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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7 수원화성

9. 수원 화성 성곽길 스탬프 투어 (12.22) 2017년 12월 12일부터 수원 화성을 일주하는 스탬프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화성행궁을 포함해 10곳에 놓인 스탬프를 모아 관광안내소에 제출하면 자석 기념품(4개 중 택일)과 함께 화성 주변 카페에서 쓸 수 있는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주죠. 버스를 타고 집에 가다 갑자기 생각이 나 잠시 시간을 내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버스를 내린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화성행궁을 찾았습니다. 원래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카카오톡에서 수원시를 친구로 추가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죠. 스탬프는 소원을 비는 나무 옆에 있습니다. 나무로 된 스탬프함을 열어 스탬프 용지를 꺼내고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이후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도 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산을 올라 서장대에서 대자로 뻗기도 하면서 총 10..
8. 수원화성박물관, 행궁동 벽화마을 (8.19) 융건릉을 출발해 팔달구청 바로 옆에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박물관 앞마당에는 거중기를 포함해 화성 건축에 사용된 여러 도구 모형을 전시해두고 있네요. 왼쪽부터 수레로 쓰던 유형거, 화성 건축을 대표하는 거중기, 돌을 들어올리는 데 쓰던 녹로입니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입장료가 2,000원이지만, 이벤트를 통해 사실상 입장료 없이 입장이 가능합니다. 매표소 직원도 대놓고 무료 입장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네요. (2017년 12월 31일 이후 이벤트 종료) 전시실은 2층에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주변 모형이 보입니다. 사대문과 화성행궁은 물론 자잘한 시설까지 상당히 자세하게 만들었습니다. 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찾은 전시물은 화성성역의궤입니다. 성을 축성하면서 건설과정을 글과..
7. 융건릉 (8.19) 융건릉으로 가기 위해 일단 수원역으로 왔습니다. 수원역에서 융건릉으로 가는 버스는 46번과 720-2번 두 개가 있는데, 두 버스를 타는 승강장이 전혀 다르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46번 버스는 배차간격은 길지만 이동 시간이 짧아 이 버스를 탔는데, 수원 시민이 아닌 다른 동네 사람이라면 수원역에서 버스를 타는 것보다는 병점역 후문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융건릉 입구는 공사 중이라 좀 어수선합니다. 융건릉은 사도세자(장조)와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무덤 융릉, 정조와 그의 부인 효의왕후의 무덤 건릉, 합쳐서 부르는 말입니다. 경국대전에는 왕릉을 도성에서 10리 밖, 100리 이하 구역에 만들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었지만, 정조가 아버지의 무덤을 수원 화산으로 이전한 뒤 자신의 무..
6. 서장대, 팔달산 (8.15) 비가 하루 종일 내리던 광복절에 화성 일주 구간 중 남은 구간인 화서문 - 서장대 - 팔달문 구간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팔달문에서 팔달산을 따라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니 화서문에서 팔달산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선택했죠. 팔달문에서 서장대로 가는 길에 비하면 완만하지만, 이 길도 만만한 길은 아닙니다. 화서문에서 서장대로 올라가는 길 옆에 있는 야생화 산책로와 함께 수원화성 건설현장 모형이 있습니다. 얼핏 보니 화서문을 건설하는 현장을 재현한 것 같네요. 야생화 산책로라는 이름답게 여러 꽃들이 피어있습니다.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서장대에 도착했습니다.. 수원에 주둔한 군대 '장용영'을 지휘하던 두 곳 중 하나죠.(다른 한 곳은 동장대/연무대) 날씨가 좋은 날에 오면 경치를 즐길 수 있겠지만, 아쉽게..
5. 수원야행 (2) 전날 화성행궁 야간관람을 못했기에 다음날 오전 9시 화성행궁을 찾았습니다. 온라인 판매분은 이미 매진이었기에 현장 발매분(19시 200장, 21시 200장)을 노리고 매표소에 온 것이죠.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다행히도 표 구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표를 받은 뒤 집으로 돌아가 쉬다 야간개장 시간에 맞춰 화성행궁으로 가던 중 잠시 카페에 들렀습니다. 카운터는 물론 테이블까지 사방이 장난감으로 가득한데 그중에서도 스타워즈 피규어와 핫휠스가 눈에 띕니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500원 할인이나 사이즈업을 선택할 수 있는데, 딱히 한 것도 없으면서 이상하게 피곤해서 잠을 쫒으려 사이즈업을 선택했습니다. 주택이 가득했던 행궁동은 화성 성역화 사업으로 인해 개발이 묶여 사람이 빠져나갔는데 그 자리를 공방이나 카페가 메..
