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2025.05.03 교외선 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6. 의정부역 - 여행 마무리는 경원식당 부대찌개로 아까 봤던 폐가를 지나 장흥역 승강장으로 들어와서 폐가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묘한 감성이 느껴지는 곳이지만 안전은... 이제 마지막 역인 의정부역으로 이동하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빈자리가 많아서 교외선 열차를 타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열차 바깥 풍경을 즐겨봅니다. 필름 사진으로도 몇 장 남겨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아침에 고생했던 송추역을 지나 마지막 역인 의정부역에 도착했습니다. 승차권 발매기가 있는 몇 안 되는 교외선 역이니 방문 기념으로 입장권을 1장 뽑고 밖으로 나가 어딜 갈지 잠시 고민을 해봤는데요. 의정부에 왔으니 역시 부대찌개를 먹어봐야겠죠. 의정부 부대찌개 하니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경원식당인데 본.. 5. 장흥역 - 야외 공원 못지 않게 실내 전시도 좋던 가나아트파크 장흥역에 내려서 밖을 보자마자 보이는 모습이 하필이면 폐가라서 당황했는데요. 교외선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많이 쇠락했지만 그래도 장흥역 주변에 관광지나 식당이 있어서 나들이하기에는 괜찮은 곳입니다. 저도 청암미술관이나 장욱진미술관, 송암스페이스센터 등 장흥역 주변을 은근히 많이 찾아갔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간단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던 가나아트파크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입장권은 12,000원인데 네이버에서 예약해서 1,000원 할인. 애나 어른이나 입장료가 똑같이 12,000원인 점, 그리고 각종 후기를 잠깐만 찾아봐도 아이들과 같이 다녀왔다는 후기가 넘쳐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가나아트파크는 타깃을 어린이로 맞춘 미술관.. 4. 일영역 - 아직 준비가 덜 된 작은 철도 전시실 원릉역을 출발해 다음 역인 일영역에 도착했습니다. 엣 철도청 시절 안내판이 남아있는 일영역에는 대곡역에서 출발한 열차와 의정부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만나는데 교외선은 단선 철도니 두 열차가 부딪치지 않고 운행하기 위해 잠시 대기를 합니다. 코레일에서는 낮 시간에는 교행을 위한 시간을 일부러 10분으로 넉넉히 잡아놨는데요. 주변에 수요가 나올만한 역이 아닌데 왜 이렇게 해놨나 하고 찾아보니 방탄소년단의 봄날 뮤직비디오를 여기서 찍었다고 하네요. 성지순례 수요를 노린 것인지 역사도 새로 지은 것이 아니라 옛날 역사를 리모델링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무튼 열차가 정차하는 10분 동안 승객들이 둘러볼 곳을 만들기 위해서인지 일영역 대합실에는 교외선의 역사를 다루는 작은 전시실을 .. 3. 원릉역 - 여전히 원릉역 옆에 있는 중국집 미각 송추역 근처에 있는 무인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철문을 밀어 송추역 승강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교외선 선로가 방치되다시피 했기에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 선로를 새로 깔았는데요. 송추역에는 아직 옛 선로와 공사 흔적이 남아있네요. 의정부역에서 출발한 열차를 타고 방향을 바꿔 다시 고양시로 이동하는데 의외로 주말에는 교외선이 인기가 좋은지 서울로 가는 기차가 아닌데도 객차 내 좌석이 만석입니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니 서서 가더라도 큰 문제는 없지만 이건 예상 외네요. 그렇게 입석 열차를 타고 원릉역에 도착했습니다. 지금은 중단했지만 전국 시내버스 여행을 다니던 시절 원릉역에 들렀던 적이 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말 그대로 방치됐던 과거.. 2. 송추역 - 송추계곡 송추폭포 코레일이 교외선 여객 재개를 할 때 모든 역을 다시 지은 것은 아니고 기존에 수도권 전철 영업을 하고 있던 대곡역, 의정부역을 제외하고 원릉역, 일영역, 장흥역, 송추역 이렇게 4개 역만 역사를 새로 지었습니다. 송추역의 경우 바로 옆에 아파트 단지가 있기도 하고 역명의 유래가 된 북한산 송추계곡이라는 왕년의 관광 명소가 있으니 부활하게 됐는데요. 그 의도에 맞게 송추계곡과 송추폭포를 가보기로 합니다. 교외선이 일 양방향 10회로 운행 횟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기차 시간을 생각하면 조금 빠듯한데 송추역에서 송추폭포까지 걸어서 대략 1시간 조금 넘게 걸리거든요. 일단 호기롭게 걸어가 보고 가다가 안 되겠다 싶으면 바로 포기하기로 마음먹은 뒤 산속 깊이 들어갑.. 1. 대곡역 - 20년만에 운행하는 열차를 타고 출발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GTX-A가 만나는 대곡역에 2025년 1월 11일부터 새로 생긴 환승 안내. 2024년 이전까지 사람들 기억에서 잊히던 교외선 환승 안내가 새로 생겼습니다. 2004년을 끝으로 정기 여객열차가 다니지 않던 교외선을 두고 경기도와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가 여러 이해관계 속에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요청했었는데 경제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세월만 흘러가다 마침내 2025년 1월 11일부터 정기 여객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1월에는 일 양방향 4회 운행이라는, 이걸 타라고 만든 건지 의심이 될 정도의 극악의 배차간격을 자랑했기에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2025년 4월 1일부터 일 양방향 10회 운행으로 배차가 정상화돼서 5월 연휴를 맞아 교외선..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