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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6.06.26 여름 내일로

9. 정동진역, 화본역 기념입장권 합천영상테마파크 관광을 마치고 부산으로 이동해 아는 동생을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닭갈비 먹자고 부산으로 내려간 셈이 되는군요. 저녁을 먹은 뒤 부산역에 가서 오후 열 시 반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1692호를 타고 정동진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1월 못산 기념승차권을 사기 위해서 참 극단적인 여행을 하는군요. 정동진역 주변을 돌아볼 새도 없이 무궁화호 1671호를 탄 뒤 화본역에 도착했습니다. 화본역 역시 카드식 기념승차권을 발매하는 역이죠. 화본역 주변 사진은 2015년 12월 실컷 찍었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점심은 커녕 아침도 못먹었기에 화본역 근처 식당에 들어가 닭개장을 시켰습니다. 근데 닭개장보다 밑반찬이 훨씬 눈에 들어오는군요. 상당히 푸짐하게 식사를 한..
8. 합천영상테마파크 내일로 6일차 여행을 위해 수원역으로 나왔는데, 전광판을 보니 지연 상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서울역에서 급전시설 장애가 생겼다더군요. 덕분에 제가 탈 기차도 지연되서 열차 안에서 푹 자고 내려왔습니다. 대구역에 내린 뒤 합천으로 이동하기 위해 대구 서부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늦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터미널 옆 국수집에서 멸치국수를 주문했는데, 남쪽으로 와서 그런지 면이 일반 소면이 아닌 밀면이네요. 국수 맛은 괜찮았는데, 숙주에서 나는 흙맛이 좀 강했습니다. 이날 탄 버스는 서부정류장에서 합천을 경유해 진주로 가는 노선으로 대구에서 합천까지는 무정차로 달리는 노선입니다. 소요시간은 45분 정도 걸리더군요. 합천터미널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합천영상테마파크로 가기 위해서는 합천 버스터미널 11번 홈(평학..
7. 광주 여행 내일로 5일차 행선지는 광주로 정했습니다. 딱히 열차 시간을 찾아보지 않고 수원역으로 갔는데, 광주행이나 목포행은 안보이는군요. 대신 순천행 무궁화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용산에서 순천으로 가는 무궁화호 1441호 열차는 전라선을 경유하지 않고 경전선을 경유하는 열차입니다. 즉 전주가 아니라 광주를 경유하는 열차인데, 선로 분기 문제로 인해 광주역도 광주송정역도 아닌 서광주역을 경유합니다. 그렇기에 정작 광주로 가는 사람에게는 외면받는 열차지요. 서광주역에 도착한 뒤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날씨때문인지 안그래도 이용객 적은 역이 더 우중충해보이는군요. 서광주역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송정역으로 이동한 뒤 1913 송정역시장을 방문했습니다. 현대카드가 환경 개선에 참여한 재래시장인데, 전면적인 리모델링 없이도 깔..
6. 아침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에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이 흐려 잘 안보이지만 가을에 찍은 수목원을 티켓에 담은 것 같네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수국을 주제로 한 행사가 열려서 여러 모양과 색을 띈 수국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수국은 왼쪽 모양인데, 오른쪽 모양을 보니 신기하네요. 수국을 지나 좀 걸으니 카페가 나옵니다.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이 참 기분 좋더군요. 맛은 별 차이 없습니다만;;; 주변 구경을 계속 하다 버스 출발 시간이 슬슬 다가와 출구로 향했습니다. 출구로 가기 직전 출구 옆 갤러리에서 작은 전시가 진행중이더군요. 시간이 없어 길게 보지는 못했지만 애완동물을 주제로 한 여러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죄다 개판(?)이고 다른 ..
