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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05.11 홍콩, 선전, 마카오

22. 일시귀국 스카이 피어에 도착한 뒤 대한항공 체크인 카운터로 가서 보딩 패스를 받았습니다. 예전에 비해 굉장히 얇은 보딩 패스 용지를 사용하는군요. 스카이 피어를 통해 체크인을 하면 보딩패스와 함께 이런 영수증을 줍니다. 바로 출국세 환급증이죠. 홍콩 입출국심사를 받지 않아서 출국세를 환급해주는 듯 합니다. 보안검사를 받은 뒤 공항 터미널로 가기 전 여기서 출국세를 돌려받습니다. 120 홍콩달러니 18,000원 정도 되네요. 낸 세금 돌려받는 셈인데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대한항공 탑승 게이트가 있는 1터미널로 이동해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로 달려갔습니다만 생각보다 라운지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들어가더군요. 이 곳 역시 다이너스 클럽 카드를 쓸 수 있는 라운지입니다. 그런데 PP카드와..
21. 홍콩국제공항으로 한국으로 일시 귀국하기 위해 마카오 페리 터미널(외항)에서 홍콩국제공항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홍콩국제공항행 페리는 수하물 항공편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체크인 카운터가 따로 있는데, 카운터 모습이 마치 공항 카운터 같네요. 체크인 후 승선권을 받았습니다. 일반 페리와는 성격이 좀 다른 노선이다보니 이런저런 표시가 칠해져 티켓이 상당히 지저분해졌네요. 체크인을 마치고 터미널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새우만두가 얹어진 면요리인데, 중국에 와서 먹은 중국 요리 중 가장 제 입맛에 맞는 요리였습니다. 페리 출발 한 시간 전부터 게이트가 열립니다. 이 노선을 타는 승객은 홍콩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환승하는 사람이기에 홍콩섬으로 가는 노선에 비해 승객 수가 상당히 적더군요. 상대적으로 쾌적하게 이동..
20. 마카오 시내 버스에서 내려 시내 구경을 하던 중 만난 헬로 키티 오브리가도입니다. 여행 내내 헬로 키티를 만나는데, 이쯤되면 헬로 키티 마니아가 될 것 같군요. 요거트 소프트콘과 에그타르트를 사먹었습니다. 은련카드를 제시했는데 정작 카드 인식이 안돼 현금으로 먹었죠. 맛은 무난합니다. 구글 지도에서 발견한 우육면 식당을 찾으려 했으나 못찾아 포기한 뒤 눈에 띄던 가게에 들어가서 먹은 우유 푸딩입니다. 새김새는 참 허름한데, 생각보다 맛이 좋습니다. 화재로 건물 앞만 남아버린 세인트 폴 대성당입니다. 마카오 관광지 중 가장 많은 사람을 본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어지간한 관광객은 여기를 방문할테니 말이죠. 사진에 사람이 최대한 안담기게 노력해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은 곳이기에 마카오 ..
19. 마카오 타워 타이파 주택 박물관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26번 버스를 타고 마카오 타워에 도착했습니다. 홍콩 미니버스처럼, 마카오 미니버스 역시 하차벨이 따로 없더군요. 여행사에서 티켓을 예매해서 티켓에는 0원으로 찍혔네요. 타워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그림입니다. 아마도 마카오 중국 반환 기념식을 그린 그림이겠죠. 전망대에서 바라본 타이파 섬 모습입니다. 유리창 때문에 풍경이 잘 찍히지 않네요. 여긴 마카오 반도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전망대 바닥 일부는 유리로 만들어져서, 이렇게 아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곳이 지상 233M라는 친절한(?) 안내판이 눈에 띄는군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더 위로 올라가보니, 이곳은 전망대와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그야말로 익스트림 스포츠 천국이라고나 할까요? ..
