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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7.10.25 타이베이 당일치기

6.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의 악몽 인천 - 타이베이 노선을 운행하는 한국 저가항공사는 시간대가 몰려있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저녁에 출발하는 저가항공사는 없습니다. 스쿠트는 싱가포르에서 타이베이를 거쳐 인천으로 가기에 한국 저가항공사 비행편과는 시간대가 정반대로 인천에서는 야간에 출발하고 타이베이에서는 저녁에 출발합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스쿠트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대만에서는 에바항공 계열 지상조업사 EGAS가 스쿠트 업무를 대신하네요. 싱가포르에서는 아마 싱가포르항공 계열 지상조업사 직원이 담당하겠죠. 체크인을 하고 보딩패스를 받았는데, 한국 항공사에 비해 보딩패스가 좀 심심하네요. 저녁을 먹긴 이르지만 비행기 안에서 무료 기내식을 따로 주지 않으니 배를 채우러 공항 내 식당을 찾았습니다. 할로윈을 맞아 나름대로 식당을 꾸며놨네..
5. 대만 고속철도 타고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수집용으로 TR패스를 사긴 했는데, 한 번도 안 쓰기는 아까우니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갈 때 써보기로 합니다. 위의 티켓은 훼미리마트에서 뽑은 대만 고속철도 승차권으로 반차오역에서 타오위안역까지 가는 승차권입니다. 원래 대만 고속철도 승차권은 마그네틱 승차권인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에서 고속철도 승차권을 사거나 예매한 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승차권이 세븐일레븐에서 산 승차권이죠. 다만 수수료로 10달러를 더 내야 하니 어지간하면 고속철도역에서 표를 사는 게 좋습니다. 저야 수집을 위해 이번에는 훼미리마트에서 뽑았지만. 고속철도는 타이베이역에서도 탈 수 있지만 괜히 기차 한 번 더 타보겠다고 반차오역 출발 표로 샀으니 타이베이역에서 반차오역까지는 구간차(..
4. 타이베이역 중정기념당에서 타이베이역으로 돌아온 뒤 TR패스를 사러 대만 국철(TRA) 창구를 찾았습니다. 대만 국철에서 발행하는 교통패스 'TR패스'는 일반권과 학생권을 따로 팔고 있는데, 올해를 넘기면 학생용 TR패스를 살 수 없어서 당일치기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으로 타이베이를 찾게 된 것이죠. 일반권은 한국에서 바우처를 사서 대만에서 교환하지만 학생용은 여권과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역 창구에서 바로 사면 됩니다. 패스를 펼쳐보니 지금은 사라진 유스 트래블 카드를 적는 칸이 있네요. TR패스를 산 뒤 잠시 편의점에 들르러 역을 나왔는데, 유난히 참새가 한 나무에 몰려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누가 새들 먹으라고 모이를 잔뜩 뿌려놨네요. 나무로 다가가니 새들이 놀라 도망가면서도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위 나무로 도망가는..
3. 중정기념당 장제스(장개석)의 본명 장중정에서 이름을 따온 중정기념당을 찾았습니다. 장제스 사후 그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곳이죠. 국부기념관처럼 이곳 역시 근위병 교대식이 유명해 여러 관광객들이 중정기념당을 찾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MRT 단수이신이선에 중정기념당역이 있으니 교통도 편리하네요. 중산기념당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커다란 패방(牌坊)이 눈에 띕니다. 패방 바로 옆에는 국가음악청(國家音樂廳)과 국가희극원(國家戱劇院)이 같이 있네요. 국부기념관도 크지만 중정기념당도 참 큽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건물 4층이고, 계단이 있는 공간에는 여러 전시 공간을 배치해 놨습니다. 건물이 회색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공사를 위해 회색 가림막을 설치해놨네요. 계단을 다 올라와 공원을 향해 사진을 찍은 뒤 중정기념..
2. 국부기념관 타이베이 첫 방문지는 대만의 국부 쑨원(손문)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국립국부기념관입니다. 12시에 열릴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 했는데, 입국 심사가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다행히 교대식은 볼 수 있었습니다. 국부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중입니다. 2층에서 보면 좀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저 기둥때문에....... 교대식을 마친 근위병은 저 자세 그대로 근무합니다. 근위병 교대식이 끝났으니 국부기념관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쑨원은 대만의 국부로 추앙받지만 정작 쑨원의 무덤은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中山陵)에 있고 그의 고향 광저우에는 1920년대에 세워진 중산기념당이 이미 있습니다. 타이베이에 있는 국부기념관은 장제스의 지시로 1972년에 세워진 것인데, 물론 대만의 국..
1. 타이베이행 급행열차 일본 당일치기만으로는 더이상 만족하지 못해(?) 대만 타이베이 당일치기를 떠납니다. 이스타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갈 때와 올 때 이용하는 항공사가 달라 카운터 직원이 귀국 항공편을 보여달라고 하네요. 돌아올 항공편을 알려주는데, 오늘 돌아온다고 하니 카운터 직원이 깜짝 놀랍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동으로 이동하니 티웨이항공의 모회사 예림당의 히트작 Why? 시리즈 도장 비행기(HL8024)가 보입니다. 곧 122번 게이트에 이스타항공 B737-800이 들어오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PTV 장비가 보입니다. 저가항공사니 따로 영상 서비스를 하지는 않지만. 2시간여를 날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케줄상으로는 9시 30분 도착이었는데 30분 지연됐네요. 지난 3월 타오위안 공항 MRT(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