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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여행기/5~9호선

752. 부천종합운동장역 - 축구 대신 박물관

지금은 여월동에 활박물관을 제외한 다른 박물관을 통합해 부천시박물관을 개관했습니다.
이 글은 통합 이전에 박물관을 방문해 작성한 글입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 내리면

 

 

 

 

당연히 부천종합운동장이 나오는데

 

부천 FC 축구 경기를 보러 온 것은 아닙니다.

 

 

 

 

운동장을 지으면 빈 공간이 생기기 마련인데

 

부천종합운동장에는 빈 공간에 시립박물관을 지어놨습니다.

 

 

 

 

박물관마다 입장료를 내는데

 

성인 기준 1,000원이지만 통합관람권을 3,000원에 팔고 있네요.

 

 

 

 

부천종합운동장에 있는 박물관만 해도 4곳이나 되고

 

통합관람권을 구매하면 따로 정해진 유효기간 없이 사용할 수 있다길래 통합관람권으로 구매.

 

통합입장권을 사용하면 입장권 뒷면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우선 부천유럽자기박물관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에 유럽 자기를 전시하는 시립 박물관이 있다는 것이 조금 뜬금없어 보이는데

 

2002년에 셀라뮤즈자기박물관이라는 사립박물관으로부터 유럽 자기를 기증받았다고 하네요.

 

아무튼 이곳에는 유럽 최초로 백자를 생산하는 것에 성공한 독일 작센의 마이센(Meissen)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여러 나라의 다이닝 룸에 쓰인 다양한 자기,

 

스페인에서 만들어진 도자기 인형 야드로(Lladro) 등이 놓여 있습니다.

 

 

 

 

박물관 내 전시물을 이렇게 구구절절 글로 설명하는 이유는

 

박물관 내 사진촬영이 금지거든요.

 

예쁜 도자기 참 많은데 아쉽습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부천교육박물관.

 

 

 

 

교과서에 묘사된 부천이라고 해서 부천과 관련된 교육 이야기가 나오나 싶다가도

 

 

 

 

뒤이어서 나오는 전시물은 딱히 부천과 크게 관련 있는 내용은 아닙니다.

 

이곳 역시 교육자료를 기증받아 설립한 곳이라 이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교육박물관이니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의 학교 교육 환경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오래전 학교에서 쓴 교보재와 학교 주변 문방구에서 팔던 불량식품,

 

 

 

 

시대별로 달라진 교육과정,

 

 

 

 

예나 지금이나 두려움의 대상인 성적표 등이 보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자연 시간에 직접 만져본 전기 실험 도구를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도시락을 데우는 난로가 있는 교실을 나와

 

 

 

 

다음 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3번째 박물관은 부천수석박물관.

 

 

 

 

중암 정철환이라는 분이 부천시에 기증한 수석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소개에 의하면 국내 최초 수석 전문 박물관이라고 하네요.

 

 

 

 

수석을 주제로 하는 박물관이니 수석은 무엇인지, 언제부터 사람들이 수석을 하기 시작했는지,

 

수석에서 다루는 다양한 무늬가 어떤 것이 있는지 등등을 적은 안내문이 있긴 한데

 

 

 

 

눈길을 끄는 것은 그런 글보다는 특이하게 생긴 돌이죠.

 

 

 

 

여러 곳에서 발견한 돌을

 

 

 

 

깨끗이 청소해서 빛깔이 돋보이도록 한 뒤

 

 

 

 

돌을 두드러지게 하는 좌대 등의 부가적인 연출을 더해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알아본 뒤

 

 

 

 

다음 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부천활박물관.

 

축구장에서 조금 떨어진 궁도장에 있는 박물관입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고 김장환 선생의 유품을 바탕으로 열었다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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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 활과 화살의 형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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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촉 모양에 따라 구분되는 여러 화살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활을 보관하는 통인 전통도 있네요.

 

 

 

 

박물관 한편에 마련된 기획전시실로 들어가서

 

 

 

 

앞서 언급한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고 김장환 선생의 후계자이자

 

 

 

 

부천활박물관 명예관장을 지낸 고 김박영 선생에 대한 전시물을 보고

 

 

 

 

활을 응용한 병기인 신기전에 쓰이는 활과

 

 

 

 

활을 쏘는 수레를 보고 박물관을 나왔습니다.

 

 

 

 

이렇게 부천종합운동장에 있는 네 박물관을 모두 둘러봤습니다.

 

여기에 있는 박물관이 모두 외부에서 기증받은 유물을 바탕으로 세워진 박물관이라서

 

큐레이션에 어느 정도 제한이 있었겠지만

 

전시 내용이 조금 아쉬운 박물관이 몇몇 있네요.

 

그래도 여러 박물관을 몰아서 둘러보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통합관람권 뒷면에 적힌 나머지 두 박물관은 2020년이 돼서도 아직 못 가보고 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언제 가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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