18. 타이파 섬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를 나와 북쪽으로 쭉 올라가던 중 만난 시내버스입니다. 사방을 러버덕으로 꾸며놨네요. 알고보니 마카오에도 러버덕이 전시중이었습니다. 더 베네시안을 가기 전 만난 공사현장입니다. 파리에 있어야 할 에펠탑이 마카오에도 생기는군요. 여기 호텔 이름이 파리지앵인데, 지금은 공사가 끝나서 검색해보면 꽤 많은 사진이 보입니다. 호텔 내 인공수로로 유명한 더 베네시안입니다. 실내에 베네치아를 닮은 수로를 지을 생각을 어떻게 한건지 참 대단합니다. 곤돌라 사진을 찍은 뒤 생각난건데, 곤돌라 사공 곤돌리에레(Gondolière)는 오랫동안 남성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0년 8월 조르지아 보스콜로(Giorgia Boscolo)라는 사람이 소송 끝에 첫 여성 곤돌리에레가 되면서 금녀의 벽..
17.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 원래 이날 계획은 마카오 구 시가지 관광을 하다 타이파섬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는데, 페리터미널에서 열심히 홍보하는 카지노 셔틀버스를 보고 계획을 수정해,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부터 방문했습니다. 건물 한가운데 떡 하니 박혀있는 8자가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중국인이 숫자 8을 얼마나 좋아하는 지 느껴지는군요.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를 온 이유는 실내 어트랙션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를 타기 위해서입니다. 여길 알게 된 게 2015년 10월 간사이 여행 때 귀국편 비행기에서 본 신문에 이 곳 광고를 보았습니다. 언젠가 한번 이 곳을 와보고 싶다라고 생각만 했는데, 1년도 안돼 여길 오게 되었네요. 셔틀버스를 타고 내리는 동쪽 출입구에서 배트맨 다크 플라이트까지는 꽤 걸어가야 합니다. 다행히도 영어 표지판이 잘 되..
16. 마카오행 마카오로 가기 위해 셩완에 있는 페리터미널로 가니 터보젯 카운터와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마카오로 가는 스카이 셔틀 카운터도 보입니다. 헬리콥터를 타보는 게 소원이긴 한데, 페리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서....... 체크인을 하고 마카오 외항으로 가는 터보젯 페리 승선권을 받았습니다. 티켓에 좌석 정보가 없는데 좌석은 출국수속을 마친 뒤 카운터에서 선착순으로 받더군요. 마치 공항처럼 출발편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마카오뿐만 아니라 중국 주하이로 가는 배도 보이네요. 선착장으로 가니 제가 탈 배가 탑승 준비중입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9시 배입니다만 좌석이 꽉찼습니다. 홍콩을 떠나고 30분쯤 지나니 옆에 마카오 타이파섬으로 가는 코타이 워터젯 배가 지나가네요. 1시간여를 달려 배가 마카오에 도착했습니다. ..
15. 진슈중화 (2) 미니어쳐가 있는 곳을 벗어나 실제 크기 건물을 둘러봤습니다. 여긴 위구르족 건물이 있는 곳인데, 이슬람교를 믿는 민족이다보니 모스크를 지어놨습니다. 위구르족 전통 의상을 입은 분들이 무용을 막 끝내고 인사를 하곤 들어가버렸네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중동과 비슷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식당, 기념품점이 있던 건물입니다. 여긴 아마 다이족 구역인 것 같습니다. 중국보단 태국같은 느낌이 많이 나네요. 민속촌 내 흐르는 물길이 강처럼 넓습니다. 조선족도 중국을 구성하는 소수민족이기에 한옥 건물도 있습니다. 현실은 민속촌 내 식당입니다만....... 4월 28일 한국을 출국한 뒤 중국 선전을 방문한 5월 14일까지 한 번도 한식을 안먹었기에 오랜만에 한식을 먹어볼까 해서 위의 한옥 뒷편에 있던 한식당으로 갔..
