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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317. 원흥역 - 가와지볍씨박물관 원당역과 삼송역 사이에 있는 원흥역은 기존에 있던 지하 선로 사이에 지은 역입니다. 그래서 역 구조가 다른 역에 비해 특이한데 열차를 타는 곳과 개찰구가 딱 붙어있어서 교통카드를 찍자마자 열차를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열차 방향에 따라 출구도 따로 구분돼있어 잘못하다간 열차를 잘못 타거나 출구 밖으로 나와 길을 헤맬 수 있습니다. 특이한 역 구조를 구경하고 원흥역 4번 출구로 나와 어딘지 모르게 교회 건물이 생각나는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에 왔습니다. 가와지볍씨는 대화동에서 발굴된 가와지유적에서 발굴된 볍씨를 주제로 하는 박물관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볍씨길래 이걸 가지고 박물관을 만들었는지는 안에 들어가서 알아보기로 하고,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양식으로 지은 움집을 지나 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
810. 암사역 - 서울 암사동 유적 서울 암사동 하면 떠오르는 것은 암사동 선사 유적지인데 그 유적지는 8호선 암사역에서 조금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강동02번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암사동유적 정류장에 내려 선사유적지를 보러 갑니다. 입장료가 성인 기준 500원밖에 안 해서 카드를 안 받을 줄 알고 돈을 뽑아 왔는데 카드 결제도 문제없이 되네요. 입장권을 받고 안내도를 둘러본 뒤 안으로 들어가면 각종 움집이 나옵니다. 서울 암사동 유적은 신석기 시대 한각 유역에서 살던 원시인들이 남긴 유물들이 발굴된 곳이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가옥 구조인 움집을 이렇게 곳곳에 만들어 놨나 봅니다. 어떤 움집은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게 만들어놔서 한번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움집 한가운데에는 불을 피워놓은 채 사냥용 창 손질, 식사용 물고기 손질 등 일상..
I205. 완정역 - 검단선사박물관 완정역 1번 출구로 나온 뒤 완정사거리 정류장으로 이동해 30번 버스를 타고 검단선사박물관 정류장에 내려 검단선사박물관에 왔습니다. 이곳은 검단지구를 개발하면서 발굴된 여러 선사시대 유물을 모아 전시 중인 박물관인데 원당동, 불로동에서 발굴된 유물은 주로 구석기시대 유물인지 주먹도끼나 찍개 등의 뗀석기 위주로 전시가 되고 있습니다. 움집 안으로 들어가면 신석기시대에 대한 안내가 나오는데, 검단지구에서 발굴된 빗살무늬토기 조각이 놓여 있습니다. 신석기 토기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는 지역마다 무늬가 조금씩 다른데 검단에서 발굴된 토기는 서해안 일대에서 유행한 가로방향 생선뼈 무늬가 확인된다고 하네요. 이어서 청동기시대를 보여주는 공간이 나옵니다. 본격적으로 농경을 하면서 정착생활을 시작한 시기라 당시의 생활..
S23. 시흥능곡역 - 지하차도 위 선사유적 원시역에서 출발해 시흥능곡역에 왔습니다. 고양시에 능곡역이 있는데다 먼 미래에 서해선이 능곡역까지 이어지니 '시흥'을 붙여 시흥능곡역이라는 이름이 됐죠. 배가 고픈데 아직 점심을 먹기엔 조금 이르니 역 근처 토스트집에 들러 햄치즈토스트와 아메리카노를 시켜 간단히 배를 채운 뒤 능곡선사유적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도로가 들어설 자리였는데, 능곡지구 개발 공사 전에 진행된 조사에서 신석기 움집터가 발견돼서 계획을 바꿔 선사유적지 아래로 지하차도를 파게 됐습니다. 지하차도 위로 올라오면 움집 모형이 여러 개 있고, 정자와 움집을 적당히 합친 듯한 곳으로 가보면 기둥구멍이 여러 개 보이는 움집 터를 볼 수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모형도 있네요. 유적지를 공원으로 꾸미면서 흙으로 덮..
101. 동두천역 - 돌멩이 보러 기차 여행 주말을 맞아 동두천역에 왔습니다. 도시 이름이 들어갔지만 동두천역은 시내 중심에 있는 역이 아닙니다. 원래는 동안역이라는 이름을 썼는데, 안산역처럼 열차가 동두천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이름을 동두천역으로 바꾼 것이죠. 도시 중심에서 떨어진 곳에 있어 동두천역 주변은 공장이나 미군 부대 위주입니다. 역 주변에 따로 볼거리가 없는 것 같으니 대신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동두천역은 연천군 전곡리, 연천읍, 신탄리를 거쳐 철원군 백마고지역까지 가는 경원선 통근열차가 출발하는 역입니다. 열차 요금이 전 구간 1,000원밖에 안해서 적자가 심해 열차가 자주 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건지 2018년 3월 1일부터 운행횟수가 늘었습니다. 그래도 한 시간에 한 대 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