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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749. 천왕역 - 항동철길 2 오류동역에서 항동철길 건널목까지 갔다 빙 돌아서 천왕역을 찍고 광덕사거리 방향으로 걸어 항동철길 옆 산책로를 걸으러 갑니다. 오류동역 근처 항동철길이 잡초가 무성할 정도로 관리가 안되는 반면 천왕역 근처 철길은 잡초는 많지 않지만 주택가와 지나치게 가까워서 열차가 다닐 수 있나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아무튼 철길 옆으로 난 길을 걸으면서 약간 경사진 길을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책로가 나옵니다. 항동철길에 대한 대략적인 역사를 담은 안내문을 읽고 천왕산 끝자락에 위치한 언덕을 오르내리면 아까 다녀온 푸른수목원으로 가는 쪽문이 나오네요. 여기서 구로구 일대를 걷는 구로 올레길과 연계가 되는데 이건 다음 기회로 미루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 짧은 항동철길 산책을 마쳤습니다. 천왕역으로 되돌아가다 잠시 옆길로 새 ..
234-1. 도림천역 - 도림천 옆 물이 안 보이는 산책로 서울 2호선 역 중 가장 이용객이 적다는 도림천역에 내렸습니다. 역 주변이 죄다 하천이라 도림천역에 오는 승객이라곤 우성아파트 주민이나 신도림고등학교 학생들밖에 없을 것 같네요. 아파트와 학교로 이어지는 1번 출구로 나오면 딱히 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 도림천과 안양천으로 연결되는 2번 출구로 나와 도림천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걸어 가볍게 산책을 하겠습니다. 도착지는 저기 보이는 신도림역 부근. 그나저나 분명 도림천 옆으로 난 산책로인데 어째 산책로에서 물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천과 산책로 사이가 너무 머네요. 산책로를 걷다 중간에 징검다리가 보이길래 징검다리 중간에서 하천을 바라봅니다. 여기서는 산책로가 하나도 안 보입니다. 다시 산책로로 돌아와 풀이나 실컷 보다 신도림역이 가까워지니 이제야 물이 보이네..
K220. 대모산입구역 - 양재천 산책 작년 가을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에 왔습니다. 역에서 대모산이 보이기는 하는데, 여기서 대모산 진입로까지 대략 2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역명이 대모산이 아니라 대모산'입구'인 데에는 이유가 있는 셈이죠. 버스를 타면 대모산 진입로까지 갈 수는 있는데 딱히 등산 복장을 갖추고 온 건 아니니 대모산에서 정 반대에 있는 학여울역 방향으로 걸어 다리 옆 길로 진입, 계단을 따라 내려가 잠깐 동안 양재천을 따라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징검다리를 절반쯤 건너 흐르는 물을 보니 물이 제법 깨끗해 보여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방향을 돌려 개포동 쪽으로 걸어갑니다. 가면서 억새풀도 보고, 뜬금없이 비둘기 떼가 모여있는 모습도 봅니다. 비둘기 떼가 동시에 날아가는 드문(?) 모습도 보네요. 계속 걷다 보니 금새 갈림길..
824. 단대오거리역 - 희망대공원 은행식물원을 떠나 단대오거리역에 왔습니다. 5번 출구로 나와, 성남세무서를 지나 언덕을 쭉 걸으면 희망대공원이 나옵니다. 옛날에는 놀이시설을 갖춘 곳이었다는데 지금은 동네 공원이 됐습니다. 여름에는 물놀이장을 가동해서 제법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여길 방문한 때는 10월이라 공원이 제법 한산하네요. 공원 안내도에 팔각정이 보이길래 팔각정에 들렀다 나오기로 마음먹었는데 어째 가는 길이 험합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자갈길을 지나 끝이 보이지 않는 언덕길을 계속 걸어 희망대공원 표지석을 지나 팔각정에 도착했습니다. 탑골공원마냥 팔각정 근처에 장기를 두는 할배들이 제법 많습니다. 팔각정에 올라갔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진만 있고 팔각정에서 찍은 경치 사진이 없는걸 보면 팔각정으로..
