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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상세)/2017.06.29 후쿠오카 당일치기

9. 저가항공사 공항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카타역 맞은 편에 있는 하카타 버스터미널로 갑니다. 지하철을 타도 공항으로 갈 수는 있지만 지하철은 국내선 터미널만 가서, 국제선 터미널행 셔틀버스를 타는 데 드는 시간을 생각하면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타는게 낫습니다. 국제선 터미널 직통버스는 11번에서 탑니다. 다자이후로 가는 버스가 중간에 공항을 들리죠. 공항에 도착한 버스는 다자이후를 향해 이동합니다. 체크인을 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록히드 모델8 시리우스 모형이 있습니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안내문을 읽어보니 일본에서 시리우스가 처음 도착한 곳이 후쿠오카라고 하네요. 제주항공 카운터에서 7C1403편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후쿠오카로 갈 때에는 출발 시각이 빠른 진에어를 탔는데, 귀국할 때는 진에어 비행기가..
8. 하카타역 (2) 하카타미나미역을 다녀오니 2시가 되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하카타역 지하 1층 상가로 내려갔습니다. 여긴 탄야라는 가게인데, 규탄(소혀) 구이를 파는 곳이죠. 아침에는 가격이 저렴한 메뉴를 내놓는 편이라 여행객들에게 제법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후쿠오카가 한국인이 맍이 찾는 도시인만큼 가게 앞 메뉴판에도 한국어 안내가 적혀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종업원이 한국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배는 고프지만 투란도르에서 산 빵을 기차에서 먹어서 많이 먹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 혀 보리 참마 토토로 정식(S)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세금 포함 1,000엔인데, 결제는 신용카드, 교통카드, 현금 모두 가능하더군요. 음식을 받아보니 고기가 참 얇은데 간이 진해서 밥 한 공기를 먹기엔 충분했습니..
7. 하카타미나미역 * 이 글에서 설명하는 하카타미나미역은 미나미후쿠오카역과 다른 역입니다. 하카타역에서 미나미후쿠오카역으로 갈 때에는 아라오행 쾌속 열차를 타면 됩니다. 일본에 와서 기차 한 번 안 타긴 뭐하니(?) 매표소에서 표를 샀습니다. 하카타역에서 하카타미나미역으로 가는 기차인데, 일반적인 여행자는 탈 일이 없는 기차죠. 일본에서 신칸센 열차를 가장 저렴하게 탈 수 있는 방법은 하카타역에서 하카타미나미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하카타역 - 하카타미나미역 구간은 하카타미나미선이라는 노선인데, 일본에서 최대 속도가 200km/h가 아닌 노선은 신칸센이 될 수 없어서 하카타미나미선은 신칸센 열차가 운행하지만 요금은 재래선과 동일한 요금을 받습니다. 외국인 여행자라면 JR패스를 사서 신칸센을 자유롭게 탈 수 있고..
6. 하카타역 (1) 다자이후를 출발한 버스는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거쳐 하카타 버스터미널 2층에 내립니다. 반대로 공항, 다자이후행 버스는 1층에서 타죠. 예상보다 하카타역에 일찍 도착했기에, 일정을 조금 고쳐 하카타역 주변을 조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아뮤플라자 8층에 있는 포켓몬 센터. 도쿄나 오사카에 비하면 규모는 좀 작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상품은 'Look Upon the Stars' 시리즈입니다. 별자리를 콘셉트로 한 굿즈인데, 원하던 패스케이스는 아쉽게도 안보이네요. 아쉬운대로 얼마 전에 출시된 サトシの帽子をかぶったピカチュウ 시리즈 코너로 가 동전지갑을 샀습니다.(사토시/한지우 모자를 쓴 피카츄)' 생각했던 것보다 좀 크긴 한데, 귀여우니 괜찮습니다.(?) 여긴 포켓몬센터 하카타..
5. 다자이후 스가공 역사관을 나서 다자이후 텐만구 옆에 있는 엔쥬오인(延寿王院) 앞에 왔더니 소 동상(御神牛) 주변에 사람들이 여럿 보입니다. 이곳 이외에도 다자이후 텐만구 곳곳에 소 장식물을 볼 수 있는데, 소를 모시는 것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 신앙의 일부라고 합니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유언으로 자신의 유해를 소가 끌게 해서 소가 쉬는 곳에 자신의 무덤을 만들라고 했고, 실제로 그 자리에 지금의 텐만구가 세워졌죠. 그때문인지 자신이 아픈 부위에 해당하는 소 동상 부분을 만지면 그 부분이 낫는다는 믿음이 있고, 특히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 한편 엔슈오인은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후손이 대대로 살고 있다고 하네요. 엔슈오인을 지나 스타벅스 다자이후점을 찾았습니다. 일본 콘셉트 스토어 ..
