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보고 싶은 전시가 열리게 됐는데,
전시 하나만 보자고 오사카를 가는 건 무리다 싶어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전시가 오사카에 열리네요?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항공사 홈페이지를 뒤졌습니다.
급하게 표를 사야 했으니 선택지는 피치 하나죠.
한 달 전에 산 표 치고는 비교적 싸게 15만 원 대에 구매했습니다.
작년 교토 당일치기 이후 처음으로 피치를 이용하는데,
그동안 체크인 카운터 영상을 라인 프렌즈와 제휴했나 보네요.
예전에는 아침 첫 비행기는 1터미널에서 바로 타기도 했는데
2터미널이 완공된 뒤로는 얄짤없나 봅니다. 탑승동이네요.
출국심사를 통과한 뒤 어느새부턴가 당연하게 들르게 된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스타벅스 할인이 꽤 커서 요새 간간히 코나카드를 이용하고 있는데
공항 지점도 문제 없이 30% 할인이 적용돼 놀랐습니다.
2터미널 개장 이후 처음으로 셔틀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향하는데
셔틀트레인 안내판 색이 달라진 것 같네요.
예전에는 붉은 색이었던 것 같은데.
셔틀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하니 이런저런 항공사 타는 위치 안내가 보이는데
LCC를 빼면 죄다 스카이팀입니다.
아무래도 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가 죄다 스타이팀 멤버라
코드셰어편이나 인터라인 환승편 이용 편의를 위해
2터미널에 가지 못한 스카이팀 회원사를 탑승동에 몰빵한 것 같네요.
115번 게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작년에 피치를 탔을 때 이후 오랜만에 2층에 연결된 게이트를 이용하네요.
바로 옆 게이트에는 칭다오로 가는 중국동방항공 비행기가 보이는데,
정작 제가 탈 비행기는 꼬리만 보입니다.
그와중에 1터미널에 진에어 B777이 연결된 모습이 보이네요.
원래 탑승 시각은 7시 5분이었지만 10분 늦어졌습니다.
하지만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승객이 많지 않아 조금 늦어져도 출발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7시 15분이 되어 비행기로 이동합니다.
이번에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해보려고 일부러 자리를 미리 앞자리로 지정했습니다.
그런데 워낙 승객이 적어서 앞부분에 앉은 사람은 저 혼자네요.
탑승은 10분 늦게 했지만 출발은 5분 빨리 해
결과적으로는 별다른 지연 없이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행 도중 조금 특이한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승무원이 갑자기 통로 앞을 커튼으로 가리더니 통로에 서서 이동을 차단합니다.
그러더니 문이 쾅 하고 열리는 소리가 나고, 화장실 안에 사람이 있다는 불이 들어왔죠.
기장이나 부기장이 화장실을 이용한 것 같은데,
어떻게든 승객과의 접촉을 막으려고 이렇게 하나 보네요.
승객 중 제일 앞자리에 앉았으니 누구보다 먼저 비행기를 빠져나온 뒤
디자인이 새롭게 바뀐 상륙허가 스티커를 받고
셔틀버스를 타고 간사이 공항 1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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