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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8.03.14 오사카 당일치기

8. 귀국 피치를 타러 간사이 국제공항 2터미널로 이동합니다. 피치 이용객이 증가하고 중국 춘추항공이 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2017년 4월 28일부터 1터미널과 2터미널을 잇는 셔틀버스에 굴절버스가 투입됐습니다. 도입이 됐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막상 버스를 타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2터미널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서울행 MM009편이 체크인 중이네요. 체크인 마감 시각까지는 꽤 남았지만 체크인 카운터는 한가합니다. 영수증 보딩패스를 들고 출국심사대를 지나 에어사이드로 들어갑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갈 때도 걸어서 비행기로 이동. 이상하게 피치만 타면 가운데 자리에 안게 됩니다. 18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비행기는 18시 6분에 비행기 문을 닫아 18시 20분 이륙, 20시 12분 인천..
7. 일본에서 본 팬암(Pan Am) 공항에 조금 일찍 왔으니 시간을 때우러 전망대로 향합니다. 일본 공항 전망대는 보통 공항 터미널에 딸려 있기 마련인데 간사이 공항 전망대는 멀리 떨어져 있어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20분 간격으로 오는 셔틀버스를 타고 전망대로 갑니다. 별 생각 없이 왔는데 지금은 사라진 팬 아메리칸 항공, 줄여서 팬암에 대한 전시가 열리고 있네요. 전시를 보기 전에 일단 전망대로 올라가 1터미널 전경을 둘러봤습니다. 오른쪽에 제주항공 비행기가 보딩 브리지에 연결 중인 모습이 보입니다. 전망대에는 여러 비행기 모형도 있는데요. 앞서 말한 팬암 비행기도 보이고 에어버스에서 부품 수송용으로 쓰는 A300-600ST, 일명 벨루가도 보입니다. 전망대 아래에 있는 기념품점에는 항공사와 관련된 별의별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팬암..
6. 하루카 타러 가는 길 비행기 출발 시각까지는 여유가 좀 많이 있지만, 딱히 할 것도 없으니 공항으로 향합니다. 여기는 우메다니 가까운 역은 오사카역인데, 문제는 공항으로 가는 특급 하루카는 오사카역에 안 섭니다. (2023년 3월 18일부터는 오사카역에 서긴 서는데 그게 지하 승강장이라서 기존 역에서 좀 많이 멉니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파는 하루카 티켓은 승차 구간이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까지로 돼 있는데요. 공항에서 출발할 때에는 텐노지역이나 신오사카역에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 다른 역에서 내릴 수 있고, 반대로 오사카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텐노지역이나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한 뒤 하루카를 탈 수 있습니다. 오사카역 개찰구를 통과한 뒤 신오사카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오사카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는 고작 한 ..
5. 가난한 여행자의 맛집(?) 모리노미야역에서 츄오선 열차를 타고 혼마치역에서 요츠바시선으로 갈아타 니시우메다역으로 향합니다. 열차 안에는 2018년 4월 1일부터 민영화되는 지하철에 대한 홍보 광고가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오사카시 교통국에서 운영했다면 4월 1일부터는 오사카 메트로에서 운영하게 됩니다. 민영화가 된다고 해서 지분을 당장 민간에 파는 것은 아니고 지분 100%를 오사카시가 그대로 쥐고 있어서 지하철 이용객 입장에서 큰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혼마치에서 두 역을 지나 니시우메다역에 도착했습니다. 어쩌다보니 하루 동안 우메다역, 히가시우메다역, 니시우메다역을 모두 이용해보네요. 니시우메다역에 도착한 열차는 바로 행선지 롤지를 돌려 스미노에 공원행 승객을 태웁니다. 밥을 먹으러 우메다에 왔는데요. 이번 여행은 전시전..
4. 벚꽃 대신 매화 구경 한큐우메다에서 걸어 지하철 타니마치선 히가시우메다역에 도착했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지하철 우메다역, 니시우메다역과 환승이 가능한 역입니다. 야오미나미행 열차를 타고 타니마치욘쵸메역으로 향합니다. 타니마치욘쵸메역은 오사카성과 가까운 지하철역입니다. 타니마치욘쵸메역 출구에서 오사카성 방향으로 걸으니 오사카 역사 박물관이 보입니다. 2년 전 일본 여행 때 왔던 곳이지만 좀 아쉬움이 많았던 곳이라 다시 가볼 생각이지만 이번에는 패스. 횡단보도를 건너 오사카성으로 향합니다. 오사카성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요. 천수각은 더 이상 볼 일이 없으니 그 옆에 입장료를 따로 받는 니시노마루 정원으로 가봅니다. 오사카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백이면 백 천수각을 찾는 사람들이라 각종 외국어로 여기로는 천수각 못 간다는..
3. 애니메이션 전시회(걸즈 앤 판처, 신카이 마코토 전시) ※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신카이 마코토 전시회에 대해서는 글 아래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도부츠엔마에역(동물원앞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텐노지역에 내린 뒤, 텐노지역과 연결된 아베노하루카스로 이동했습니다. 아베노하루카스는 타워관과 윙관으로 나뉘는데, 행사장이 있는 윙관 9층으로 이동합니다. 9층에 도착해 행사장을 찾으니 벽에 별의별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붙여진 모습이 보이네요. 여기서 열린 행사는 걸즈 앤 판처 박람회입니다. 이름대로 '걸즈 앤 판처'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에 쓰인 레이아웃과 같은 각종 원화를 전시하는 행사죠. 전시전 입장료가 2,300엔이나 하지만 멀리서 왔으니 돈을 냈습니다. 사전 예매기간 때 예매를 했으면 2,000엔에 살 수 있엇지만 이때 사면 티켓이 편의점 용지 티켓이라 티켓을 수집하는 ..
2. 라피트 만박유치호 간사이공항역에서 요코소 오사카 킷푸를 라피트 티켓으로 바꿨습니다. 낮 시간대에는 라피트α보다 정차역이 늘어난 라피트β가 운행해서 라피트 옆에 베타가 붙어 있습니다. 개찰구를 지나 승강장으로 내려오니 2025 오사카 엑스포(만국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엑스포 래핑을 한 '만박유치'호가 놓여 있네요. 스타워즈 콜라보 열차 '포스의 각성'호를 탈 때와는 달리 시각표를 보고 온 게 아니라 이걸 타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다만 내부는 딱히 꾸민 게 없는 것 같아 좀 실망했습니다. 요코소 오사카 킷푸를 쓸 때 별다른 말을 안 하면 공항에서 난바역까지 가는 표를 주는데 사실 그전에 내려도 상관은 없습니다. 사카이스지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텐가챠야역에서 내려도 되고, JR이나 미도스지선으로 갈아탈 수 있..
1. 급할 때는 피치 오사카에서 보고 싶은 전시가 열리게 됐는데, 전시 하나만 보자고 오사카를 가는 건 무리다 싶어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전시가 오사카에 열리네요?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항공사 홈페이지를 뒤졌습니다. 급하게 표를 사야 했으니 선택지는 피치 하나죠. 한 달 전에 산 표 치고는 비교적 싸게 15만 원 대에 구매했습니다. 작년 교토 당일치기 이후 처음으로 피치를 이용하는데, 그동안 체크인 카운터 영상을 라인 프렌즈와 제휴했나 보네요. 예전에는 아침 첫 비행기는 1터미널에서 바로 타기도 했는데 2터미널이 완공된 뒤로는 얄짤없나 봅니다. 탑승동이네요. 출국심사를 통과한 뒤 어느새부턴가 당연하게 들르게 된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스타벅스 할인이 꽤 커서 요새 간간히 코나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