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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5.05.03 교외선 여행

1. 대곡역 - 20년만에 운행하는 열차를 타고 출발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GTX-A가 만나는 대곡역에

 

2025년 1월 11일부터 새로 생긴 환승 안내.

 

 

 

 

2024년 이전까지 사람들 기억에서 잊히던 교외선 환승 안내가 새로 생겼습니다.

 

 

 

 

2004년을 끝으로 정기 여객열차가 다니지 않던 교외선을 두고

 

경기도와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가 여러 이해관계 속에 여객열차 운행 재개를 요청했었는데

 

 

 

 

경제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세월만 흘러가다

 

마침내 2025년 1월 11일부터 정기 여객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다만 1월에는 일 양방향 4회 운행이라는,

 

이걸 타라고 만든 건지 의심이 될 정도의 극악의 배차간격을 자랑했기에 바라보고만 있었는데

 

2025년 4월 1일부터 일 양방향 10회 운행으로 배차가 정상화돼서

 

5월 연휴를 맞아 교외선을 타고 연선을 돌아다니는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교외선을 다니는 열차는 수도권 전철이 아닌 무궁화호라서

 

한 번 타는데 2,600원을 내야 하지만

 

코레일톡에서 교외하루라는 4,000원짜리 교통패스를 구입하면

 

내일로를 이용하듯이 하루 동안 교외선 열차를 입석으로 타거나 빈자리에 잠시 앉아 갈 수 있으니

 

요금 부담도 거의 없네요.

 

저는 이마저도 KTX를 타면서 쌓인 마일리지로 해결.

 

 

 

 

여기에 더해서

 

코레일이 교외선을 여러모로 추억의 열차, 과거의 향수 콘셉트로 밀어주고 있으니

 

그 감성을 살려 필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필름은 좋게 말하면 빈티지한 느낌이 나고, 나쁘게 말하면 색감이 참 많이 틀어지는 오르보 NC500으로 결정.

 

 

 

 

대곡역에서 교외선 첫차가 7시에 출발해서

 

 

 

 

그보다 조금 일찍 대곡역에 와서

 

교외선 승강장에 정차한 열차를 잠시 구경해 봅니다.

 

 

 

 

외부 도장을 일반적인 무궁화호 열차가 아닌 관광열차처럼 칠해놓은 것도 특이하지만

 

제일 특이한 점은 역시 열차 앞뒤로 기관차가 연결돼 있다는 점이겠죠.

 

교외선은 전철화가 돼있지 않은 철도라서 디젤 엔진을 탑재한 열차를 운행해야 하는데

 

교외선 여객 운송 재개를 논의하던 시점에는 경원선에서 운행하던 통근열차처럼 CDC나 RDC 디젤동차를 투입하려고 했으나

 

철도 공사가 차일피일 늦어지는 도중 디젤동차 노후화가 심각해져 모조리 폐차되는 바람에

 

철도안전차량규칙까지 뜯어고치면서 열차 앞뒤로 디젤기관차를 달고 운행하게 됐다고 하네요.

 

 

 

 

외부는 여러모로 특이하지만

 

정작 실내는 다른 무궁화호와 너무나도 똑같은 열차에 올라타

 

우선 송추역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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