4. 다자이후 텐만구 스가공 역사관 큐슈 국립박물관을 나온 뒤 다자이후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인 스가공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에 있는지 몰라 좀 헤맸는데, 스가공 역사관은 다자이후 텐만구 본전 뒤편에 있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 큐슈 국립박물관에 이어 이곳에서도 대학생 티켓을 샀습니다. 스가공 역사관은 다자이후 텐만구에서 모시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일대기를 디오라마로 보여주는 곳입니다. 디오라마가 상당히 많은데, 아쉽게도 설명은 오로지 일본어로 되어있어 내용을 이해하긴 좀 어렵네요. 디오라마에 쓰인 인형은 하카타 인형(博多人形)이라 해서 점토를 빚어 불에 구운 뒤 색을 입힌 후쿠오카 지방 전통 공예품입니다. 여기에 전시된 하카타 인형은 지금은 쓰이지 않는 기법으로 만들었다네요. 디오라마를 지나면 인형, 장난감, 에마 등 ..
3. 큐슈 국립박물관 다자이후 텐만구 관람을 마친 뒤 큐슈 국립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큐슈 국립박물관은 산 중턱에 있기에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를 타고 제법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합니다. 큐슈 국립박물관을 찍은 사진입니다. 사방이 푸른 가운데 거대한 유리 건물이 뭔가 안 어울리네요. 이곳에 사는 새들이 저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일이 많다는데, 오죽하면 이곳 주변 생태계를 보여주는 전시관에 놓인 박제를 유리창에 부딪혀 죽은 새들로 만들 정도입니다. 일본에서 신용카드를 쓰는 곳을 찾기가 생각보다 힘들지만, 큐슈 국립박물관은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서인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낼 수 있습니다. 근데 정작 일본 신용카드 회사인 JCB는 안 받아주네요;;;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에 이어 이곳에서도 대학생 입장권을 샀습니다. 건물 1층 전경이..
2. 다자이후 텐만구, 보물전 버스를 타러 나가기 전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 1층에 있는 JTB 여행사 카운터에 들렀습니다. 여기서 한국에서 발행한 JCB 신용카드를 보여주면 버스표를 공짜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후쿠오카 공항에서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버스터미널로 가는 니시테츠 버스 왕복권입니다. 1명이 왕복으로 이용하거나 2명이서 편도로 이용할 수 있죠. 버스 왕복요금은 520엔인데, JTB 카운터에서 여권과 JCB 카드, 비행기 보딩 패스를 보여주면 본인 확인을 거쳐 위의 버스표를 줍니다. 안내 페이지에는 2017년 12월 31일까지라고 나와있는데, 매년 행사기간이 연장됐으니 아마 내년에도 진행될 것 같네요. 이 버스가 후쿠오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지만, 이날 첫 번째 여행지는 후쿠오카가 아니기에 이 버스는 사진만 ..
1. 피곤한 출국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가 아침 일찍 출발하니 서수원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리무진 첫차(05:10)를 탔습니다. 리무진버스 옆에는 운행을 준비하는 시내버스가 있네요. 수원에서는 꽤나 일찍 출발했는데, 공항 카운터에 도착하니 줄이 어마어마합니다. 반대편 카운터 역시 진에어가 쓰고 있는데 사람들이 참 많네요. 잘못하다간 비행기 출발 시간이 다 돼도 체크인을 못하겠다 싶어 맨 앞에 줄을 선 분께 양해를 구하고 체크인을 했습니다. 다른 항공사처럼 온라인 체크인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상하게 진에어는 국내선만 사전 좌석 지정이 가능하고 국제선은 이런 게 없네요. 아무튼 체크인을 하고 보딩패스를 받았습니다. 출국장에 들어갈 때도 일이 꼬였는데, 앞에 선 외국인들이 친구들끼리 보딩패스를 바꿔 가진건지 여권 오류가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