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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늦은 오후 서촌 나들이 (2021.03.06) 늦잠을 자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어정쩡한 늦은 오후 서촌에 도착했습니다. 가려고 했던 카페는 대기 인원이 좀 많고, 가려고 했던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이 됐네요. 그래서 시간을 때우려고 청와대 사랑채에 왔습니다. 원래 대통령비서실장 공관이 있던 자리인데 김영삼 정부 때 효자동 사랑방이라는 이름의 전시실로 개방했고 이명박 정부 때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어 청와대 사랑채로 재개관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대통령이 해외에서 받은 여러 선물을 전시하는 곳이고 이외에 각 대통령들을 소개하거나 한국 관광을 안내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자체는 제법 인기 있는 관광 코스인데 여기는 제법 인기가 없는건지 날씨가 별로라서 그런 건지 입장객을 70명으로 제한한다지만 별다른 대기 없이 바..
327. 경복궁역 -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 안국역에 이어 경복궁역에 도착했습니다. 역 이름대로 경복궁이 코앞이지만, 오늘은 경복궁 대신 역 주변을 둘러보려 합니다. 마침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근처 통인시장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엽전도시락으로 유명해진 곳인데, 생각보다 시장 규모가 작네요. 엽전을 사러 고객만족센터로 향합니다. 5,000원을 내고 엽전 10푼과 도시락판을 받았습니다. 카드를 받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안될 것 같네요. 엽전은 가맹점 팻말이 놓인 가게에서 반찬과 교환할 수 있습니다. 보통 엽전 두 푼을 반찬 하나와 바꿀 수 있습니다. 반찬 종류는 다양하니 무턱대고 바꾸지 말고 가게를 전반적으로 둘러본 뒤 사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담으로 엽전 1개를 1냥으로 쓰는 걸 쉽게 볼 수 있는데, 조선시대 화폐 단위를 알아보면 엽전 1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