Y121. 고진역 - 경안천 산책 보평역 근처 카페에서 쉬다 고진역으로 왔습니다. 고진역 주변에는 별다른 역세권이랄 게 없었는데요. 오래전에 용인경전철 노선을 설계할 때 역세권 개발도 고려했다고는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무산돼서 사실상 허허벌판에 역이 지어졌습니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됐다고 하던데 이때는 아파트 준공도 되기 전이라 정말 역 근처에 시간을 보낼만한 시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전철 선로 아래로 내려가 경안천을 따라 난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걷기로 했습니다. 용인시에서 산책로를 조성할 때 경전철 역을 기준으로 한 코스를 만들었네요. 멀리 걸을 생각은 없고 가볍게 운동장·송담대역까지 900m만 걷겠습니다. 산책로 옆에 하천이 있으니 물가에 뭐 볼만한게 있을까 하고 보는데 생각보다 새들이 적어 아쉽습니다. 물속에는 ..
527. 여의나루역 -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짧은 봄나들이 5호선 열차를 타고 이동하다 잠시 여의나루역에 내렸습니다. 여의나루역은 한강을 지상으로 건너지 않고 하저터널로 건너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 지어졌는데요. 그래서 지상으로 나오기 위해 기다란 에스컬레이터를 몇 번 갈아타 2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작은 화단을 지나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잠시 시간을 때우고 가기로 합니다. 공원에 벚꽃은 없지만 곳곳에 알록달록한 꽃이 피어서 멀리서도 꽃향기가 확 느껴집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하지만 봄은 봄인가 봅니다. 강가로 가니 이런저런 조형물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인이 많습니다. 일본인도 있고, 중국인도 있고, 서양에서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덕분에 사람 얼굴 안 찍으려고 고생 좀 했네요. 사진 촬영은 이정도로 마치고, 강바람 쐬면서 가볍게 산책하다 다시 역으로 돌아가 ..
937. 둔촌오륜역 - 감이천 산책 점심을 먹은 뒤 둔촌오륜역에 걸어왔습니다. 역 주변은 서울, 그것도 지하철역 근처라고 보기엔 좀 휑한데요. 둔촌동 방향에 있는 아파트도 재건축때문에 주민 이주가 끝나 지하철 역을 이용하는 사람도 적습니다. 그나마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가 남아 있어 9호선 3단계 개통 때 이 역도 같이 개통한 것 같네요. 역 주변에 그린벨트도 있어서 가볼만한 곳이 딱히 보이지 않으니 정체불명의 비행운을 바라보면서 걸어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감이천을 따라 짧게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마침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라 소화할 겸 해서 걷기로 했죠. 날씨가 상당히 춥지만 용케도 물이 얼지 않고 감이천으로 흐르네요. 징검다리를 건너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나무를 보며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날씨가 풀리고 나..
