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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1~4호선

317. 원흥역 - 가와지볍씨박물관

 

 

원당역과 삼송역 사이에 있는 원흥역은 기존에 있던 지하 선로 사이에 지은 역입니다.

 

 

 

 

그래서 역 구조가 다른 역에 비해 특이한데

 

 

 

 

열차를 타는 곳과 개찰구가 딱 붙어있어서

 

교통카드를 찍자마자 열차를 탈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열차 방향에 따라 출구도 따로 구분돼있어

 

잘못하다간 열차를 잘못 타거나 출구 밖으로 나와 길을 헤맬 수 있습니다.

 

 

 

 

특이한 역 구조를 구경하고 원흥역 4번 출구로 나와

 

 

 

 

어딘지 모르게 교회 건물이 생각나는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에 왔습니다.

 

 

 

 

가와지볍씨는 대화동에서 발굴된 가와지유적에서 발굴된 볍씨를 주제로 하는 박물관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볍씨길래 이걸 가지고 박물관을 만들었는지는 안에 들어가서 알아보기로 하고,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 양식으로 지은 움집을 지나

 

 

 

 

박물관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140배로 확대한 가와지볍씨인데요.

 

 

 

 

일산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유적 발굴 조사를 하던 도중

 

대화동 가와지유적에서 이 볍씨가 발굴됐습니다.

 

 

 

 

이 볍씨가 얼마나 오래됐는지 연대측정을 한 결과

 

무려 5,020년 전에 자란 볍씨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볍씨 단면을 현미경으로 관찰해본 결과

 

인위적 달립, 즉 사람이 손을 댄 흔적이 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 살던 사람이 농경을 했다는 증거가 된 셈이죠.

 

 

 

 

이 발굴 덕에 한반도에서 벼농사가 시작된 시기가 청동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앞당겨졌으니

 

조그마한 볍씨가 가진 의미가 상당히 큰 것입니다.

 

박물관을 지을만하네요.

 

 

 

 

선사 유적지에서 유물을 발굴하던 중에 볍씨가 나왔으니

 

 

 

 

이곳에서 발굴된 다른 유물도 전시하고 있고

 

 

 

 

박물관의 주인공 볍씨는

 

가와지유적 2지구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볍씨와 함께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너무 작은 전시물이라 돋보기로 봐도 참 작네요.

 

 

 

 

가와지볍씨에 대한 전시는 잘 봤는데

 

 

 

 

문제는 가와지볍씨가 아무리 중요하다 해도 이것만으로 이 큰 박물관 건물을 다 채울 수는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나머지 공간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농경생활에 대한 전시물로 채우고 있습니다.

 

 

 

 

조선, 근대 농경문화를 보여주는 3전시실로 오니

 

 

 

 

각종 농기구와 함께

 

 

 

 

집에서 실을 뽑거나 새끼줄을 꼬는 가족의 모습이 보이네요.

 

 

 

 

박물관을 한바퀴 돌아다니면서 조금 아쉬운 전시물도 있었지만

 

그래도 귀한 볍씨를 직접 보게 돼서 좋았습니다.

 

 

 

 

전시실 옆에 어린이를 위한 체험교육관으로 들어가서

 

 

 

 

간단히 체험 시설을 둘러보고

 

 

 

 

박물관만 보고 가기 아쉬워서

 

 

 

 

박물관 건물 맞은편에 있는 열대식물 생태온실로 들어가

 

 

 

 

식물도 좀 구경하다

 

 

 

 

원흥역으로 돌아갔습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안에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이 있습니다.

 

수도권 전철 여행기

316. 원당역
돈가스와 홍게살튀김을 함께
317. 원흥역 318. 삼송역
서삼릉(말 구경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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