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여행(상세)/2017.09.07 키타큐슈 당일치기

6. 귀국 키타큐슈 공항에 도착한 뒤 바로 체크인 카운터로 찾아갔습니다. 복도석 중 가장 앞자리로 부탁했더니, 이번에도 맨 앞자리네요. 체크인을 마친 뒤 이른 저녁으로 삼각김밥을 먹었습니다. 천 엔짜리 지폐가 있긴 했는데, 밥 먹자고 지폐를 쓰자니 뭔가 아쉬워 저녁은 가볍게 해결. 2층 가운데 테이블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유리창 너머로 국내선 대기실이 보입니다. 뜬금없이 도쿄에서 철도사업을 하는 케이큐 전철 승차권 발매기가 있네요. 케이큐는 하네다 공항에서 시나가와를 잇는 노선을 운행하고 있고 하네다 공항에서 하마마츠쵸를 잇는 도쿄 모노레일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의 결과 아예 출발지 공항에서 표를 먼저 사서 하네다 공항에서 줄 서지 말고 바로 케이큐를 타라고 키타큐슈 공항에 케이큐 전철 승차권 ..
5. 기차 타고 키타큐슈 공항 가기 코쿠라역으로 돌아가니 진에어 인천/부산행 노선 광고가 보입니다. 검색 키워드가 키타큐슈 공항인걸 보니 진에어가 아니라 키타큐슈 공항에서 광고를 하나 보네요. 폭우 여파인지 큐다이 본선이 맛이 갔습니다. 안 그래도 태풍 난마돌 때문에 철교가 물에 떠내려가 정상 운행을 못하고 있는데 이래저래 수난을 많이 겪네요. 공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또 공항버스를 타는 건 심심해서(?) 다른 경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키타큐슈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쿠사미역까지 전철을 타고 쿠사미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경로를 선택했죠. 저 때는 코쿠라역에서 출발하는 버스 요금이 620엔이라 공항버스보다 돈이 더 나갔지만 교통카드에 잔액이 조금 남아 다 쓸 겸해서 이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 법은 전에 쓴 ..
4. 시간 때우기 공항 갈 때까지 시간은 남았는데 딱히 할 게 없네요. 일단 밥을 먹으러 코쿠라역으로 향합니다. 코쿠라역으로 가던 중 본 버스입니다. 개가 잔뜩 있길래 동물병원 광고인가 하고 보니 신용카드 광고네요;;; 찾아보니 서일본시티은행 신용카드 브랜드입니다. 밥을 먹으러 코쿠라역 앞 상점가에 오긴 했는데, 딱히 끌리는 건 없으니 이번에도 마츠야로 갑니다. 무난하게 규동과 미소시루로 한 끼 해결. 여전히 공항으로 가기까지는 한 시간여가 남았는데 시간은 때워야 하니 시간을 때우러 카페로 갑니다. 스타벅스는 아까 갔으니 이번에는 도토루로. 일본여행 때 보통은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스타벅스를 가지만 도코루는 커피가 스타벅스보다 저렴해서 동전 처리할 겸 커피를 마실 때 옵니다. T 포인트 적립은 덤. 아이스 커피 M 사이..
3. 리버워크 키타큐슈 키타큐슈에 하루종일 비가 내립니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에는 어디 갈지 대략 정하고 왔는데, 날씨가 이모양이라 어딜 돌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싹 사라지네요. 코쿠라성 주변을 가볍게 찍고 비를 피하러 이동했습니다. 코쿠라성이야 작년에 가봤으니 미련도 없고. 코쿠라성 맞은편에 있는 리버워크 키타큐슈로 이동했습니다. 비를 피하러 들어왔는데, 정작 건물 구조상 가운데가 뻥 뚫려있어 카페를 향해 가는 동안 제법 비를 많이 맞았습니다. 출입구 근처에서 본 노래에 맞춰 춤추는 분수입니디. 비오는 날씨에 분수라니 뭔가 안맞는 것 같지만 여긴 실내니....... 9월 신메뉴를 마시러 리버워크 키타큐슈 1층에 있는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일본에도 단풍 카드가 출시됐네요. 여긴 메뉴판에 신메뉴 사진 대신 그림이 붙어 있습니다...
2. 키타큐슈시 만화 뮤지엄 아루아루 시티 5~6층에 있는 키타큐슈시 만화 뮤지엄에 왔습니다. 6층은 상설관, 5층은 특별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특별전은 입장료를 별도로 내야 하고, 당연히 통합권도 팔고 있습니다. 은하철도 999로 유명한 만화가 마츠모토 레이지가 키타큐슈 출신인데다 이 곳 명예관장이라 티켓에 얼굴마담격으로 메텔이 그려져 있습니다. 입장권을 사고 전시실로 들어가니 캡틴 하록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네요. 키타큐슈시 만화 뮤지엄은 키타큐슈 출신 만화가의 작품이나 키타큐슈가 배경인 만화를 수집하면서 작가의 일생, 작품에 영향을 준 요소, 만화와 키타큐슈시와의 관계 등을 만화 장면을 직접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설명이 전부 일본어로만 되어있어 외국인이 관람하기엔 좀 불편하네요. 한국인 관람객을 위해서 한..
1. 일주일만의 출국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키타큐슈 여행 전 일본 사이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던 중 기왕이면 키타큐슈에 있는 매장에서 직접 상품을 수령하면 해외배송비를 줄일 수 있겠다 싶어 배송 방법으로 키타큐슈 매장 수령을 선택했습니다. 문제는 여기가 일본이라는 것이죠. 한국과는 너무나도 다른 배송 환경 때문에 키타큐슈행 비행기를 탈 때까지 상품은 출발조차 안했고, 하는 수 없이 매장에서 주문한 물건을 따로 샀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을 취소해보려 했지만 취소도 안되고 수령지를 바꾸는 것도 안되더군요. 키타큐슈를 다녀온 지 약 일주일 뒤, 드디어 인터넷으로 주문한 상품이 매장에 도착했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키타큐슈를 다시 당일치기로 가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한 뒤 한국에서 다시 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