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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5.05.03 교외선 여행

3. 원릉역 - 여전히 원릉역 옆에 있는 중국집 미각

 

 

송추역 근처에 있는 무인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철문을 밀어 송추역 승강장으로 들어갑니다.

 

 

 

 

오랫동안 교외선 선로가 방치되다시피 했기에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위해 선로를 새로 깔았는데요.

 

송추역에는 아직 옛 선로와 공사 흔적이 남아있네요.

 

 

 

 

의정부역에서 출발한 열차를 타고

 

방향을 바꿔 다시 고양시로 이동하는데

 

 

 

 

의외로 주말에는 교외선이 인기가 좋은지

 

서울로 가는 기차가 아닌데도 객차 내 좌석이 만석입니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니 서서 가더라도 큰 문제는 없지만 이건 예상 외네요.

 

 

 

 

그렇게 입석 열차를 타고 원릉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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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단했지만 전국 시내버스 여행을 다니던 시절 원릉역에 들렀던 적이 있으니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말 그대로 방치됐던 과거의 원릉역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깔끔한 새 역사로 탈바꿈했지만

 

 

 

 

원릉역 바로 옆에 있던 미각이라는 중국집은 지금도 그 자리에 있고

 

 

 

 

멀쩡하게 영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10시 30분이라는 애매한 시각이지만

 

저는 교외선 여행을 시작하기 위해 집에서 5시에 기상한 뒤 아무것도 못 먹은 데다

 

짧지만 등산도 하고 왔으니 배를 채워야겠네요.

 

뭘 먹을지 잠시 고민하다 철판해물짜장을 주문해 봅니다.

 

 

 

 

예전에는 어느 중국집을 가든지간에 사자표 춘장을 썼으니 맛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준 미달의 짜장면을 파는 곳이 너무 많이 생겼습니다.

 

간짜장은 물론 보통 짜장면도 점바점이 너무 심해져서

 

어릴 때에는 먹지도 않던 짬뽕을 찾아 먹을 정도로 아예 입맛을 바꿔버렸는데요.

 

 

 

 

오랜만에 짜장면을 먹어서 그런 것인지

 

보통 짜장면이 아닌 철판짜장을 주문해서 그런 것인지

 

미각이 옛날 짜장면 맛을 유지하고 있는 맛집이라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철판을 싹 비울 정도로 맛있게 먹었네요.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

 

시간이 너무 멈춰서 아직도 옛날 원릉역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하도 주변을 서성이다

 

 

 

 

다음 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승강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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