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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05.09 대만

9. 스린 관저공원 국립고궁박물원 관람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다 우연히 스린 관저공원을 보게 되었고 스린역에서 매우 가까워 남은 돈도 처리할 겸 해서 스린 관저공원을 방문했습니다. 입구에서 본 꽃입니다. 날씨가 매우 흐립니다만 꽃은 피는군요. 공원이라는 명칭 답게 사방이 나무로 가득합니다. 공원 입구에는 장제스의 부인 송메이링 여사가 이용하던 캐딜락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저로 가는 길목에는 요렇게 귀여운 녀석들이 보이네요. 여기가 관저입니다. 다른 곳은 무료지만 여기를 관람하려면 돈을 내야하죠. 국제학생증을 제시해서 50달러로 할인받았습니다. 내부는 장제스 가족이 사용하던 각종 가구들을 사용 당시 모습처럼 재현해놓고 두 부부의 일대기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내부 사진촬영은 금지더군요. 여기는 카이커탕(凱歌堂, 개가..
8. 국립고궁박물원 대만 여행 3일차이자 마지막 날 관광지로 선택한 곳은 국립고궁박물원입니다. 국립고궁박물원에서 가까운 MRT역은 2호선 스린역으로, 스린역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많은데 지도 상에 있는 C번 정류장에서 紅30번, 255번, 304번 등을 타면 됩니다. 버스 밖에 대놓고 '국립고궁박물원'이라 써놓았으니 그런 버스를 타면 됩니다. 타이베이역 출발 기준 요금은 이지카드를 썼을 때 총 27달러 나왔습니다. 저는 255번을 타고 왔습니다. 버스가 한국인이라면 친숙한 모습일 수도 있는데 대우버스 중국법인(계림대우, 桂林大宇)에서 만든 버스네요. 꽃보다 할배 대만편에서도 봤지만, 직접 보니 엄청 큽니다. 국부천대 당시 국민당이 대륙에 있던 각종 유물을 미군에게 빌린 잠수함으로 이곳으로 옮겼다는데 얼마나 고생했을 지... ..
7. 타이베이 101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마천루 타이베이 101입니다. 사실 날씨가 너무 흐려 여길 가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시먼딩 구경을 하고도 시간이 남아 여길 왔습니다. 전망대 입장료는 성인 기준 NT$500인데, JCB 할인을 받아 NT$450으로 입장했습니다. 티켓을 구매하니 타이베이 101 내 상점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주는군요. 전 아직 한국으로 돌아가려면 멀었으니 이런건 패스.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 타이베이 101 사진을 배경으로 짧게 사진을 찍고 올라갑니다. 이건 그 사진을 살 수 있는 티켓이죠. 저 티켓에 적힌 바코드 번호에 따라 사진을 살 수 있는 것 같군요. 다만 전 제 얼굴을 사진으로 찍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티켓 수집 봉투로 직행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라는 인증 내용이 적힌..
6. 시먼딩 타이중 리파오랜드 관광을 말아먹은 뒤 시간이 좀 남아 예정에 없던 시먼딩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찍은 사진이 많지 않아 긴 얘기를 하긴 어렵겠네요. 시먼역을 내리면 눈에 띄는 붉은 건물 시먼홍러우(西門紅樓)입니다. 타이베이 최초 근대 영화관이라 내부에는 영화와 관련된 전시물이 조금 있습니다만 거의 대부분은 기념품점 등 상점으로 채워져서 막상 큰 볼거리는 많지 않더군요. 2017년 현재는 복원 공사중이지만 내부는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85°C Bakery Cafe에 들러 소금커피와 조각 케이크를 시켰습니다. 소금커피는 짠데 느끼해서 제 입맛에는 안맞았는데, 조각 케이크는 저 크기에 1,500원도 안하는 미친 가성비에 반했습니다. 맛도 괜찮더군요. 그 외 거리를 둘러보다 숙소로 돌아가던 중 만난..
