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울역에 내리니 점심시간입니다.
역 근처에 해장국집이 있길래
9,000원짜리 조금 비싼 해장국으로 점심을 먹고
마저 가던 길을 걸어
부천자연생태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부천무릉도원수목원, 농경유물전시관 등으로 구성돼있고
어떤 시설을 보느냐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집니다.
식물원과 박물관, 수목원을 보는 3,500원짜리 표를 사고
우선 부천식물원에 입장.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내부를 수생식물관, 아열대식물관, 다육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세세하게 나눠놓고
제법 다양한 식물을 심어놨습니다.
중간에 나비 보러 가는 길이라고 팻말이 붙어 있길래 계단을 올라가 봤는데
아무래도 여기를 방문한 시기가 9월인지라 나비는 보이지 않고
대신 애벌레가 있는 듯한 유리상자만 있네요.
유리온실을 빠져나와
식물원 한가운데 열린
우리식물 세밀화전을 보고
식물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식물전시관은
가볍게 둘러보기만 하고 끝.
식물원을 나와
수목원으로 가기 전에
자연생태박물관으로 갑니다.
말 그대로 자연에 사는 여러 생물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 곳인데
생태체험관으로 들어가니 조금 부담스러운 애벌레 주변으로
친칠라와 같은 설치류,
거북과 같은 양서류,
장수풍뎅이와 같은 절지류 등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습니다.
하천 생태관으로 들어가면
주변 하천이나 호수에서 접할 수 있는 물고기나 수중식물에 대해 알려주고 있고
곤충의 신비관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곤충 표본이 놓여있는 가운데
실제로 꿀벌이 살고 있는 벌집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공룡 탐험관도 있어서
공룡의 흔적이 남은 화석과 함께
이런저런 고생물 모형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을 나와
수목원 앞 정원에 작게 마련된 농경유물전시관을 가볍게 보고
멋들어진 폭포 사이로 놓인 다리를 걸어 부천무릉도원수목원으로 들어갑니다.
비탈진 언덕길을 따라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곳곳에 핀 예쁜 꽃들을 구경하다 보면
제법 시간이 잘 가네요.
이곳저곳 잘 돌아다닌 뒤 지하철역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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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온수역 푸른수목원 |
751. 까치울역 | 752. 부천종합운동장역 축구 대신 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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