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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노미야

17. 대지진 이후 단골이 가게를 다시 지어줬다는 식당 그릴 잇페이 다음 목적지는 코베 산노미야인데 일단 카와니시노세구치역까지는 노세 전철 열차를 타고 JR 오사카역에서 신쾌속을 탈지 한큐 쥬소역에서 코베선 특급을 탈지 고민을 해봅니다. 이동 시간만 따지면 JR이 빠를 것 같기는 한데 번잡한 우메다 일대를 걷자니 피곤해질 것 같아 어차피 교통패스를 쓰고 있으니 한큐 열차를 더 타더라도 교통비는 더 들지 않겠다 싶어 쥬소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기로 합니다. 하필이면 이동 시간이 퇴근 시간대와 겹쳐서 자리에 앉아 가는 건 글러먹었지만... 다행히 니시노미야키타구치역에서 자리가 나서 코베산노미야역까지는 편안하게 갑니다. 산노미야에 도착해 개찰구 밖으로 나가니 바로 전날 한신 타이거스가 센트럴리그 우승을 한 것을 기념하는 디스플레이가 보이네요. 한큐 코베산노미야역을 빠져나와 근처에..
7. 간사이공항행 리무진버스 리무진버스를 타러 가는 도중 오사카를 연고로 한 야구 구단 '오릭스 버팔로즈' 굿즈샵이 보여 잠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팀 이름은 버팔로즈인데 정작 가게 이름은 옛 이름인 오릭스 블루웨이브에서 따온듯한 이름이네요. 오사카 버팔로즈는 박찬호, 이승엽, 이대호가 다녀가면서 한국에서 제법 인지도를 쌓았지만 일본에서는 만년 하위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다 오사카 옆 니시노미야에 간사이 야구팬을 끌어모은 한신 타이거스가 있어 인기가 없는 편입니다. 그런 구단에 야구선수보다도 유명한 마스코트가 있으니 바로 사진 가운데 있는 '버팔로 벨'입니다. 그 비범함은 여기에 적는 것보다는 나무위키를 켜는게 나을 것 같으니 생략. 버팔로 벨 관련 굿즈가 뭐가 있나 궁금해서 왔는데 정작 버팔로 벨보다 로손 마스코트가 더 많은 기이..
1. 고베로 가는 독특한 방법 이번에 갈 곳은 일본 고베인데, 출발 전부터 안좋은 소식만 늘었습니다. 이날 비가 온다는 소식은 둘째치고 출국 전날 인천국제공항에 분 강풍으로 인해 오사카에서 인천으로 오는 MM011편이 지연 도착하면서 그 뒤로 운항하는 인천 - 하네다 MM808, MM809편도 줄줄이 지연됐고, 제가 탈 오사카행 MM012편도 지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체크인 카운터에서는 지연에 대해 별 얘기가 없어서 비행기가 제때 도착했나 했는데 113번 게이트에는 아무 비행기도 없더군요. 바로 옆 111번 게이트에 있던 아에로멕시코 B787 드림라이너나 찍었습니다. 인천에서 멕시코시티까지 무기착으로 가는 노선으로(반대 방향은 몬테레이 경유) 인천에서 타는 직항 노선 중 가장 멀리 가는 노선입니다. 무려 12,000km나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