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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아오시마 시코쿠 에히메현 오즈시에 있는 작은 섬, 아오시마(靑島)로 들어가는 아오시마 해운 승선권입니다. 일본은 수많은 섬으로 이뤄진 나라인 만큼 다양한 섬이 있는데 고양이가 떼로 모여 사는 이른바 고양이 섬도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아오시마 역시 고양이 섬이죠. 저는 시간이 없어 아오시마를 가보지는 못했는데, 일본에 사는 친구가 티켓을 보내주면서 사진도 같이 보여줬습니다. 아오시마로 들어가는 배는 요산선 이요나가하마역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있는 나가하마항에서 탑니다. 배가 하루에 두 번만 아오시마에 들어가는데, 정원이 34명밖에 안되고 배표는 예매가 안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여행보다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배가 작은 만큼 기상 영향을 크게 받아 파도가 심하게 치면 결항되는 일이 잦다니 이 점도 고려해..
6.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의 악몽 인천 - 타이베이 노선을 운행하는 한국 저가항공사는 시간대가 몰려있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저녁에 출발하는 저가항공사는 없습니다. 스쿠트는 싱가포르에서 타이베이를 거쳐 인천으로 가기에 한국 저가항공사 비행편과는 시간대가 정반대로 인천에서는 야간에 출발하고 타이베이에서는 저녁에 출발합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스쿠트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대만에서는 에바항공 계열 지상조업사 EGAS가 스쿠트 업무를 대신하네요. 싱가포르에서는 아마 싱가포르항공 계열 지상조업사 직원이 담당하겠죠. 체크인을 하고 보딩패스를 받았는데, 한국 항공사에 비해 보딩패스가 좀 심심하네요. 저녁을 먹긴 이르지만 비행기 안에서 무료 기내식을 따로 주지 않으니 배를 채우러 공항 내 식당을 찾았습니다. 할로윈을 맞아 나름대로 식당을 꾸며놨네..
5. 대만 고속철도 타고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수집용으로 TR패스를 사긴 했는데, 한 번도 안 쓰기는 아까우니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갈 때 써보기로 합니다. 위의 티켓은 훼미리마트에서 뽑은 대만 고속철도 승차권으로 반차오역에서 타오위안역까지 가는 승차권입니다. 원래 대만 고속철도 승차권은 마그네틱 승차권인데,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 편의점에서 고속철도 승차권을 사거나 예매한 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 승차권이 세븐일레븐에서 산 승차권이죠. 다만 수수료로 10달러를 더 내야 하니 어지간하면 고속철도역에서 표를 사는 게 좋습니다. 저야 수집을 위해 이번에는 훼미리마트에서 뽑았지만. 고속철도는 타이베이역에서도 탈 수 있지만 괜히 기차 한 번 더 타보겠다고 반차오역 출발 표로 샀으니 타이베이역에서 반차오역까지는 구간차(..
4. 타이베이역 중정기념당에서 타이베이역으로 돌아온 뒤 TR패스를 사러 대만 국철(TRA) 창구를 찾았습니다. 대만 국철에서 발행하는 교통패스 'TR패스'는 일반권과 학생권을 따로 팔고 있는데, 올해를 넘기면 학생용 TR패스를 살 수 없어서 당일치기라는 말도 안되는 일정으로 타이베이를 찾게 된 것이죠. 일반권은 한국에서 바우처를 사서 대만에서 교환하지만 학생용은 여권과 국제학생증을 가지고 역 창구에서 바로 사면 됩니다. 패스를 펼쳐보니 지금은 사라진 유스 트래블 카드를 적는 칸이 있네요. TR패스를 산 뒤 잠시 편의점에 들르러 역을 나왔는데, 유난히 참새가 한 나무에 몰려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누가 새들 먹으라고 모이를 잔뜩 뿌려놨네요. 나무로 다가가니 새들이 놀라 도망가면서도 멀리 가지 않고 바로 위 나무로 도망가는..
3. 중정기념당 장제스(장개석)의 본명 장중정에서 이름을 따온 중정기념당을 찾았습니다. 장제스 사후 그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곳이죠. 국부기념관처럼 이곳 역시 근위병 교대식이 유명해 여러 관광객들이 중정기념당을 찾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MRT 단수이신이선에 중정기념당역이 있으니 교통도 편리하네요. 중산기념당역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커다란 패방(牌坊)이 눈에 띕니다. 패방 바로 옆에는 국가음악청(國家音樂廳)과 국가희극원(國家戱劇院)이 같이 있네요. 국부기념관도 크지만 중정기념당도 참 큽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건물 4층이고, 계단이 있는 공간에는 여러 전시 공간을 배치해 놨습니다. 건물이 회색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공사를 위해 회색 가림막을 설치해놨네요. 계단을 다 올라와 공원을 향해 사진을 찍은 뒤 중정기념..
2. 국부기념관 타이베이 첫 방문지는 대만의 국부 쑨원(손문)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국립국부기념관입니다. 12시에 열릴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 했는데, 입국 심사가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다행히 교대식은 볼 수 있었습니다. 국부기념관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중입니다. 2층에서 보면 좀 더 잘 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저 기둥때문에....... 교대식을 마친 근위병은 저 자세 그대로 근무합니다. 근위병 교대식이 끝났으니 국부기념관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쑨원은 대만의 국부로 추앙받지만 정작 쑨원의 무덤은 중화민국의 수도였던 난징(中山陵)에 있고 그의 고향 광저우에는 1920년대에 세워진 중산기념당이 이미 있습니다. 타이베이에 있는 국부기념관은 장제스의 지시로 1972년에 세워진 것인데, 물론 대만의 국..