14. 진슈중화 (1) 선전 지하철 1호선 화챠오청역(华侨城站)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커다란 원숭이가 보입니다. 이곳 뒷편에 민속촌 진슈중화(锦绣中华, 금수중화) 매표소와 입구가 있습니다. 올해가 붉은 원숭이의 해라 그런지 티켓에도 붉은 원숭이가 그려져 있군요. 이날 컨디션이 영 안좋아서였는지 나중에 사진을 정리해보니 정작 입구를 안찍었네요. 게다가 가이드맵이나 팜플렛을 챙기는 것도 깜빡했습니다. 가이드맵 없이 무작정 왼쪽(동쪽)을 바라보며 걸으니 중국 내 랜드마크 미니어쳐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장 처음 본 게 티베트에 있는 포탈라 궁이라는게 기분이 묘하지만 말이죠. 티베트의 정체성에 관해 논란이 많습니다만, 일단 중국 내 영토인지라 중국 명소로서 여기에 미니어쳐가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까지 깨알같이 만들어놨네요. 바..
13. 선전 도착비자 선전으로 가기 위해 홍함역(헝홈역)에 도착했더니 맞은편에 광저우행 직통차(广九直通车)가 있네요. 저 열차를 타면 광저우로 바로 갑니다만, 저건 중국 비자를 미리 받은 경우에 탈 수 있으니 패스. 흥함역에서 출입경관리소가 있는 로우역까지는 동철선을 타고 50분정도 걸립니다. 동철선 열차는 일반칸과 1등석으로 나뉘는데, 1등석이 좌석이 편하긴 합니다만 요금이 두 배로 나가니 굳이 탈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성인 옥토퍼스 카드 기준 일반석 HK$38.1, 일등석 HK$76.2) 흥함역이 기점이라 자리는 잘 나는 편이기도 하고. 로우역은 출구가 선전으로 가는 출입경사무소 한 곳밖에 없으니 화살표 방향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조금 더 걷다보면 국적별로 줄이 나뉩니다. 한국인은 Foreigners 방향으로 가면 됩니..
12. 스타페리 침사추이에서 스타페리 선착장으로 가기 전 눈에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저녁을 먹었습니다. 한자를 읽을 줄 모르니 사진을 보면서 골랐는데, 느끼하게 매운 것이 영....... 조금 더 걸으니 찰리 브라운 카페가 보입니다. 안에 들어가볼까 생각해봤는데, 지갑에 돈이 별로 없어 패스. 6시 반 쯤 침사추이에 도착해서 해가 질 때까지 약 한 시간 정도를 기다립니다. 스타페리 선착장 옆에는 이렇게 큰 크루즈선이 대기중이었습니다. 저 배는 어디를 향하는 배인지 궁금하군요. 요금은 얼마나 비쌀지... 선착장 구석에는 일본에서 온 듯한 사람이 핸드팬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투박한 모습과는 달리 굉장히 독특한 음색이 나는 악기더군요. 한 시간이 지나니 슬슬 날이 어두워지고, 건물들이 빛을 뽐내기 시작합니다. 스타페리는 1..
11. 홍콩 과학관 침사추이에 위치한 홍콩 과학관입니다. 원래는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없었는데 홍콩 3D 뮤지엄 근처에 있기도 하고 마침 눈에 띄는 전시를 하길래 방문했죠. 입구 오른쪽에 보이는 포스터가 콜리더 특별전 포스터입니다. 저 포스터를 보자마자 바로 어떤 실험이 떠올랐습니다. 정확한 실험 명칭이 기억나지 않아 혹시나 하고 들어가봤는데 들어가보니 제가 생각했던 실험기기가 맞았습니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LHC(Large Hadron Collider)더군요. 입장권을 사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실 제가 이 실험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밸브에서 개발한 게임 하프 라이프 떄문입니다. 예전에 이 실험에 참가하는 과학자 중 '고든 프리맨'과 'G맨'을 닮은 사람이 있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죠. 물리 공부는 커녕 영어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