U122. 곤제역 - 부용천 산책 설렁탕을 먹고 나서 곤제역에 왔습니다. 역 주변 안내도를 보니 딱히 눈에 띄는 시설은 없지만 역 바로 옆에 부용천이 지나네요. 하천 양 옆으로 산책로도 놓여 있고. 여길 방문한 때가 10월 9일 한글날이니 아직 날씨가 따뜻해 산책하기 괜찮은 때라 식사 후 소화를 할 겸 간단히 산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물이 별로 깨끗하지 않아 그다지 상쾌한 기분은 안 드네요. 부용천을 따라 걸으면서 저 멀리 고압선이 지나가는 천보산도 보고 하천 옆에서 잠시 쉬는 하얀 새도 보다 보니 다음 역인 효자역이 나오네요. 다리를 건너 효자역으로 이동합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U121. 효자역계획에 없던 짜장면 U122. 곤제역 U123. 어룡역송산사지와 정문부장군묘
211-2. 신답역 - 청계천에서의 휴식 용두역에 이어 신답역에 왔습니다. 용두역 방향 열차 타는 곳을 공원처럼 꾸며놔서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쉬기 좋은 역이죠. 역 앞 광장도 공원처럼 꾸며놔 쉬기 좋습니다. 역 주변에 뭐가 있을까 찾아보다 청계천 생태교실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팻말이 보이길래 다리를 건너 청계천으로 내려와 산책길을 걸어갑니다. 작은 연못을 지나 청계천 생태학교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예약제로만 운영하는 곳이라 문이 굳게 잠겨 있네요. 아쉽지만 근처 펜치에 앉아 쉬면서 물구경이나 하다 용답역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211-1. 용답역순댓국과 순대 211-2. 신답역 211-3. 용두역청계천박물관
728. 뚝섬유원지역 - 광진둘레길 구의역에서 아침을 먹은 뒤 소화를 하러(?) 뚝섬유원지역에 왔습니다. 2번 출구로 나와 바로 뚝섬유원지에 왔는데, 쓰레기가 사방에 널려 있네요;;; 편의점 근처에 광진둘레길 안내문과 지도가 놓여 있는데 뚝섬유원지에서 한강을 따라 걷는 길이 있네요. 청담대교를 따라 걸어 한강자잔거길을 가로질러 한강을 따라 난 산책길을 걸어 광진교 방향으로 갑니다. 문을 닫은 푸드코트와 세븐일레븐을 지나니 흙으로 덮인 산책로가 나오네요. 한강 건너편을 바라보니 잠실종합운동장이 보입니다. 산책로 곳곳에 낚시대가 걸려 있습니다. 낚시만 하면 상관없지만 사방에 빈 술병과 담배꽁초가 널려 있어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청소년 안전체험교실을 지나고 요트 선착장도 지나니 잠실대교가 보이네요. 칠이 벗겨진 서핑보드를 지나니 잠실대교 북단..
P168. 두정역 - 천호지 햇볕 뜨겁던 6월, 두정역에 왔습니다. 두정역이 천안권 대학교에서 접근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그런지 출구 안내를 보니 대학교가 상당히 많네요. 저도 대학교쪽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로 가는 버스가 오지 않아 14번 버스를 타고 천안톨게이트 정류장에 내린 뒤 단국대 방향으로 걸어가 천호지에 왔습니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바로 옆에 붙어 있어 단대호수라고도 불리는 모양인데 원래 농업용 저수지로 만든 호수라 여전히 천호지 주변에 농지가 있네요. 천호지를 따라 난 산책로를 걸으려고 했는데 살이 탈 것같이 햇볕이 너무 뜨거워 적당히 꽃구경만 하다 갑니다. 11번 버스를 타고 단국대를 떠나 다음 역으로 이동합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 지도 P167. 직산역오니기리와 우동 P168. 두정역 P169. 천안역교외에서 열..
K412. 삼동역 - 중대물빛공원 경강선 삼동역에 왔습니다. 여느 경강선 역처럼 삼동역도 역 주변에 딱히 역세권이라 부를만한게 없으니 320번 버스를 타고 중대물빛공원에 왔습니다. 중앙저수지를 호수공원으로 꾸며놓은 곳입니다. 약도에서 오른쪽에 있는 아치목교로 걸어가 가볍게 산책을 시작합니다. 저 멀리 태전동에 있는 아파트가 보이네요. 산과 맞닿은 곳에는 뱀 출몰지역이라는 주의 팻말이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반대편을 바라보니 왠 기와가 보이길래 찍어보니 무덤입니다. 지도 앱을 켜봐도 무덤 주인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을 보니 문화재는 아닌가 봅니다. 가던 길을 계속 걸어 인공섬 옆 다 시든 장미 터널을 지나 저수지에 놓인 분수도 보고, 남들 다 시들 때 홀로 핀 연꽃도 보고, 맞은편에서 본 무덤을 가까이서 본 뒤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을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