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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7 수원화성

4. 수원야행 (1)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오후 7시 이후 수원 화성 일대에서 미디어아트, 음악회 등 행사를 열었습니다.


수원야행이라는 행사죠.


수원 화성 주변 곳곳에 수원야행을 알리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찌나 홍보를 많이 하는지 아파트 복도에도 홍보문이 붙었습니다.





수원야행 행사에 맞춰 스탬프 랠리도 진행했습니다.


지정된 곳 8곳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스티커 자석을 받을 수 있는데,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먼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몰려있어 하루동안 다 찍을 수 있습니다.




스탬프 용지를 받은 뒤 본격적으로 스탬프 랠리를 시작합니다.





이름은 수원'야행'인데 여름이라 그런지 7시가 됐음에도 아직 날이 밝습니다.


저 멀리 하늘에서 화성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열기구 '플라잉 수원'이 보이는데,


이 사진을 찍기 전까지만 해도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저 때는 경치가 아주 잘 보였을 것 같네요.





수원화성을 돌아보면 요렇게 생긴 자전거를 볼 수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벨로택시인데, 운전사 겸 관광가이드에게 1대 1로 해설을 들을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수원 화성의 북쪽 문 장안문에 왔습니다.


장안문은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바깥에 반달모양의 옹성을 쌓았는데,


옹성이라는 이름은 항아리를 반으로 쪼갠 모양이라 해서 옹성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문과 옹성 사이 공간에 장안문의 역사를 알려주는 팻말이 여럿 있습니다.


6.25 전쟁의 여파로 처참하게 부서진 모습이 보입니다.





장안문에서 팔달문 방향으로 가다보면 한옥 건물이 여럿 보입니다.


그 중 한 건물인 한옥기술전시관은 한옥기술 연구를 검증하기 위해 만든 곳입니다.





연구 이외에도 한옥에 대한 일반적인 내용을 일반인들에게 설명해주는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원야행 스탬프 투어를 위해 처음 방문해본 곳인데, 생각보다 신기한 전시물이 많네요.





전통문화예술 계승과 수원 지역 문화 발전을 목표로 세워졌다는 수원전통문화관에 왔습니다.


수원야행 행사 때에는 이 곳에서 수라상을 주제로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의 강연이 열리는 것 같네요.


강연 예약을 못했으니 건물 구경만 하다 스탬프를 찍고 나왔습니다.





수원야행 행사에 맞춰 행사장 곳곳에 푸드트럭이 장사진을 치며 행사 참가자들의 위와 지갑을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를 정말 고민에 빠뜨리게 한 음식은 푸드트럭에서 파는 음식이 아닌 찰옥수수죠.


냄새가 정말 좋은데, 정작 한 입 물면 별로일 것 같아 포기.





수원야행 행사의 일환으로 곳곳에서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이 수원화성이니 대부분 국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왔는데,


이런 연주회는 대중들의 호응을 위해 대중가요나 팝처럼 익숙한 노래를 국악 형태로 바꾼 곡이 많아


부담없이 듣기 좋았습니다.





방화수류정 종합안내소에서 스탬프를 찍던 중


정체불명의 쿠폰이 있는 것을 보고 체험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체험행사장으로 가는 길에 등이 나란히 달려있네요.





체험행사장에 도착해서 보니  '빛 담은 감꽃주머니 등 만들기' 체험이네요.





방화수류정 종합안내소에서 받은 체험쿠폰을 내고 줄을 섭니다.





행사장 부스에서 진행하다보니 제작 과정이 상당히 단순한데요.


쿠폰을 감꽃주머니와 교환한 뒤, 주머니에 원하는 도장을 찍습니다.


주머니에 종이받침대를 넣고 LED 촛불을 넣고 주머니를 잠그면 끝.





도장이 흐릿하게 찍혀 잘 안보이는데, 화홍문 도장을 찍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보면 더욱 아름답습니다.





수원화성을 소개하는 사진에 빠지지 않는 방화수류정입니다.


수원야행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행사장으로 선정되었죠.





여러 색을 뽐내는 조명을 달아놨는데,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연못에 자리잡았습니다.





수원화성은 수원시민들의 산책로로 쓰이는 곳이기에 날이 어두워지면 조명이 성곽을 비춥니다.


조명에 비친 성곽도 예쁘니 수원야행 행사가 아니더라도 저녁에 수원화성을 돌아볼만합니다.





조명이 설치된 연못 모습을 위에서 바라보고자 동북각루 안으로 들어갔는데,


조명이 너무 밝아 아이폰으로는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동북각루 사진을 건진게 다행이네요.





방화수류정 바로 옆에 있는 북수문(화홍문)에 왔습니다.


수원야행 행사가 진행되기 전 비가 미칠듯이 쏟아졌지만 그 정도로는 수원천 수위를 높일 수는 없었나봅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물이 조금씩 흐르고 있습니다.





한 악사가 화홍문 안에서 연주를 준비하고 있네요.





수원천 한가운데 설치된 분수와 그 주변을 서성이는 오리들이 보입니다.





화홍문에서 마지막 스탬프 랠리 장소인 수원현대아이파크미술관으로 향하던 중


조선 시대 복장으로 분장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시내버스가 다니는 도로 한복판을 우루루 몰려다니는 모습이 참 이질적입니다.





화성행궁 바로 앞에 지어진 수원시립아아파크미술관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산업개발이 기부채납으로 지은 미술관이죠.


화성행궁과 그다지 어울리는 느낌은 안들지만,


수원시에서는 열심히 화성행궁과 연계된 관광코스로 밀고 있습니다.





이 곳을 마지막으로 스탬프 랠리는 끝.





화성행궁 앞에 수많은 등불이 펼쳐져 있습니다.


정조가 1795년(을묘년)에 한양에서 수원으로 내려온 을묘원행을 재현한 모습인데요.


정조는 재위기간 중 총 13번 수원을 찾았는데, 화성행궁에는 그중 을묘원행을 재현한 전시물이 많습니다.


을묘년이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이 되는 해였기에 가장 규모가 큰 원행이었기 때문이죠.





수원야행 행사에 맞춰 화성행궁도 야간개장을 했는데, 경복궁처럼 야간입장권을 따로 팔았습니다.


입장권을 따로 파는 것을 몰랐기에 낭패를 봤네요.





티켓은 진작에 매진입니다.





행차 행렬을 잠깐 보다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화성행궁에서 화서문으로 향하던 중 만난 수원화성 야간투어, '야로(夜路)' 참가자를 봤습니다.


멀리서 해설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러자니 프로그램을 예약한 사람들에게 민폐라서 포기.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에 오니 벽을 향해 빛을 쏘면서 다양한 미디어파사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뭘 뜻하는지는 1도 모르는게 문제지만;;;





집에 와서 이날 받은 자석을 정리하면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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