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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24.02.14 홋카이도

35. 길었던 여행의 끝 로이즈타운역에 와서 열차 시간표를 확인해보니    삿포로 가는 열차보다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역으로 가는 열차가 먼저 오길래    어차피 홋카이도 레일 패스를 가지고 있으니 돈이 더 안 들겠다 종점 한번 찍고 가자 해서    먼저 오는 열차를 타고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역으로 갑니다.    몇 년 전에는 삿쇼선(학원도시선) 선로가 홋카이도이료다이가쿠역에서 북쪽으로 더 이어져서 신토츠카와쵸라는 동네에 있는 신토츠가와역까지 갔었는데 일본 철도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전 10시에 신토츠가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첫차이자 막차일 정도로 이용객이 적기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언젠가 가봐야지 했었는데 적자를 버틸 수 없던 JR 홋카이도가 2020년 5월 폐선해버려 결국 못 타게 됐습니다. 그마저도 코로나..
34. 로이즈 컬렉션 스트리트 로이즈 팩토리를 빠져나오면    로이즈 컬렉션 스트리트라는 전시 공간이 쭉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초콜릿 회사가 소장한 컬렉션이니 초콜릿 관련 물품이 많겠거니 했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무튼 여러 초콜릿 포장지 중에 그나마 좀 익숙한 허쉬 초콜릿과    m&m 초콜릿 포장지를 찍고    로이즈 뮤지엄으로 들어가면    갑자기 주크박스가 나오더니    주크박스 주변을 둘러싼 전시 선반에는    별의별 라디오로 가득합니다.    음악과 관련된 것을 전시 주제로 삼았나 싶다가도    투르 드 홋카이도라는 자전거 대회 관련 전시물이 나오는 것을 보면    대체 이 공간의 테마는 무엇인가...    대체 무슨 공간인지 여행을 다녀오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33. 카카오 팜부터 초콜릿 바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널찍한 화면에 카카오 농장이 펼쳐집니다.FARM to BAR라는 이름을 붙인 전시에 걸맞게콜롬비아에 있다는 카카오 농장 풍경을 보여주며 전시를 시작하네요.카카오 열매를 반으로 자르면 나오는 카카오 빈을 모아발효를 시키고건조대에 담아건조과정을 거치는데요.어째 과정을 보니커피와 너무나도 비슷하네요.아무튼 잘 건조된 카카오 빛을 포대자루에 담아 공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공장으로 가기 전    카카오의 재배 과정과    생물적인 특징 등에 대해 다시 알아보고    초콜릿 공장으로 이동합니다.    식품을 다루는 공장이니 위생 관리는 필수겠죠.    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전용 복장을 갖춰 입고    에어커튼을 통과한 뒤    롤러로 몸을 밀며 떨어지지 않은 먼지를 제거하고  ..
32. 로이즈 카카오&초콜릿 타운 삿포로역에서 JR 보통열차를 탈 때의 팁인데    가끔 U시트 객차가 딸린 전동차가 쾌속 에어포트가 아닌 보통열차로 운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U시트는 쾌속 에어포트로 운행할 때에만 돈을 받거든요.    그러니 지금 타고 있는 가쿠엔토시선(삿쇼선) 보통열차처럼 보통열차인데 U시트가 있다면 그 자리는 돈을 내지 않아도 앉을 수 있고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그렇게 무료 서비스를 즐기면서 이동해    목적지인 로이즈타운역에 도착.    매년마다 폐역, 폐선 소식이 끊이지 않는 홋카이도에서 모처럼 2022년에 새로 개업한 역인데요.    홋카이도에 본사가 있는 로이즈 초콜릿에서 초콜릿 공장에다가 로이즈 카카오&초콜릿 타운이라는 테마파크를 만들기로 하면서    대중교통 접근 향상을 위해 ..
31. 사라져가는 일본 통근열차 라이너 참 길었던 홋카이도 여행도 어느새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 날이니 여행 일정 자체는 여유롭게 잡았는데    그 기준이 남들과는 좀 많이 다르다 보니 6시 반에 아침 식사를 먹자마자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를 떠나    삿포로역으로 이동한 뒤    보통열차를 타고    어지간하면 관광객은 올 일이 없는    테이네역으로 갑니다.    북쪽 대지의 입장권을 파는 역이라서    이걸 사러 온 것도 맞긴 맞는데    아침에만 탈 수 있는 요상한 열차가 있으니    관광객이 굳이 탈 일 없는 열차를 돈까지 내면서 탑니다.    테이네역에서 삿포로역으로 가는 홈 라이너 3호.    열차 출발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세븐일레븐에 들러 커피를 사고    기차를 타러 갑니다.    일본 열차 등급에서 라이너라는 ..
30. 3가지 고기, 사슴고기, 양고기, 닭고기 이날도 숙박은 토요코인인데요.    스스키노에 있는 토요코인에 체크인을 하고    조금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고기를 먹으러 가긴 갈 건데    첫 번째로 간 식당은 여행 첫날에 간 지비에 요리 전문점 타비비토 키친.    여행 내내 열차에 들이박지 않고 쳐다만 본 사슴을 기념해서(?) 번에는 곰고기 대신 사슴고기, 그중 허벅지살(ももステーキ)을 주문했습니다.    맛에 놀란 논알코올 맥주 오타루 맥주도 같이 주문.    두툼하게 썰린 사슴 고기에 소스를 뿌리고    같이 나온 채소와 함께 맛보는데 곰고기도 그렇고 사슴고기도 그렇고 이상하게 맛있네요.    식사를 마쳤지만 아직 배가 다 차지 않았으니    이번에는 홋카이도식 양고기 구이 요리 징기스칸을 먹으러 갑니다.    여행 첫날 다루마에..
