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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527. 여의나루역 -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짧은 봄나들이 5호선 열차를 타고 이동하다 잠시 여의나루역에 내렸습니다. 여의나루역은 한강을 지상으로 건너지 않고 하저터널로 건너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 지어졌는데요. 그래서 지상으로 나오기 위해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 갈아타 2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작은 화단을 지나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가기로 합니다. 공원에 벚꽃은 없지만 곳곳에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서 멀리서도 꽃향기가 확 느껴집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강가로 가니 이런저런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일본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고, 서양에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덕분에 사람 얼굴 안 찍으려고 고생 좀 했네요. 사진 촬영은 이정도로 마치고, 강바람 쐬면서 가볍게 산책하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 ..
K211. 서울숲역 - 서울숲 공원 압구정로데오역에서 한강을 건너 서울숲역에 도착했습니다. 역명에 걸맞게 역 바로 옆이 서울숲 공원인데요. 지도를 보니 생각보다 서울숲공원이 좀 많이 넓네요. 양갈래길이 나왔는데, 일단 무지개터널을 가로질러 호수쪽으로 걸어갑니다. 화창한 날씨 덕에 나무들도 나뭇잎이 풍성한 모습을 보이는데 몇몇은 아직도 앙상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길을 따라 가던 중 놀이터가 길다란 미끄럼틀이 보이길래 잠깐 와봤습니다. 저도 미끄럼틀 타는 걸 참 좋아하는데, 성인이 미끄럼틀을 탈만한 곳을 찾기가 좀 힘드네요. 계속 걸어 호수에 도착했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물을 위로 퍼올리는 시설이 곳곳에 있네요. 이게 여기 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얕은 물가지만 여길 건너는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꽃밭에 왔는데, 꽃을 자세히 보니 암술..
D09. 양재시민의숲역 - 숲 속 윤봉길 의사 동상 버스를 타고 양재시민의숲역에 왔습니다. 이 역 부역명은 매헌인데, 근처에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어 윤봉길의 호 매헌에서 따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념관에 왔는데 휴관 중이네요. 나폴레옹 갤러리도 그렇고 어째 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양재시민의숲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입구에 서울둘레길 스탬프가 보이네요. 그래서 방문 기념으로 스탬프를 찍기로 했습니다. 기념관 바로 옆이라 스탬프에도 윤봉길 의사가 담겼네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그래도 봄은 봄인지 화단에는 각양각색의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기념관이 휴관 중이라 계획이 좀 어그러졌지만 원래 목적에 맞게 윤봉길 동상으로 와 사진을 찍은 뒤 양재천을 건너 역으로 돌아가 다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D09..
4. 벚꽃 대신 매화 구경 한큐우메다에서 걸어 지하철 타니마치선 히가시우메다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지하철 우메다역, 니시우메다역과 환승이 가능한 역입니다. 야오미나미행 열차를 타고 타니마치욘쵸메역으로 향합니다. 타니마치욘쵸메역은 오사카성과 가까운 지하철역입니다. 타니마치욘쵸메역 출구에서 오사카성 방향으로 걸으니 오사카 역사 박물관이 보입니다. 2년 전 일본 여행 때 왔던 곳이지만 좀 아쉬움이 많았던 곳이라 다시 가볼 생각이지만 이번에는 패스. 횡단보도를 건너 오사카성으로 향합니다. 오사카성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천수각은 더 이상 볼 일이 없으니 그 옆에 입장료를 따로 받는 니시노마루 정원으로 가봅니다. 오사카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백이면 백 천수각을 찾는 사람들이라 각종 외국어로 여기로는 천수각 못 간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