만나는 역이라 그런지 역사가 상당히 크네요.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남아 잠깐 주변을 둘러보니 요렇게 생긴 조형물이 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