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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8.08.29 나가사키 in 사가 out

7. 폭우를 뚫고 한국으로 사가역 버스센터로 와서 공항 가는 버스표를 산 뒤 3시 5분 출발하는 논스톱 버스를 타고 사가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보딩패스를 챙긴 뒤 지난번에는 있는줄 몰라서 못간 사가공항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에 올라오니 하네다행 전일본공수(NH456) B738(JA76AN)이 활주로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공항에 있는 비행기는 이게 전부네요. 창고 뒤에 있는 YS-11을 본 뒤 전망대를 내려왔습니다. 교통카드 잔액이 좀 많이 남아 뭐에 쓸까 고민하다 2층에 있는 기념품점 'ANA FESTA'에서 교통카드 결제를 할 수 있길래 하이츄 데코폰맛 5개 세트를 샀습니다. 데코폰은 한국에서 한라봉이라고 부르는 그 과일입니다. 일본에서 개량한 데코폰을 한국에서 재배하며서 한라봉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죠..
6. 나가사키역에서 간단한 식사 나가사키 공항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는 아침 일찍 있는 에어서울 서울행 노선 하나뿐이라 지난 쿠마모토 여행처럼 이번에도 사가 공항에서 귀국합니다. 그래서 나가사키에서 사가까지 가는 기차표를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했죠. 마침 인터넷 예약 할인표 '큐슈 넷 킷푸' 광고가 나가사키역에 걸려 있길래 찍어봤습니다. 나가사키역 매표소로 들어가 예매번호와 예약할 때 쓴 신용카드를 보여주고 기차표를 받았습니다. 나가사키에서 사가역까지가 아니라 하카타역까지인데 나가사키 - 하카타 할인액이 더 커서 나가사키 - 사가 기차표가 더 비싸 하카타행 기차표를 샀습니다. 표를 받은 뒤 나가사키역 옆 아뮤플라자 1층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타코바야시라는 가게인데 이름대로 타코야키나 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5. 일본 26성인 기념관 전차를 타고 나가사키역에 왔는데요. 아직 기차를 탈 시간은 멀었으니 골목길을 걸어 계단을 오르고 또 다시 계단을 걸어 니시자카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26성인 순교지로 1597년 기독교 신앙을 금지한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명령으로 천주교도 26명이 처형당한 곳입니다. 죽음을 앞두고 천주교도가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죽은 것처럼 언덕에서 죽기 원해서 여기서 죽었다고 합니다. 이 26인은 1862년에 교황 비오 9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되었고, 시성 100주년인 1962년에는 기념비가 세워졌습니다. 기념비 옆에는 커다란 두 탑이 인상적인 성 필립 성당이 있는데 하필이면 공사 중이라 모양이 영... 기념탑 뒤에는 일본 26성인 기념관이라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500엔을 주고 입장권을 받았습..
4. 나가사키 노면전차 자료관 전차를 타고 겐바쿠시료칸역(원폭자료관역, 옛 하마구치마치역)에 도착했습니다. 역명은 원폭자료관이지만 이번에 볼일이 있는 것은 이 나가사키 서양관입니다. 여기서 다음역인 헤이와코엔역(평화공원역)으로 가는 전차는 특이하게 나가사키 서양관을 관통해서 전차 운행 모습을 직접 보고 싶기도 했고 안에 가볼만한 곳도 있는 것 같아서 왔죠. 서양관 자체는 평범한 상점가로 쓰이고 있는데 이곳 3층에 노면전차 회사인 나가사키 전기궤도가 운영하는 나가사키 노면전차 자료관이 있습니다. 전시 중인 물품이 제법 많은데 아무래도 장소가 협소하다 보니 전시물 대다수는 사진이네요. 포토존 용도로 실물 전차를 뜯어 가져온 듯한 전차 앞부분을 찍은 뒤 전시물 관람을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건 전차 사진입니다. 1915년 노면전차 개..
3. 오우라 천주당 나가사키신치 버스 정류장에서 내린 뒤 신치츄카가이역(옛 츠키마치역)에 왔습니다. 이 역에서 전차 노선이 갈라지는데 나가사키역으로 가는 1호 계통 전차는 파란색 승강장에, 오우라천주당 방향으로 가는 5호 계통 전차는 초록색 승강장에 섭니다. 저는 오우라 천주당으로 가니 5호 계통 전차를 탑니다. 나가사키 전차 요금은 거리에 상관없이 어른 120엔 어린이 60엔입니다. 커다란 크루즈선이 정박한 터미널을 지나 오우라텐슈도역(옛 오우라텐슈도시타역)에 내렸습니다. 오우라 천주당 외에도 구라바엔 등 유적지가 주변에 많이 있네요. 나가사키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카스테라인데 마침 카스테라집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패스. 오우라 천주당으로 가려는데 훼미리마트가 보이길래 잠시 옆길로 새 훼미리마트에 있는 복합 ..
2. 나가사키 공항 세관을 나오니 8시 반인데 나가사키 시내로 가는 리무진버스는 9시에 있습니다. 시간을 때울까 해서 공항 전망대로 가 봅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구경꾼이 몇몇 보이네요. 울타리 너머를 보니 하네다로 날아가는(NH662) 전일본공수 B772(JA717A)이 이륙하러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비행기는 제가 타고 온 에어서울 A321(HL8280)뿐이고 다른 보딩 브리지는 텅텅 비어 있네요. 대신 벽에 붙은 나가사키 공항 건설사, 비행기 주요 부분, 지상조업차량 사진을 둘러보고, 나가사키 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 도장을 한 비행기 모형도 구경합니다. 근데 비행기 중에 함정이 있네요. 콩코드야 1990 나가사키 여행 박람회 이벤트로 나가사키 공항에 온 적이 있다지만 피치는 나가사키에 얼씬도 안하는데...
1. 구름 가득한 하늘을 날아 나가사키로 나가사키행 에어서울 비행기표를 예매했습니다. 다른 날에는 7~8시쯤 인천에서 출발하던데 제일 싸서 예매한 8월 29일 비행기는 출발 시각이 6시 40분입니다. 잘못하면 체크인 카운터 마감되겠다 싶어 출발 48시간 전 인터넷으로 미리 체크인을 하고 자리 지정까지 해놨죠. 이런 준비를 한 뒤 서수원터미널에서 공항리무진 첫차를 탑니다. 용남고속(용남고속리무진)이 리무진버스를 한동안 전세버스로만 운행하다 이래저래 말이 많아진 뒤로 회사차를 투입했는데 용남고속 리무진버스를 타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에서 3점식 안전벨트가 달린 버스 좌석에 앉아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네요. 모바일 보딩패스에는 탑승 게이트 번호가 나오지 않아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조회해보니 하필이면 탑승동 맨 끝입니다. 게이트에 늦게 도착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