5. 쁘띠프랑스 가평관광지순환버스에서 내려 쁘띠프랑스 입장료를 내고 영수증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이 곳은 따로 티켓을 나눠주지 않더군요. 기념품 중 티켓 사이즈로 만들어진 것도 딱히 없어서 나중에 중고나라에서 초대권을 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이렇게 아담한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건물 안팎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곳곳에서 가져온 인형, 골동품 등 각종 소품들이 참 예쁘더군요. 특히 도자기인형은 하나 사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들었습니다. 돈도 없고, 집에 둘 자리도 없어 못샀습니다만... 쁘띠프랑스 곳곳에는 어린 왕자와 관련된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생텍쥐페리 재단으로부터 인증받은 기념관도 있어 어린 왕자를 향한 쁘띠프랑스 관계자(?)의 사랑을 느낄 수 있더군요. 다만 전시 내용은 좀 미묘합니다. 여기저기 돌아다..
4.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내일로 여행 4일차 여행지는 가평으로 정해서 용산역에서 ITX-청춘을 타고 청평역으로 갑니다.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 경로를 보고 대충 일정을 정해 청평역에서 내린 뒤 쁘띠프랑스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역에 도착하자마자 사진에 찍힌 버스가 도착해 달려갔지만 저 버스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버스더군요. 제가 탄 버스는 10분 정도 더 기다린 뒤 탔습니다. 가평 관광지 순환버스는 시외버스 단말기를 달고 다녀서 그런지 교통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면 영수증을 승객에게 주고(교통카드는 캐시비, 비씨/국민/하나/신한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현금으로 요금을 지불하면 터미널에서 쓸법한 승차권을 줍니다. 요금은 6천 원으로 얼핏 생각해보면 비싸 보입니다만 시내버스 배차간격이 긴 가평군에서 이 버스는 30분~한 시간 간격..
3. 호그스미드 경산역 근처에 위치한 작은 카페 호그스미드입니다. 수원 주민이 굳이 기차 타고 여기까지 온 데에는 이유가 있죠. 카페 이름대로 여기는 해리 포터를 콘셉트로 잡은 카페입니다. 벽돌 모양 타일부터 호그와트 기숙사 깃발, 체스, 신문 등 카페 내부를 '해리 포터'스러운 아이템으로 꾸며놨습니다. 이건 메뉴판 겸 방명록입니다. 해리포터 용품은 아닙니다만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는 디자인이네요. 제가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티라미수 세트입니다. 가격은 7,500원. 티라미수는 적당히 달고 커피는 적당히 씁쓸합니다. 이게 호그스미드 쿠폰입니다. 아마도 이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방문일 것 같습니다만 방문 기념으로 도장 하나 찍었습니다.
2. 성심당 연산역에서 수원으로 올라가기 전 대전에 내려 튀김소보로로 유명한 성심당에 들렀습니다. 튀김소보로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팔리더군요. 튀김소보로와 카카오순정 두 가지 빵을 사서 수원가는 기차에서 먹었는데, 맛있긴 합니다만 단걸 잘 못먹는 저에게는 튀김소보로는 달고 카카오순정은 미칠듯이 달군요... 빵을 먹기 전 성심당 2층 테라스키친에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25겹 돈가스라길래 호기심에 주문했는데, 맛에 큰 차이는....... 성심당을 나와 잠시 중앙로 지하상가에 들러 DICU 입장권을 샀습니다. 수원 사람이라 이런 행사가 있는지조차 몰랐는데 레바가 이 행사 포스터 디자인을 담당했다길래 수집용으로 샀습니다.
1. 연산역 2016년 6월 26일 수원역에서 내일로 패스를 발급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내일로 7일권을 구매하면 7일권 정가인 62,700원은 물론 5일권 정가인 56,500원보다도 싼 49,8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가야지 가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 늦기 전에 구매했죠. 아무 계획 없이 내일로를 산 다음 그동안 가고 싶었지만 멀어서 못간 곳들을 체크해가며 즉흥적으로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이렇게 떠나는 여행도 괜찮더군요. 기념입장권 수집을 위해 무궁화호 1401편을 타고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연산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철도문화체험'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연산역 기념입장권입니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증기기관차 급수탑 사진이 입장권에 실려있죠. 요 입장권 하나만 얻고 가긴 뭐하니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