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속촌

13. 오키나와 향토마을 해양문화관을 나섰더니 바로 앞에 오키나와 향토마을이라는 민속촌이 나왔는데요. 오키나와가 일본에 병합되기 이전인 류큐 왕국 시대의 여러 민가를 재현해 보여주고 있는 곳입니다. 일본 본토와는 기후가 다르기도 하고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다른 나라였기에 일본에서도 보기 어려운 건물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들어가 봤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장원 지주(地頭代, 지토다이)의 집부터가 보수 공사 중이라서 어째 관람 시작부터 힘이 빠지네요. 아무튼 다음 장소인 노로의 집(ノロの家)으로 갑니다. 노로는 오키나와에서 무녀를 부르는 명칭인데 노로가 살던 집 구조 자체는 다른 민가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노로가 사는 집과는 구분된 별도의 건물로 노로둔치(ノロ殿内)라고 부르는 기도하는 장소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15. 진슈중화 (2) 미니어쳐가 있는 곳을 벗어나 실제 크기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여긴 위구르족 건물이 있는 곳인데, 이슬람교를 믿는 민족이다보니 모스크를 지어놨습니다. 위구르족 전통 의상을 입은 분들이 무용을 막 끝내고 인사를 하곤 들어가버렸네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중동과 비슷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식당, 기념품점이 있던 건물입니다. 여긴 아마 다이족 구역인 것 같습니다. 중국보단 태국같은 느낌이 많이 나네요. 민속촌 내 흐르는 물길이 강처럼 넓습니다. 조선족도 중국을 구성하는 소수민족이기에 한옥 건물도 있습니다. 현실은 민속촌 내 식당입니다만....... 4월 28일 한국을 출국한 뒤 중국 선전을 방문한 5월 14일까지 한 번도 한식을 안먹었기에 오랜만에 한식을 먹어볼까 해서 위의 한옥 뒷편에 있던 한식당으로 갔..
14. 진슈중화 (1) 선전 지하철 1호선 화챠오청역(华侨城站)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커다란 원숭이가 보입니다. 이곳 뒷편에 민속촌 진슈중화(锦绣中华, 금수중화) 매표소와 입구가 있습니다. 올해가 붉은 원숭이의 해라 그런지 티켓에도 붉은 원숭이가 그려져 있군요. 이날 컨디션이 영 안좋아서였는지 나중에 사진을 정리해보니 정작 입구를 안찍었네요. 게다가 가이드맵이나 팜플렛을 챙기는 것도 깜빡했습니다. 가이드맵 없이 무작정 왼쪽(동쪽)을 바라보며 걸으니 중국 내 랜드마크 미니어쳐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처음 본 게 티베트에 있는 포탈라 궁이라는게 기분이 묘하지만 말이죠. 티베트의 정체성에 관해 논란이 많습니다만, 일단 중국 내 영토인지라 중국 명소로서 여기에 미니어쳐가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까지 깨알같이 만들어놨네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