29. 아직은 낯선 삿포로 야경 텐구야마에 도착한 버스에 올라타계속 서서 이동하다중간에 내려그 유명한 오타루 운하를 3초 관람하고오타루역까지 걸어갑니다.역에 도착하자마자부랴부랴 쾌속 에어포트 u시트를 예약하고승강장으로 이동하니 삿포로 방향이 아닌 하코다테 방향으로 가는 기차가 있습니다.홋카이도 신칸센이 완전 개통하면 오타루에서 오샤만베 사이 재래선이 폐선될 예정이기에언젠가는 이 구간을 타보고는 싶고닛카 위스키 증류소가 있는 요이치에도 가보고 싶지만 어째 기회가 닿지 않네요.반대 방향으로 이동해삿포로를 거쳐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는 쾌속 열차에 올라타잠시 눈을 감고 이동하다삿포로역에 도착했는데요.숙소로 가기 전에 한 곳만 더 들렀다 가도록 하죠.스텔라 플레이스 센터 6층에 있는JR 타워 전망대 T38 입구에 도착.입장료 740엔을 내고표를..
28. 스키장 옆 로프웨이를 타고 바라본 오타루 야경 이날 여행 계획은 오타루시 종합 박물관까지였는데    박물관에서 나오고 시간을 보니 아직 삿포로로 돌아가기엔 조금 아쉽습니다.    관광지 한 곳 정도는 더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으니    오타루역 버스 터미널 4번 승강장으로 이동해    텐구야마 로프웨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벽에 붙은 사진을 보면서 기다리다    승강장에 도착한 9번 버스에 올라탔는데    의외로 텐구야마가 엄청 인기 많은 관광지인지 버스 안이 금방 승객들로 가득 차네요.    버스에 타는 승객들은 많지만 의외로 지연 없이 움직이는 버스는    버스 시각표대로 17시 30분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별다른 정보 없이 여기에 오면 눈앞에 보이는 모습이 스키장이라서 당황할 것 같은데    잘 보면 스키장 위로 케이블이 있고 ..
27. 운하관 빼고 본 오타루시 종합 박물관 오타루역 앞에는    시내 곳곳을 이어주는 시내버스 터미널이 크게 있는데요.    오타루역에서 출발하지 않고 중간에 경유하는 버스들도 많아 버스 정류장이 상당히 넓게 퍼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멀리 있는 A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요.    이날의 목적지는 오타루시 종합 박물관 본관이니    종합 박물관으로 가는 2번 버스를 타고    차들로 북적북적한 시내를 지나    소고하츠부츠칸(総合博物館) 정류장에 내립니다. 운임은 240엔.    눈에 파묻힌 길을 따라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다름 아닌 기차이고    입장권 매표소와 전시실 입구도 기차역을 그대로 본땄는데 오타루시 종합 박물관의 전신이 오타루 교통 기념관이라서 그 영향이 크게 남은 것 같네요. 더 깊게 들어가자면..
26. 삿포로를 거쳐 오타루로 어지간한 여행객들은 쳐다도 안 보는 교통카드를 써서    아사히카와역에 도착한 뒤    식당을 찾다 액티비티 센터라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홋카이도답게 스키장이 많아서 그런지 스키장비를 보관하는 곳도 있고    아예 대여도 해주나 보네요.    그 옆에 있는 에키나카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려고 보니    규모에 비해 가짓수는 참 많은데 막상 끌리는 것이 없어 참...    무난하게 돼지고기 덮밥인 부타동(豚丼)을 골라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식당에서 나오니    바로 옆에 루 시로시(ル・シロシ)라는 작은 전시실이 있습니다.    길잡이, 이정표라는 뜻을 지닌 아이누어를 붙인 이곳은    아사히카와시에서 운영하는 아이누 문화 정보 코너라고 하네요.    아사히카와 박물관에 가면 이런 걸 더 볼 ..
25.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본 오래된 기차의 흔적 펭귄 워크를 보러 가다 본 뜬금없는 역명판.    저걸 보니 괜히 호기심이 생겨 펭귄 워크가 끝난 뒤 아사히야마동물원호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건물에 들어가 보도록 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이런저런 동물 그림이 그려진    기차 모형이 있는 디오라마인데    그 주변으로 보이는 것이...    분명 오래된 기차에서 뜯어온 듯한 좌석인데    그 모양이 좀 충격적이네요.    이름에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되겠지만 아사히야마동물원호(旭山動物園号)는 오래전 JR 홋카이도에서 운행하던 특급열차 이름입니다.    2007년부터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등 성수기에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역을 이으면서 특급 열차 카무이/라일락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던 임시 열차인데 열차 노후화를 이유로 2..
24. 아사히야마 동물원에서 본 펭귄 워크 토요코인 지점에 벌써 3일째 묶고 있는데정작 조식을 먹는 것은 이날이 처음입니다.여행 일정을 워낙 빡세게 잡아서 조식을 못 먹지만무료 조식을 못 먹을 때마다 괜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네요.숙소에서 나와 우선 아사히카와역 매표소로 간 뒤북쪽 대지의 입장권을 구입하고 나서아사히카와를 대표하는 관광지인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가기 위해아사히카와역 6번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합니다.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확인하고 나서 다른 안내문을 보니버스 터미널에서 승차권을 산 다음에 버스를 타는 것이 좋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아사히카와 일대를 다니는 시내버스는 교통카드를 쓰긴 쓰는데그게 스이카, 파스모 등 전국 상호 이용 교통카드와 전혀 호환이 되지 않는 아사히카와 전용 교통카드라서다른 지방에서 온 여행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