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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국립수목원과 광릉 (2021.06.20) 포천아트밸리를 떠나 다음 목적지로 가던 중 가산면에 들러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습니다. 가산면에 들르는 김에 오랜만에 가산농협에 와봤더니 버스 크기는 달라졌지만 농협에서 운행하는 공영버스가 여전히 있네요. 평일에만 운행하고 교통카드도 받지 않아 외지인이 이용하기엔 참 불편한 버스지만 그래서 괜히 한번 타보고 싶은 노선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어려울 것 같지만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타보기로 하고 농협 근처에 있는 순댓국집에서 점심을 먹은 뒤 광릉수목원이라는 이름이 괜히 더 친숙한 국립수목원에 도착했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을 다녀왔으니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도 가보자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는데 사실 국립수목원은 코로나19 유행 전부터도 예약제로 관람객을 받아서 예약을 미리 하지 않으면 관람이 불가능한 곳입니다..
멋진 누각에서 잠시 쉬다 간 국립세종수목원 (2021.06.19) 즐거웠던 공주에서의 경비행기 체험을 마치고 집으로 바로 올라오자니 괜히 아쉬워서 옆동네 세종으로 이동해 국립세종수목원에 놀러 왔습니다. 무인 발권기에서 입장권을 온실 미관람권으로 사는 바람에 저 커다란 온실에는 못 들어가지만 온실 말고도 둘러볼 곳은 많으니 천천히 수목원을 둘러봅니다. 가장 먼저 온 곳은 궁궐정원인데요. 창덕궁 후원에 있는 부용지 일대의 부용정과 어수문, 주합루를 본떠 만든 공간입니다. 주합루 대신 솔찬루라는 현판이 걸린 누각으로 올라가니 2층은 아쉽게도 올라가 볼 수 없지만 사방이 탁 트인 1층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쉴 수 있는 점이 참 좋습니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느라 몸에 쌓인 피로를 잠시 풀고 쉬다 자리에서 일어나 이번에는 분재원에 들어가서 작은 화분 위에서 작게 자라지만 ..
751. 까치울역 - 부천자연생태공원 까치울역에 내리니 점심시간입니다. 역 근처에 해장국집이 있길래 9,000원짜리 조금 비싼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마저 가던 길을 걸어 부천자연생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농경유물전시관 등으로 구성돼있고 어떤 시설을 보느냐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집니다. 식물원과 박물관, 수목원을 보는 3,500원짜리 표를 사고 우선 부천식물원에 입장.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내부를 수생식물관, 아열대식물관, 다육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세세하게 나눠놓고 제법 다양한 식물을 심어놨습니다. 중간에 나비 보러 가는 길이라고 팻말이 붙어 있길래 계단을 올라가 봤는데 아무래도 여기를 방문한 시기가 9월인지라 나비는 보이지 않고 대신 애벌레가 있는 듯한 유리상자만 있네요. 유리온실을 빠..
K134. 오빈역 - 양평들꽃수목원 작년 11월 오빈역에 내려 굴다리를 지나 조금 걸어가 들꽃수목원에 왔습니다. 팔찌형 입장권을 받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날씨는 쌀쌀하지만 아직 많은 꽃들이 피고 있어 꽃구경할 맛이 나네요. 하얗고 빨간 핫립 세이지를 지나 물레방아가 도는 연못을 거쳐 단풍나무를 보다 열대 허브 온실로 들어갑니다. '허브' 온실답게 로즈마리 같은 허브들이 자라고 있지만 유칼립투스 나무나 동백나무처럼 나무들도 여럿 자라고 있네요. 물론 꽃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연못에 사는 잉어를 보고, 선인장과 같은 다육식물도 보고, 아까 밖에서도 본 핫립 세이지도 보고 온실을 나와 남한강을 바라봅니다. 날씨가 너무 흐려서 좋은 경치가 나오지는 않네요. 이런저런 동상을 보며 걷다 이번에는 들꽃뮤지엄으로 들어갑니다. 당연히 꽃이 있겠거니 하고..
145. 온수역 - 푸른수목원 역곡역을 떠나 온수역까지 걸어왔습니다. 철길 반대편 출구로 나와 구로07번 버스를 타고 푸른수목원으로 가려는데 온수역에서는 푸른수목원으로 가는 버스와 오류동역으로 가는 버스가 같은 자리에 정차하기에 버스 앞에 걸린 판때기를 잘 보고 타야 합니다. 오류동역으로 가는 버스는 빨간색 판때기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서 파란색 판때기를 꽂은 버스를 타고 푸른수목원에 도착했습니다. 항동저수지 주변 땅에 조성한 서울 최초 시립 수목원이라고 합니다. 저수지 옆 입구로 들어가 안내도를 보니 생각보다 수목원이 꽤 넓네요. 동북쪽으로는 항동철길까지 연계가 되나 봅니다. 가을에 수목원을 와서 꽃이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가을을 맞아 갈색으로 변한 억새도 있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물든 나무도 있으니 그럭저럭 볼만합..
P135. 굴봉산역 - 가을날 찾은 제이드가든수목원 작년 11월, 경춘선 굴봉산역에 왔습니다. 굴봉산역의 부역명은 제이드가든이고 실제로 역에서 가까운 곳에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애매한 곳에 수목원이 위치해서 굴봉산역에서 수목원까지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죠. 셔틀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 제이드가든으로 들어갑니다. 상당히 이국적으로 만든 입구를 보고 제이드가든 안내도를 본 뒤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새 입장료가 올라서 지금은 성인 기준 9,500원을 받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핑크 뮬리가 관람객을 맞이하는데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삐쩍 마른 키친 가든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를 방문한게 11월 중순인데 다른 곳이라면 단풍이 한창 절정일 테지만 수목원이 위치한 곳이 다른 곳보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 건..
P159. 오산대역 - 물향기수목원 1호선 오산대역에 내렸습니다. 역명에 들어간 오산대학교보다 부역명에 들어간 물향기수목원이 더 가까운 특이한 역입니다. 오산대학교에 볼 일은 없으니 물향기수목원으로 갑니다. 매표소로 가기 전 물향기수목원 안내도를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좀 많이 넓네요. 일단 입장료를 내고 표를 받은 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갈래길 앞에서 어디로 갈지 잠시 고민을 했는데 일단 미로원부터 가보기로 했습니다. 좁은 길 주변에 나무를 빽빽이 심어 미로를 만들었는데, 위는 울창한데 아래는 앙상해 다른 길이 훤히 보이네요. 생각보다 쉽게 길을 찾아 미로 한가운데에 도착한 뒤 도로 미로를 빠져나왔습니다. 미로원 반대편으로 난 주 관람로를 따라 걷다 잠시 옆길로 새 라이브 공연을 보고, 개울을 건너고, 야생(?) 고양이를 발견해 사진도 ..
6.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이 흐려 잘 안보이지만 가을에 찍은 수목원을 티켓에 담은 것 같네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수국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려서 여러 모양과 색을 띈 수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수국은 왼쪽 모양인데, 오른쪽 모양을 보니 신기하네요. 수국을 지나 좀 걸으니 카페가 나옵니다.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이 참 기분 좋더군요. 맛은 별 차이 없습니다만;;; 주변 구경을 계속 하다 버스 출발 시간이 슬슬 다가와 출구로 향했습니다. 출구로 가기 직전 출구 옆 갤러리에서 작은 전시가 진행중이더군요. 시간이 없어 길게 보지는 못했지만 애완동물을 주제로 한 여러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죄다 개판(?)이고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