4. 수원야행 (1)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오후 7시 이후 수원 화성 일대에서 미디어아트, 음악회 등 행사를 열었습니다. 수원야행이라는 행사죠. 수원 화성 주변 곳곳에 수원야행을 알리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홍보를 많이 하는지 아파트 복도에도 홍보문이 붙었습니다. 수원야행 행사에 맞춰 스탬프 랠리도 진행했습니다. 지정된 곳 8곳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스티커 자석을 받을 수 있는데,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먼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몰려있어 하루동안 다 찍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 용지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스탬프 랠리를 시작합니다. 이름은 수원'야행'인데 여름이라 그런지 7시가 됐음에도 아직 날이 밝습니다. 저 멀리 하늘에서 화성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열기구 '플라잉 수원'이 보이는데, 이 사..
3. 지동시장, 봉돈, 방화수류정, 화홍문 (8.8) 이번(8.8)에는 지동시장에서 출발합니다. 팔달문에서 지동시장에 이르는 길은 원래 수원화성 성곽의 일부였는데 일제강점기, 6.25 전쟁을 겪으며 성곽이 파괴되고, 그 자리에 시장이 들어섰죠. 시장이 들어선 역사도 오래돼서 그런지 수원시에서도 이 자리를 복원하기보다는 어떻게든 재래시장에 관광객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을 본뜬 지동시장 입구가 보이네요. 지동시장 앞 지동교에는 푸드트럭이 있는데, 수원시에서 매달 쿠폰을 뿌려대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백종원의 푸드트럭 수원편에서 나온 곳이기도 하죠. 저 때는 별 생각 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방송에서 화제(?)가 된 대만감자 가게입니다. 현금을 따로 안들고 와서 시장 구경은 이걸로 끝내고 화성 종주를 계속해봅니다. 수원천이..
2. 창룡문, 동장대, 화성어차 (8.7) 이날(8.7) 여행 출발지는 동장대(연무대)입니다. 동장대를 비롯해 창룡문, 동북공심돈, 동북노대 등 수원화성을 구성하는 각종 시설물이 몰려있어 화성을 둘러보기 편한 곳이죠. 여긴 수원화성의 동문 창룡문입니다. 사방신 중 청룡(靑龍)이 동쪽을 의미하기에 청룡의 다른 이름인 창룡(蒼龍)을 이름에 썼다고 하네요. 이름에 대놓고 방위가 들어간 화서문(華西門)과는 달리 방위가 숨어있는 셈입니다. 창룡문을 통해 성곽 바깥으로 나가보니 열기구 '플라잉 수원'이 보입니다. 창룡문 바로 옆은 동장대와 국궁체험장입니다. 1회 체험에 10발을 쏠 수 있던데(요금은 2,000원) 평일 낮이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과녁 끝에 동북공심돈이 보입니다. 다른 건물과는 달리 둥그런 모습이 특징인 건물이죠. 어릴 적에는 저 안으로 들어..
1. 팔달산, 화성행궁 (7.18) 화성 행궁에서 내리려 했으나, 딴짓하다 버스 정류장을 놓쳐 다음 정류장인 팔달문에 내렸습니다. 남쪽에 있어 남문이라고도 불리는 성문이죠. 팔달문은 주변이 온갖 상가로 가득차 성곽 복원이 사실상 불가능해 주변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팔달문에서 팔달산을 향해 조금 걸으니 서장대로 향하는 성곽이 보입니다. 성곽을 따라 서장대로 올라가는 길은 산을 타고 올라가야 하기에 어마어마하게 가파릅니다. 어릴 때 하도 학교에서 화성을 자주 갔기에 화성 관람을 할 때 돈을 낸다는 사실이 참 어색한데요. 수원 시민은 무료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이런 스티커를 받아도 되고, 그냥 수원 주소가 적힌 신분증만 보여줘도 됩니다. 성곽을 따라 서장대로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계획을 바꿔 차도를 따라 화성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