5. 대만 국철 꿈의 공장(台鐵夢工廠) 타이베이역 1층 서쪽 3번 출입구 근처에 있는 기념품점 사진입니다. 타이베이역을 왔다갔다 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 곳은 타이완 철로관리국(TRA, 대만국철)에서 운영하는 기념품점으로 중국어로는 台鐵夢工廠라고 합니다. 영문명을 보니 'TRA 꿈의 공장' 정도로 번역하면 되겠더군요. 철도 관련 기념품들이 많던데, 철도 시스템도 그렇고 철도 문화도 그렇고 일본을 참 많이 닮았네요. 안에서 팔던 기념품 중 유난히 눈에 띄던 상품은 기차표를 크게 확대해 만든 엽서입니다. 티켓도 수집하고 엽서에 스탬프 찍고 여행하는 제 입맛에 정말 딱 맛는 물건이죠. 티켓에 적힌 내용이 뭔지 여행을 다녀온 지 한참 지난 지금도 모릅니다만 대만에서 산 엽서 중 가장 좋아하는 엽서입니다. 엽서 가격이 얼마 안합니다만 카드결제를 받아주길..
4. 리파오랜드(리바오랜드) 타이베이에서 고속철도 타이중역까지 한 시간, 타이중역에서 리파오랜드를 잇는 시내버스 155번을 타고 한 시간 20분을 더 달려 테마파크 리파오랜드에 도착했습니다. 타이베이 근처도 아니고 고속철도를 달려 와야 하는 이 곳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만....... 리파오랜드에는 테마파크가 두 곳이 있는데 제가 노리는 어트랙션이 있는 곳만 가기 위해 single park 표를 샀습니다. 외국인이라서인지 정말 감사하게도 특별요금으로 결제를 해주셨네요. 이게 제가 대만으로 여행을 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세계 최초, 세계 유일 틸팅 롤러코스터 그래비티 맥스(搶救地心, 챵지우디신) 입니다. 롤러코스터 열차가 중간이 잘린 저 선로까지 내려왔다 90도 꺾인 뒤 아래로 달려가는 스릴 만점의 롤러코스터죠. 상상원정대에서 TV로..
3. 롄츠탄 고속철도 쭤잉역에 도착한 뒤 롄츠탄(風景區, 연지담)으로 이동했습니다. 롄츠탄까지는 보통 버스를 타고 가지만, 시간은 많고 돈도 아깝고 해서 그냥 걸어가봤습니다. 한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위의 사진은 육교를 건너면서 철로를 가로지르는 지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오슝역까지 철길을 지하화하는 공사가 한창이네요. 저 멀리 룽후타(龍虎塔, 용호탑)가 보입니다. 석양 덕분에 아름다운 모습이 찍혔네요. 의도치 않은 렌즈 플레어는 덤. 가까이서 본 룽후타입니다. 이동동선은 용 머리로 들어가서 호랑이 머리로 나옵니다. 입구에 이렇게 불교 조형물이 가득하더군요. 혓바닥을 표현하는 재치가 느껴집니다. 조금 더 북쪽으로 가보니 춘치우꺼(春秋閣, 춘추관)이 나옵니다. 용 위에 서있는 사람은 관세음보살 같네요. 춘추관 앞..
2. 허우통(고양이 마을) 타이베이역에서 고양이마을로 유명한 허우통역으로 가는 표입니다. 티켓 형태가 일본에서 주로 쓰는 마그네틱 승차권과 동일한데 대만철도가 일본철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예상보다 일찍 타이베이역에 도착하는 바람에 원래 타려던 열차 대신 가장 빠른 열차 시간을 찾으려 구글 지도에서 경로를 검색해보니 11시 30분 출발하는 쥐광하오(莒光號) 열차를 타고 루이팡역에서 갈아타는게 가장 빠르다고 나왔습니다. 제가 산 표로 저 열차를 탈 수 있는 지 잘 몰라 여러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타이베이역에서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들어오는 열차는 쥐광하오가 아니네요?! 찾아보니 푸유마하오(普悠瑪號) 라는 열차입니다. 혹시 자유석이 있으면 앉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1. 타이베이로 오키나와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비행기가 아침 일찍 있는지라 6시쯤 숙소를 나와 나하 공항 LCC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번에는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터미널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 이번에는 잠깐 시간을 내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ANA에서 사용하던 화물터미널을 개조해 만든 곳이다보니 주변 역시 그냥 화물터미널이군요. 그렇기때문에 안에서 시간 때울만한 시설도 딱히 없습니다. 키오스크에서 체크인을 해 보딩 패스를 받았습니다. 영수증티켓인걸 알고 받으면서도 뭔가 찜찜하군요. 이렇게 11박 12일 일본 여행이 마무리되는군요. 이번에도 스텝카를 타고 비행기를 탑니다. 비행기에 모니터가 없다보니 스튜어디스가 직접 위급시 행동요령을 설명합니다. 피치 못할 때 타는 피치라는데, 이 장면을 이 해에 4번이나 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