1. 타이베이행 급행열차 일본 당일치기만으로는 더이상 만족하지 못해(?) 대만 타이베이 당일치기를 떠납니다. 이스타항공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는데 갈 때와 올 때 이용하는 항공사가 달라 카운터 직원이 귀국 항공편을 보여달라고 하네요. 돌아올 항공편을 알려주는데, 오늘 돌아온다고 하니 카운터 직원이 깜짝 놀랍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동으로 이동하니 티웨이항공의 모회사 예림당의 히트작 Why? 시리즈 도장 비행기(HL8024)가 보입니다. 곧 122번 게이트에 이스타항공 B737-800이 들어오네요. 안으로 들어가니 PTV 장비가 보입니다. 저가항공사니 따로 영상 서비스를 하지는 않지만. 2시간여를 날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스케줄상으로는 9시 30분 도착이었는데 30분 지연됐네요. 지난 3월 타오위안 공항 MRT(첩..
9. 타오위안 국제공항 타오위안 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뒤 이곳의 명물(?) 헬로키티 셀프 체크인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바깥에 헬로키티 도장 비행기 모형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헬로키티젯 이외에도 2016년 11월 24일부터 구데타마 도장 비행기를 타이베이(타오위안) - 도쿄(나리타) 노선(BR196, BR195편)에 투입하고 있죠. 맨 왼쪽 사진을 보면 헬로키티 도장 버스가 있는데 저건 에바항공의 모회사이자 물류업계에서도 유명한 에버그린 그룹(長榮集團, 창롱지투안) 계열 버스회사 에버그린(長榮巴士, 창롱버스) 버스입니다. 그룹 차원에서 헬로키티를 밀고 있는 셈이죠. 셀프 체크인 기계 역시 분홍빛 가득한 기계입니다. 여기서 체크인을 하면 무조건 헬로키티 보딩패스 용지가 나오는 것 같네요. 보딩패스 양식이 카운터 발권이랑 묘하..
8. 공항으로 공항으로 돌아가기 전 점심을 먹기 위해 타이베이역 2층 식당가를 찾았습니다. 적당히 눈에 띄던 식당에 들어가 볶음밥을 주문했죠. 돈가스처럼 튀김옷을 입힌게 아닌 돼지고기 튀김은 거의 먹어본 적이 없는데 나쁘지 않더군요. 타오위안 공항행 궈광버스(國光客運, 국광객운) 1819번을 타러 타이베이역 동쪽 출구로 나왔습니다. MRT를 타고 타이베이역에 온 경우 M3번 출구로 나온 뒤 횡단보도를 건너 가면 됩니다. 이지카드로 요금을 내도 되지만 이지카드에 잔액이 부족하거나 하면 여기서 승차권을 사면 됩니다. 신용카드로 요금을 내니 티켓 위에 卡(카드)라고 도장을 찍어주는군요. 공항으로 가는 버스라서 그런지 버스 안에는 제법 편의시설을 갖췄습니다. 모니터가 여럿 달려있고, 각 좌석마다 USB 충전 포트가 달려 있습..
7. 국립대만박물관 대만여행 마지막 날 타이베이역 근처 국립대만박물관(국립타이완박물관)에 왔습니다. 국립대만박물관 건물로 쓰이는 이곳은 대만이 일제 지배를 받던 시절 박물관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중화민국 국부천대 이후에도 용도변경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군요. 요금은 이지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그리스 신전을 닮은 외관과 마찬가지로 내부 역시 꽤나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1층 전시부터 둘러봤습니다. 1층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은 流轉的騎跡-臺灣民生與腳踏車特展입니다. 일치시기(日治時期) 또는 일거시기(日據時期)라고 부르는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으로부터 도입된 자전거가 대만 사람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는가를 되돌아보는 전시죠. 생긴 건 마치 인력거 같은 자전거입니다. 해설을 읽어보니 오늘날의 택시와 같은 ..
6. 지우펀 타이베이에서 지우펀으로 가기 위해 중샤오푸싱역으로 이동해 시외버스를 탑니다. 구글 지도에서 타이베이 - 지우펀 구간을 검색하면 1062번이 중샤오푸싱역 버스정류장에 선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정류장을 옮긴지 오래라 리우공전공원(瑠公圳公園) 정류장에서 탑니다. 중샤오푸싱역 1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U턴한 뒤 왼쪽으로 돌아 쭉 올라가면 사람들이 긴 줄을 서고 있는 버스정류장이 보일 겁니다. 여담으로 택시 기사가 호객행위를 엄청 하던데,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지라 별로 추천은 못하겠네요. 오라는 1062번은 안 오고 1061번이 오네요. 이 버스는 루이팡까지만 가기 때문에 지우펀까지 가기 위해서는 루이팡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합니다. 조금 더 기다리니 1062번이 와서 버스에 탑니다. 1062번은 시외버스..
5. 헬로 키티 열차 타이베이역에서 반차오역까지 이용한 타이루거하오(太魯閣號) 승차권입니다. 영어로는 타로코(Taroko)라 적혀있는데 이것은 太魯閣가 대만 원주민들의 이름이기 때문에 원주민 언어 발음대로 영문명을 정했기 때문이죠. 사실 반차오역은 MRT로 바로 갈 수 있어 새마을호 급 열차인 타이루거하오를 타는 건 돈 낭비지만 굳이 이 열차를 탄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년도 안돼 다시 찾은 타이베이역 TRA 기념품점을 방문하니 열차 앞에 승무원 옷을 입은 키티가 있습니다. 바로 저 열차가 에바항공과 산리오, 그리고 대만 철도청이 제휴해 만든 헬로키티 도장 열차입니다.(중국어로는 彩繪列車라고 하더군요. 그림을 그린 열차라는 뜻입니다.) 저 열차가 운행하는 구간 중 가장 저렴한 구간을 찾아 타이베이역 - 반차오역을 이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